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

글 수 783

Board Search

제목

창문을 열어라

등록일

2018.01.17

본문

수 2:1-21

제 18-2호
창문을 열어라
수 2:1-21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나 창문이 있습니다. 이 문을 통하여 우리는 나쁜 공기를 내보내고 신선한 공기를 흡수하기도 하며, 따사로운 햇살을 맞아들여 온갖 균을 죽이기도 합니다. 또한 창은 때로는 문제 해결의 돌파구나 위기 극복의 열쇠 역할을 하기도 하기에, 우리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도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창을 열어야 할 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들어와서는 안 될 것이 들어와 오염시키는 역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 창이기에, 비유적으로, 인생의 성패는 창을 여닫는 시기의 적절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창을 통해 구원받는 역사에 대해, 본문을 중심해서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1. 노아는 방주의 창을 만들고, 닫고 여는 시기를 알아 순종함으로 구원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에 창을 만들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창 6:16). 이 창은 노아가 방주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하나님과 영적인 고통을 나누는 통로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이 창이 있어서, 노아는 부정한 짐승들과 함께 기숙하면서도 불평 없이 하나님의 뜻을 받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늘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창이 필요합니다. 이방을 담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할 때에, 창이 없는 베드로같이, 부정한 것을 잡아먹을 수 없다는 항변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행 10:12-13). 방주의 문을 닫으신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이 문을 열 수 있는 권한은 노아에게 있었습니다. 까마귀를 내보내야 하는 때에 노아는 방주의 창을 열었습니다(창 8:6-7). 비둘기를 내보내고 받아들이기 위해서 방주의 창을 열었습니다(창 8:8). 지면에 물이 걷혀서 신앙의 신천지를 맞이하게 되었을 때, 노아는 방주의 창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창 8:13).
올 한 해, 우리 모두도 우리의 모든 창을 열어젖히고 생명의 양식을 받아먹어야 합니다(시 78:23-35). 정신의 창을 열고, 귀의 창을 열고, 마음의 창을 열어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의 하나님을 받아들여야 합니다(계 3:20). 남편과 아내, 자식과 친구, 친척의 모든 닫힌 창을 열어젖혀야 합니다(마 22:37-40). 그리하여야 바람이 거슬러 오는 이 풍랑의 때를 슬기롭게 항해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신령한 방주인 교회도 창문을 활짝 열고 구원의 역사를 감당해야 합니다.

방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그의 몸 된 교회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교회에도 마땅히 창문이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언제나 그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죄인이 구원 받는 도피성이 있었습니다(민 35:9-34). 이 도피성은 오늘의 예수님의 그림자요, 교회의 그림자인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죄악 물결을 피해 도망 온 까마귀 같은 자들을 모두 다 받아들여, 은혜와 갱생의 말씀을 통해 그들을 비둘기같이 변화시킨 후, 창을 열고 내어 보냄으로써 새로운 까마귀들을 물어 오는 역사를 일으켜야 하는 곳입니다. 죄인들이 피난 올 때, 교회는 문을 열고 그들을 영접해야 합니다(히 6:18, 요6:37). 마침내 교회라는 방주에서 생명의 양식을 먹고 그들이 의인 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면, 그들을 세상 가운데로 다시 내어보내어 생명을 나눠 주는 역할을 감당케 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세상을 향하여 문을 열어 놓아야, 열린 문을 통해 받은 자 은혜를 간증하고 들은 바 생명의 말씀을 전파해야 합니다.
우리가 못사는 이유는 창문을 꽁꽁 걸어 닫은 결과입니다. 그래서 받을 것도 받지 못하고, 나눠 줘야 할 것도 나눠 주지 못하므로 우리의 생활에 생명이 없는 것입니다. 열린 문을 통해 의를 내어보내고 받아들이는 때를 적절히 잘 하는 교회가 진정한 방주가 되는 것입니다.

3. 기생 라합은 멸망의 창문을 열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창에서 줄을 달아 내려 성벽 위의 두 정탐꾼을 구출해 준 라합은, 자신이 구원해 준 그 창을 통해 자신과 그 가족 모두가 구원을 받는 축복을 받기에 이릅니다(수 2:15,18,21). 라합이 정탐꾼의 권고대로 창에 매단 ‘붉은 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상징합니다. 이 십자가 보혈의 줄기를 타는 자만이 마지막 때에 살리심을 얻는다는 사실을 암시해 주는 사건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우리의 삶에 구원의 창이 없어서는 안 됩니다. 이 창을 통해서만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이 창을 통해 공급되는 보혈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을 받고 그리스도와의 끊어지지 않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창과 붉은 줄은 우리 구원의 필수품인 것입니다. 마음의 창문을 열고 구원의 표징을 창문에 내어 거는 자가 살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결 론 : 우리의 몸은 수많은 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신의 땀구멍 하나하나가 우리 몸의 창입니다. 이 땀구멍 창문 하나까지라도 모두 동원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 작은 구멍 하나를 통해서라도 악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틈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 작은 구멍을 통해서 받은바 축복의 은혜가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나아가, 땀구멍 하나하나를 통해서까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든 땀구멍을 열어서 감사하는, 비둘기 같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2018년 새해에는 기도의 창, 소망의 창, 사명과 축복의 창을 활짝 열고 감사하며, 창을 통해 기쁨과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을 마음껏 찬미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3	손에 흔적이 있느냐?	2020-01-28	871
562	더 나은 본향	2020-01-20	990
561	예수님만 바라보고 믿고 살자	2020-01-13	910
560	장래 소망이 끊어지지 않는 복을 받자	2020-01-06	791
559	2019년을 후회 없이 살아왔는가?	2019-12-30	670
558	끝까지 기다리는 축복	2019-12-30	808
557	새 생명의 산 소망과 복스러운 소망	2019-12-16	880
556	겉 사람은 후패하나 기쁨과 함께 감사의 삶을 살 때 늙는 줄 모른다	2019-12-09	2983
555	변두리 인생 낙심할 것 없습니다	2019-12-03	841
554	낙엽 인생의 지혜	2019-12-03	724
553	예수님의 범사에 감사	2019-11-18	1002
552	성실하고 정직한 삶이 천국 가는 길입니다	2019-11-11	1039
551	에바브로디도와 같이 죽기에 이르러도	2019-11-04	2538
550	하나님의 큰 집에서 귀히 쓰는 그릇	2019-10-28	1063
549	천하보다 귀한 사람의 가치	2019-10-21	2029
548	이 계곡에 도랑(개천)을 많이 파라	2019-10-14	1094
547	하나님은 우리를 믿고 투자하시는데	2019-10-07	957
546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2019-09-30	1368
545	결혼을 잘못 한 여호람왕	2019-09-23	1553
544	세월 속에서 받는 하나님의 선물(시간이 주는 교훈)	2019-09-16	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