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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본문

마 14:22-32

제 16-38호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마 14:22-32


인생은 마치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망망대해에서 의지할 데 없는 절박한 상황이 바로 제자들이 처한 상황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 말라!” 하시는 말씀을 듣기만 하면 평안의 축복을 받습니다. 이는 마치 배의 키를 주님께 맡기는 것과도 같습니다. 주님께서 내 배의 키를 맡아 운행하시면 아무리 세찬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라도 능히 뚫고 소원의 항구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폭풍우 치는 바다 가운데서 주님의 평안의 손을 붙잡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1. 제자들의 고난의 현장을 보시는 주님


밤 4경은 새벽 3시-6시 사이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파도와 싸우며 사투를 벌이고 있던 시간은 다른 사람의 도움도 얻을 수 없는 캄캄한 새벽 시간이었습니다. 요한복음 6장 18절에도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났다”라고 했습니다. 마가복음 6장 48절에서는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괴롭게 노를 젓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광경을 산에서 기도하시던 주님께서 보셨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6장 48절에 “제자들이 괴로이 노 젓는 것을 보시고”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급히 재촉하여 보내신 주님 때문에 재수 없게 풍랑을 만나 죽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바다에서 빠져 죽어 가는데 주님은 그것도 모르고 평안히 계시겠지’ 싶어 원망하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서 눈을 떼시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의 말씀처럼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에게는 사투의 시간이었지만, 주님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그들의 고통을 보시고 건져 주기로 작정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끝날 세상에도 이처럼 역경의 시간, 역경의 밤이 옵니다. 자연의 공간이 다 캄캄하며 무서운 파도 소리와 바람이 울고, 배를 들었다 놨다 하는 무서운 환난의 밤이 옵니다.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고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그러나 그 역경의 순간에, 당장 내 곁에 주께서 함께하시지 않는 것 같지만 주님은 우리의 고난의 현장을 다 보고 계십니다. 산에서 제자들의 괴로움을 보시고 즉시 그들을 향해 나아오신 것처럼, 인생의 바다에서 파도와 싸우며 괴로워하는 우리를 위하여도 주님은 보시고, 문제 해결의 말씀을 들고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2. 역경의 시간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밤


제자들에게 역경의 시간은 역설적으로 임마누엘의 큰 축복을 체험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산에서 기도하시던 주님께서 기도를 중단하시고 바다 가운데 있는 제자들을 구하시기 위해 내려가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맞이하는 제자들의 태도를 보십시오! 역경 가운데서 건져 주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을 보고, 제자들은 “유령이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주님을 보고 유령이라 하였으니, 주님의 입장에서 얼마나 화가 나고 안타까웠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역경과 폭풍을 통해 제자들에게 두터운 믿음을 심어 주시기 위해 당당히 나아오셨습니다. 오셔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왕권을 행사하여 바람과 파도를 잔잔케 하셨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의 현장, 고난의 현장에도 주님은 여전히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함께해 주십니다. 산에서 기도하시던 주님께서 기도를 중단하시고 이제는 행동하시는 시간으로 옮기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구출하시기 위해 바다 위로 가신 것입니다. 주님은 자연을 지배하시는 초자연적인 왕권을 가지고 가셨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예수님의 본질입니다. 가셔서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라는 말씀으로 바다를 평정하시고 제자들을 건지셨던 것입니다.



3. 제자들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풍랑의 바다를 밟고 오시는 주님


풍랑이 휘몰아치는 바다였지만,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뜨거운 열정을 안고 바다를 밟고 나아오셨습니다. 오셔서 짧은 세 마디 말씀을 주셨습니다. 첫 번째 “안심하라”입니다. 이 말은 “담대하라, 절대 겁낼 것 없다”라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두 번째는 “나다”입니다. 이 말씀은 “유령이 아니고 바로 나다”, 인격적인 주 하나님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계신 여호와 하나님, 바로 내가 그분이다”라는 계시의 말씀입니다. 세 번째는 “두려워 말라”입니다. 이 말은 공포에서 자유케 하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위로의 하나님입니다. 역경 중에 임마누엘의 축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사야 41장 10절 말씀과 같이,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잡아 주시기 때문에 절대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6장 51절 말씀을 볼 때, “배에 올라 저희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시 107:28-30)라는 말씀이 그대로 성취된 것과 같습니다.



결 론 : 사나운 바람과 파도가 휘몰아치는 격랑의 바다, 고난의 인생의 현장을 주님께서는 “보시고” 오셔서 말씀으로 잔잔케 해 주십니다. 고난의 현장에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고, 임마누엘의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붙잡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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