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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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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 48:35

제 22-30호
여호와삼마 -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다

겔 48:35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성품을 알려 주는 이름들이 많이 나옵니다. ‘여호와 샬롬’(여호와는 평강),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 ‘여호와이레’(여호와께서 준비하심), ‘여호와 라파’(치료하시는 하나님) 등, ‘여호와’라는 이름에 다른 단어를 붙여서 만든 이러한 합성어는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여호와삼마’는 ‘거기에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백성들과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에스겔 선지자가 목격한 예루살렘성의 이름이 ‘여호와삼마’가 되었듯이, 성도님들의 모든 거처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곳 ‘여호와삼마’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1. 여호와삼마--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나타내는 축복의 말씀

 ‘여호와삼마’라 할 때, ‘삼마’라는 말은 히브리어 ‘삼’에서 유래한 말로, ‘거기에’, ‘그곳으로’, ‘그때에’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삼마’라는 말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별칭으로 사용된 ‘임마누엘’과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둘 다 성도들의 삶 속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바벨론 유수로 인해 절망과 비탄으로 암흑의 나날을 보내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삼마’의 하나님을 선포함으로써 소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셨다는 절망에 빠진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이방 땅에서도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만으로도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큰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침략과 망국의 아픔을 씻어 주고, 하나님은 영원토록 세계와 역사의 창조주로, 통치자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말씀, 그것이 바로 ‘여호와삼마’였던 것입니다. 

 역사는 가고 오지만,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하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에 있든지,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있든지 늘 함께해 주시는, ‘여호와삼마’의 하나님이십니다.


2. 여호와삼마--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기 존재의 명칭

 ‘여호와삼마’라는 명칭은 구약에서 항상 구원사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자기 존재, 영원한 존재를 드러내시는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던 것입니다.

 노아 때 홍수 심판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호와삼마’의 하나님으로 노아와 그 식구들과 동행해 주셨습니다. 방주를 짓고, 방주 안에서 홍수 심판의 기간을 보낼 때도 ‘그곳에’ 하나님은 늘 함께해 주셨던 것입니다. 멸망하는 소돔, 고모라에서 롯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존재를 증명하신 것도 ‘여호와삼마’의 역사였습니다. 멸망 당하는 여리고성의 함락에서 기생 라합과 그의 가정이 체험은 구원의 은총도 ‘여호와삼마’의 축복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여리고성 사람들은 이스라엘에게 함락당하고 죽임을 당하는데, 기생 라합은 ‘그곳에’ 거하셨던 하나님의 존재로 인해 유일하게 구원을 받았던 것입니다. 

 블레셋 장군 골리앗의 침노에서 다윗이 승리하였던 것도 ‘여호와삼마’의 은혜였습니다. 칼과 창을 들고 나서는 골리앗에 맞섰던 다윗은 ‘만군의 주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섰습니다. 그러한 다윗의 믿음에 하나님은 그와 함께해 주시는 것으로 보응해 주셨습니다. 바로 ‘여호와삼마’의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풀무 불 속에서 체험한 것도 ‘여호와삼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평소보다 7배나 뜨거워서 그들을 집어넣은 병사들이 타 죽을 정도로 뜨거운 풀무 불 속에서도 그들이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풀무 불 속에서까지 그들과 함께해 주셨던 ‘여호와삼마’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입니다(단 3:24-27).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놀랍습니다. 뜨거운 풀무 불 속, 그곳에도 하나님은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안 계시는 천국은 원치 않고 하나님이 계시는 지옥이라도 나는 가겠습니다”라고 고백했던 어느 목사님의 신앙고백처럼, 아무리 지옥 같은 풀무 불이라도 하나님께서 거하실 때 그곳이 바로 천국이요 축복의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 앞에 섰을 때 ‘여호와삼마’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앞에서 백성을 인도하던 하나님의 사자가 급히 진 뒤로 옮겨갈 때, 구름기둥도 함께하여 밤새도록 애굽의 군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해 주고 있는 현장--그곳에서도 하나님은 백성과 함께해 주셨던 것입니다(출 14:15-20).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요 애굽의 군대가 있는 곳에는 캄캄한 흑암만 있었다는 것은, ‘여호와삼마’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거하는 곳에 함께하셔서 그들을 지켜 주고 보호해 주시고 계심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결 론 :  ‘여호와삼마’의 축복은, 이스라엘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선택한 민족과 나라를 통해서도 역사하지만, 한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 개인의 건강과 형통도 ‘여호와삼마’의 축복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는 사람이 어찌 건강할 수 있으며, 형통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국가적으로뿐만 아니라 성도 개개인 한 사람마다 ‘늘 계시고 한번 말씀하시면 변치 아니하는 영원불변하신 여호와삼마의 하나님’을 온전히 마음 가운데 모시고 사는 성도들은 변함이 없습니다. 영육 간에 형통의 복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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