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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3.03

본문

행4:13-22, 히11:32-38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무서운 것이 무엇이냐 할 때 맹수나 자연 재해, 전염병 등을 들 수도 있겠지만, 역시 ‘사람’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나라를 이길 정도로 예수 믿는 신앙이 두터운 한 사람이 세상의 어떤 것도 감당치 못할 가장 무서운 존재입니다.

 

1. 진리의 복음을 믿는 자들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합니다.

  오늘 본문 히11장에 나오는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으로 나라를 정복할 정도로 어떤 맹수나 독사보다 강하고 지독한 신앙가들이었습니다. 기도로 적의 작전을 미리 알아, 왕으로 하여금 방비케 한 엘리사 선지자 한 사람이 이스라엘의 참국방력이었습니다(왕하6:12, 13:14). 엄청난 세상 권력으로 여호와 신앙을 가진 선민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한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왕상22:37-38, 왕하10:7), 바사의 총리대신 하만(에7:10), 초대교회 때의 헤롯 왕(행12:3), 로마의 네로 황제 등은 하나같이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그러므로 잠시 잠깐 이런 악한 사람들이 무서운 존재로 여겨지나, 실상 이들보다 더 무서운 사람은 바로 예수를 잘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해도 그리스도인들을 당해 낼 수는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와 히스기야 왕의 합심기도로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 군 185,000명이 죽었으며(왕하19:14-20, 35), 사무엘 선지자 한 사람의 기도로 우뢰가 발하여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삼상7:5-12). 과거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 역대 선지자들을 당한 자가 누가 있습니까(히11:32-34)? 전 세계 인구가 모두 달려들어도, 예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 앞에 간절히 산 기도를 드리는 한 사람을 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우리 편이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신4:7).

 

2. 진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이 땅에 40일 동안 계시면서 자그마치 11번이나 나타나셨습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은 너무도 분명한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하였고, 말씀을 듣고 한 번에 3천 명, 5천 명이 회개하고 믿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2:41, 4:4).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이 전도하는 것 때문에 격분하여 그들을 잡아다가 심문하였는데, 본래 배우지 못한 무식한 자들로 알았던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을 보고 놀랐으며, 또 베드로에게 병 고침 받은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였습니다(행4:13-14). 그러자 그들은 자신들도 목도한 바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사실 앞에 “우리가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꼬!” 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난감해 하다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위협한 후 풀어주었습니다(행4:15-18, 21). 악한 자나 권력 있는 자들을 두려워 떨게 만드는 자들은 바로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아무리 매를 맞아 사지백체가 찢어지고 죽을 지경이 되어도, 죽어도 다시 산다는 확고한 부활 신앙으로 끝까지 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히11:35-38). 이런 자들은 세상이 감당치 못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를 짓고 하나님을 섭섭케 한 일이 많았어도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외면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을 가진 것 때문에 고통당한다고 해서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해서 생명이 몇 년 더 연장된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히9:27). 그러므로 순교의 자리가 있을 때 오히려 그것을 축복 중의 축복이요, 가문의 영예로 여겨 기꺼이 희생하는 것이 참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3. 참신앙은 죽음을 각오하고 진리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16세기 폴란드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주장하였는데, 천동설을 지지하는 로마 교황청이 그것을 철회할 것을 명령하자, 그는 “내가 지동설을 취소하겠다는 말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구는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거 없는 불명확한 말은 힘이 없지만, 눈으로 보고 머리로 감지하여 깨달은 확실한 사실을 말할 때는 세계에 당할 자가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베드로와 요한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눈으로 보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귀로 들었다는 두 가지 사실 때문입니다. 믿는 성도가 유일하게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죄’뿐입니다. 죄를 지으면 마음이 어두워지고 폭풍에 파선된 배와 같이 양심이 파괴돼 분별력을 잃고 맙니다(딤전1:19). 베드로의 신앙은 표리가 부동하지 않고 똑같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어떤 어려운 상황을 만나든지 신앙을 저버리지 말고, 예수님을 중심으로 오히려 더욱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만약 교회가 점점 약해진다면, 그것은 기도 안 한 죄, 성경 읽지 않은 죄 때문에 하나 되지 못하고 사분오열된 결과입니다. 기도, 찬송, 말씀의 향기가 넘치는 교회는 성도와 교역자가 한 덩어리가 돼, 늘 눈에 보이지 않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히10:25 공동번역)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참신앙’은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풀무 불에 넣어도 타지 않습니다. 칼로 자를 수도, 바람으로 날려 버릴 수도 없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자기들에게 함구령을 내리며 협박하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4:19-20)며 위엄 있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진리를 사수하려는 사도들의 확고한 신념, 설사 그것 때문에 온 몸이 부을 정도로 매질을 당하고 생명이 위태롭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은 조금도 원망 없이 피차에 위로하면서 참진리,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였습니다(행20:24).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으면 시험이 많이 옵니다. 그러나 끝까지 인내하여 시험을 이기는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습니다(약1:12, 계3:10). 그래서 사도 바울은 썩지 않을 면류관을 받기 위해 이기기를 다투는 자가 되라고 말씀했습니다(고전9:25).

 

결론 : 실로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같이 ‘죽으면 산다’는 일사각오 순교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구속사 말씀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본고향인 하나님의 말씀과 혼연일체 되어 진리의 복음을 전할 때, 우리를 향해 “이 사람을 어떻게 할꼬” 탄식하며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성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요1:1, 3, 히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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