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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4.20

본문

시 39:4-9, 시 90:4-10

제 16-16호


오늘 본문은 다윗이 임종 직전에 고백하고 있는 하나의 인생회고록이자 유언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죽음을 앞둔 다윗은 자신의 지난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인생의 궁극적 종착역인 하나님 앞에 나아와서 잘잘못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도 인생의 허무함과 나약함을 깨닫고 젊을 때, 세상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더더욱 하나님께 감사하며 겸손하게 지내는 은혜의 열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모든 인생은 사라지는 ‘그림자’ 같습니다.


성경에서는 때가 되면 인생의 종착역이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다윗도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입니다.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다 보았습니다. 결국엔 성공해서 왕의 자리에 오르고 나라를 크게 번영시킨 위대한 왕이라 칭송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왕도 인생의 종착역에 도달해서는 나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 자신이 지은 죄를 회개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인생이란 ‘일장춘몽’이라고 합니다.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시 90:4). 또한 ‘연기 같이 소멸하는 인생’(시 102:3)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인생 자체가 자기 손바닥 넓이 만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르고 한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영토를 확장하며 큰 나라를 이뤘어도, 그의 삶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고작 손바닥 넓이에 불과한 것입니다. 다윗 왕은 이렇게 인생의 유한함과 허탄함을 통해서 더 이상 자신에 관한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마지막 가는 길에 하나님의 은혜만을 붙잡기를 원했습니다. 이 순간이 되어서야 다윗은 인생의 본질을 분명히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세상 권력과 명예와 살아가는 문제에 쓸데없이 분요했던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오직 자신의 종말과 영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다윗!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오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오늘, 영생을 붙잡아야 합니다. 내일은 이미 때가 늦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삭개오에게 ‘오늘’ 당장 구원의 축복을 허락해 주셨듯이, 우리 성도에게는 오직 ‘영원한 오늘’만이 의미 있고 값어치 있는 시간입니다.



2. 모든 인생은 아름다운 종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인생은 자신을 돌아보며 불쌍히 여길 때가 비로소 철 들 때라고 합니다. ‘내가 한심한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때를 말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내일보다 오늘, 지금 당장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돌아오는 것을 원하십니다. 말로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생활까지도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일찍이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말씀을 가지고 속히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호 3:5, 6:2, 14:1-2). 하나님 앞에 돌아올 때, 돌아온 그 순간이 바로 은혜 받을 만한 때입니다. 그때가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오늘’입니다. 한번 붙잡은 그 은혜의 시간을 놓치지 않을 때 그 오늘은 영원한 오늘이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자신의 종말이 어떠한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됩니다. 사람의 생명과 수명은 하나님의 손에 다 기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 시대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시 31:15)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윗 왕은 참으로 의기양양하게 살았던 사람입니다. 인간적으로 봐도 많은 업적을 이룬 사람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인생의 종착역에 도달할 때가 돼서야 자신의 인생이 손바닥 넓이만도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종말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인생의 종말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자세입니다.



3. 모든 인생은 최고에 서 있을 때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인생은 자신이 유한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됩니다. 본문은 인생을 가리켜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입김’이란 다른 말로 하면 ‘허사’(虛事)를 가리킵니다(시 39:5). 또한 ‘신기루’와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광선의 굴절로 엉뚱한 것이 나타나는데 거기에 속습니다. 가서 보면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것이 신기루입니다. 이러한 인생들이 무엇을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자랑할 것은 오직 하나님과 그리스도뿐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건강하고 최고로 설 때, 그럴 때일수록 감사하며 교만하지 않아야 합니다. 즉, 최고로 설 때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더더욱 조심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 앞에 가는 다윗은 무엇을 가지고 갔기에 승리했습니까? 성경에 보면,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만을 가지고 갔다고 했습니다. 풀과 같고 연약하며 유한한 인생에 불과하지만 다윗처럼 겸손하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는 자에게는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승리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더욱 인생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주인 삼고 섬기는 역사가 있어야겠습니다.



결 론 :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시작은 부족하다 해도 끝맺음이 좋을 때 전체가 좋은 법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인생의 끝맺음을 하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의 여정이 달라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좋은 인생의 마무리를 하며 날마다 겸손히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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