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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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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1:1-27, 마28:1-10

제 21-14호
부활신앙의 인생관

요11:1-27, 마28:1-10


 사람은 이 세상에 한번 태어나서 낯선 세상을 지나가는 나그네입니다. 누구나 한번은 죽어야 하는 숙명, 사망의 멍에 아래 놓인 존재들입니다. 저마다 ‘사망의 행렬’에 끼어서 죽음의 현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지 3일만에 사망을 완전히 멸하고 부활하심으로 이 죽음의 행렬을 중지시켜 주셨습니다. 슬픔의 집, 베다니에서 잠들어 사망의 행렬에 동참한 나사로를 빼 내오시는 가운데 부활은 종말론적으로 미래에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믿는 순간에 이루어지는 현재적 사건임을 일깨워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1.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모양으로, 요셉의 아들로 태어나셨지만 그분은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요 참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등 종교 지도자들은 ‘나사렛 목수의 아들’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참람된 ‘이단자’로 예수를 매도하는 가운데 결국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땅바닥에 글씨를 쓰셨을 때는 “배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글을 아느냐?”(요7:15)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글의 근본이며 지식의 근본이신 분입니다. 그러니 이들은 자기들도 믿지 못하면서 교인들도 믿지 못하게 하는 암적인 존재와 같았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으로 그 소문이 온 유대에 퍼지자 예수뿐 아니라 나사로까지 잡아 죽이려 할 정도로 당시 종교계는 완전히 썩고 부패한 집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확증해주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었다면 그분은 단지 ‘나사렛 예수’로, ‘목수의 아들’로 이단자가 되어 당연한 죽음을 당한 것으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롬1:4절에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십자가에 못박혀 무덤에 갇힌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행2:32, 고전15:15).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예수가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것입니다(행4:10, 롬6:4). 이렇게 부활은 예수님에게서 이루어졌습니다. 오직 예수에게! 그분의 부활하심을 통해 하나님은 예수께서 메시야 되심을 온 천하에 알리시고 확증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의 의를 확립시켰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선과 사랑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표적입니다. 그러나 선과 사랑의 절대요 극치인 십자가가 영원한 죽음만을 뜻한다면 이 땅위의 선과 진리는 한낱 망상에 불과하게 됩니다. 세상은 영원히 불의가 승리한다고 여길 것이고 의의 표준은 찾을 길이 없게 되고 맙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께서 부활하심으로 선과 진리와 사랑의 절대가 보장되었습니다. 사람의 불의가 선과 사랑을 십자가에 못박아도 그것은 영원히 죽거나 썩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저 로마의 세력이 이 세상 역사의 표준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대제사장, 장로, 유사들, 유대 군중들이 예수를 못 박은 것이 역사의 공도(公道)요 진리요 당연한 행사라고 주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은 결국 정의가 이긴다고 하는 하나님의 의를 확립시키는데 결정적인 힘이 됐습니다. 주의 부활로 말미암아 생명운동, 사랑운동이 소리칩니다. 정의로운 운동이 소리칩니다. 주님의 부활은 정의가 이기며 사랑이 이긴다고 하는 하나님의 의를 확립시켜 주셨으며 사망을 완전히 폐지시켜 주셨습니다. 수많은 영웅 호걸도, 가인(佳人)과 재사(才士)도 이 죽음의 세력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머리 숙여 항복하는 가운데 땅 속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사망이 예수를 가릴 수가 없었습니다. 무덤이 입을 벌려 죽음 가운데서 예수님을 다시 내어 줬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에게 완전한 자유를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제 인류에게 죽음과 사망이 없다. 그 고통의 멍에에서 완전히 해방시켜 줬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예수님의 부활8은 우리 인류에게 영원한 자유를 선물로 안겨 주셨습니다. 천국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종국은 죽음이 아니라 새 생명의 역사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죽기 위해서 먹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먹으며 힘써 일한다고 하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죽음은 이제 우리 인생의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의 것입니다. 부활! 그 길만이 영원한 인생의 소망이고 하늘나라 천국에 갈 수 있는 기업의 길이 됩니다. 

 부활을 믿되 영혼불멸은 믿어도 육체의 부활은 불신하는 헬라적인 부활은 안됩니다. 통일교나 이단자들의 주장과 같이 영적 부활만 믿어서도 안됩니다. 영육 아울러 부활, 전인 부활을 믿어야만 합니다. 그럴 때 사망이 놀라서 도망가며 이김의 삼킨 바가 되고 맙니다(고전15:51-55).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우리를 죽이기 위해 왔다가 예수 부활의 생명의 말씀이 우리 마음 속에 있음을 보고 놀래서 도망갈 때 사망은 영원히 우리와 상관이 없게 됩니다.


결 론 : 하나님은 사람이 죽게 되면 그 영혼이나 천국으로 인도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생명 자체입니다. 죽은 자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오직 산 자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습니다. 이것이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곧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말씀의 비밀입니다(눅20:27-38). 주님의 부활을 나의 현재의 부활로 믿고 나아가는 자만이 이처럼 산 자의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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