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83

제 21-29호
구리세공을 하는 알렉산더와 데마, 마가, 누가의 믿음의 차이점은?

딤후 4:9-16


 인생을 볼 때, 오늘 남들보다 조금 앞서간다고 해서 끝까지 앞서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반대로, 오늘 조금 뒤처졌다고 해서 그 인생 자체가 뒤처지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나 배우는 자세로 꾸준하게 노력하고 살아가면 시작은 늦지만, 반드시 앞서갈 때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생의 진리를 우리는 본문에 나오는 네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이 네 사람은 똑같이 사도 바울과 사역한 사람들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각각 다른 모습으로 그들의 인생이 만들어졌기에, 이들을 보면 우리의 자화상을 볼 수 있습니다.


1. 구리세공 알렉산더: 하나님과 복음에 대해 많은 해를 끼친 배교자의 모형입니다. 

 그는 처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다가 후에 배교자가 되어 교회에 많은 해를 끼친 사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딤전 1:19-20에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해서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가운데 후메네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라고 분명히 그 이름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운동에 유익을 주는 사람은 상급으로 갚아 주시고, 손해를 끼치는 사람은 징벌로 갚아 주신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손해를 끼치고, 교인들의 영적 구원 운동에 폐를 끼쳤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복음을 가지고 일할 때 중상모략하고 믿지 못하게 방해하고 다닐 때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출애굽 때 방해하였던 아말렉과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은 역사에서 완전히 진멸될 정도로 무서운 심판을 받지 않았습니까? 반면에, 모세의 팔을 받들어 준 아론과 훌은 자손만대 복을 받고 있습니다.


2. 데마: 배반자의 모형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레몬서 1:24에서 데마를 가리켜 ‘나의 동역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말은 가장 존대한 존칭입니다. 이처럼 초기의 데마는 바울과 함께 일하면서 감옥에도 같이 가고, 고난과 수난을 함께 짊어지며 전도했던 사람입니다. 초창기 데마는 한마디로 진실했고 열심히 일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를 신임하여 이르기를 ‘나의 동역자 데마’라 불렀던 것입니다. 

 동역자란 ‘같은 목적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사람입니다(빌 2:25).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역사하는 자(골 1:11)로서 또한 ‘하나님의 동역자’(고전 3:9)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입니다(살전 3:2). 진리를 위해 함께 수고하는 자입니다(요삼 1:8). 그러므로 그들은 생명책에 기록돼 있는 자들입니다(빌 4:3). 이것이 데마의 초기 모습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바울은 그를 단지 ‘데마’라고만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칭의 변화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실망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결국 데마는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말았습니다(딤후 4:10). 그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습니다. 오늘날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처음에는 앞서가지만 얼마 못 가 그만 떨어져 나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퇴보하고 느슨해지고, 그러다 마침내 탈락해 버리고 마는 데마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은 기분으로, 열심만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중심을 이루는 신앙이 먼저 세워져야 합니다.


3. 마가: 향상하는 사람의 모형입니다. 

 마가는 데마와 정반대의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주님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따르겠다고 맹세했던 주님의 제자였지만, 결국 예수를 버리고 도망가는 무리의 대열에 합류하고 말았던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했던 전도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실패한 낙오자였던 것입니다(행 15:37-41). 

 어떤 길을 가든, 이처럼 가다가 탈락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도에서 탈락한 마가를 삼촌 바나바가 애정을 가지고 훈련했습니다. 본인 자신도 좌절만 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후에 바나바가 다시 사도 바울에게 천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자신이 데리고 더욱 강하게 훈련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노력해서 자신을 잘 키우고 그릇을 준비해 놓으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돼 있습니다. “너는 내게로 속히 오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는 내게 유익하니라”(딤후 4:11)--드디어 마가의 때가 왔습니다. 그렇게 마가는 다시 믿음을 회복해서 사도 바울의 아주 좋은 선교 파트너가 된 것입니다. 


4. 누가: 초지일관하는 사람의 모형입니다. 

 마가는 데마와 정반대의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주님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따르겠다고 맹세했던 주님의 제자였지만, 결국 예수를 버리고 도망가는 무리의 대열에 합류하고 말았던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했던 전도 여행을 견디지 못하고 실패한 낙오자였던 것입니다(행 15:37-41). 

 어떤 길을 가든, 이처럼 가다가 탈락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도에서 탈락한 마가를 삼촌 바나바가 애정을 가지고 훈련했습니다. 본인 자신도 좌절만 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후에 바나바가 다시 사도 바울에게 천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자신이 데리고 더욱 강하게 훈련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노력해서 자신을 잘 키우고 그릇을 준비해 놓으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돼 있습니다. “너는 내게로 속히 오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는 내게 유익하니라”(딤후 4:11)--드디어 마가의 때가 왔습니다. 그렇게 마가는 다시 믿음을 회복해서 사도 바울의 아주 좋은 선교 파트너가 된 것입니다. 누가는 바울의 사랑을 받는 자로(골 4:14), 마지막까지 바울과 같이 있던 자입니다. 그는 처음과 나중이 한결같았습니다. 이해타산에 좌우되지 않고, 환경에 의해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시종여일(始終如一)합니다. 모두가 바울을 버리고 떠났지만, 누가는 끝까지 그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그 곁에 머물러, 병들고 감옥에 갇혀 고통받는 바울의 위로자요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그런 누가를 가리켜 바울은 ‘나의 신실한 동역자’라고 했습니다.


결 론 : 성도 여러분은 지금 자신을 놓고 볼 때 네 사람 가운데 어떠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알렉산더처럼 하나님의 종과 교회와 말씀을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심히 대적한 적은 없습니까? 데마처럼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시들어지는 모습은 아닙니까? 마가처럼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지금은 뒤늦게나마 회복하여 열심을 내고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누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여일하게 흔들림 없는 열심을 발휘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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