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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1.21

본문

고후5:14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모든 죄를 홀로 걸머지고 십자가에 대신 죽으심으로써 우리를 살리셨습니다(마20:28). 오늘 본문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휘어잡았습니다”(표준새번역)라고 표현하였습니다.

 

1.  하나님의 고집은 영원무궁합니다.

  신구약 역사를 볼 때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는 육신의 고집들은 다 망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하신 롬8:5-9 말씀 그대로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기 고집을 내세우는 것은 사술(邪術)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했습니다(삼상15:23). ‘완고’는 둔할 완(頑), 굳셀 고(固)로, ‘융통성이 없이 올곧고 고집이 세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회개치 아니한 마음이요(롬2:5), 르호보암 왕같이 다른 사람의 충고를 거절하고(왕상12:12-15), 말씀을 집중해서 듣지 않아 그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렘22:21, 고후3:14). 자기 편의에 따라 말을 바꾸는 불의를 행하고(계22:11), 매사 정직하지 못합니다(시78:8). 그것이 죄인지도 알지 못하여 생각 없이 행하며(딤전1:13), 마음이 둔해져서 이미 하나님께 버림받았는지 조차 인식하지 못합니다(요12:40, 롬1:28).
  ‘고집’은 굳을 고(固), 잡을 집(執)으로, 자기의 의견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끝까지 우기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에도 고집이 센 사람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도 고집불통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에(요일4:7, 요3:16), 사람의 고집과 달리 고집에 자비와 긍휼, 융통성이 있습니다.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뜻을 이루겠다고 작정하신 고집은 천하가 다 동원돼도 꺾을 수 없는 요지부동한 고집입니다. 결국 둘도 없는 성자 예수를 보내 인류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게하심으로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예정은 이뤄지고야 말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한 분이기 때문에 약속하신 것을 절대 변개치 않으십니다(히13:8). 이처럼 하나님의 인류 구원을 위한 사랑의 고집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단의 권모술수를 끝까지 파괴시키고 자신의 몸이 찢겨나가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의로운 고집을 부리며, 우리 곁에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예수님의 그 사랑, 이는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해보시려는 악의 없는 선한 고집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이 아무리 모략하고 온갖 욕설을 퍼부어도 전혀 요동 없이 잊어버린 자를 찾으시던 그 사랑의 고집이 오늘날까지도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사의 사랑의 고집을 깨닫고 따라야 합니다. 

 

2. 사람의 고집은 제한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고집이 센 사람 중에 하나는 애굽의 바로 왕입니다. 그는 마음이 강퍅하여 성격이 까다롭고 변덕이 심해서 아무도 그의 비위를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바로에게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5:1, 7:16, 8:1, 20, 9:1, 13, 10:3)라고 요청하면서, 세 가지 권능과 열 가지 재앙 중 아홉 가지 재앙을 보였지만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출4:21, 7:3, 9:12, 10:20, 27, 11:10).
  열 가지 재앙 중에 첫 번째로 7일 동안 물이 피로 변한 재앙(출7:14-20), 두 번째 개구리로 온 지경을 치는 재앙(출8:1-15), 세 번째 땅의 티끌이 이가 되는 재앙(출8:16-19), 네 번째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고센 땅을 제외한 전 지역에 파리 떼가 해를 입히는 재앙(출8:20-32), 다섯 번째 애굽의 생축만 심학 악질에 걸리는 재앙(출9:1-7), 여섯 번째 애굽 사람과 짐승에 독종이 발하는 재앙(출9:8-12), 일곱 번째 애굽인 거하는 곳에만 뇌성과 우박이 내리는 재앙(출9:13-35), 여덟 번째 메뚜기가 온 지면을 덮는 재앙(출10:1-20), 아홉 번째 애굽인 거하는 곳에만 3일 동안 캄캄한 흑암 재앙(출10:21-29)을 당했으나,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마음의 강퍅한 대로 버려두어 그 임의대로 행케 하시기 때문에,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자는 결국 재앙에 빠지게 됩니다(시81:12, 잠28:14).
  마침내 바로 왕은 하룻밤에 애굽 사람의 장자와 짐승의 첫 것이 죽는 열 번째 재앙을 당하자 모세와 아론을 불러 떠날 것을 허락했습니다(출12:29-32). 이처럼 바로의 고집이 아무리 세다하더라도 하나님의 고집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고집을 부릴 때 고집 대결을 펼쳐 이기시고야 맙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까지 몇 대째 혹은 몇 십 년 동안 예수를 믿었지만 철이 없어 온전한 주일 성수, 기도, 찬송, 회개, 전도하지 않았던 인간의 모든 고집을 하나님의 고집 앞에 굴복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합 왕이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긴 죄로 인해 이스라엘에 3년 6개월간 가뭄이 들었는데, 아합은 자신의 죄를 모르고 도리어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켰습니다(왕상18:17-18). 이때 엘리야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갈멜산에서 바알신과 아세라신 선지자 850명과 대결을 펼쳐 승리함으로 그들을 모조리 기손 강가에서 죽였으며, 그 후로 비가 내려 풍년이 되었습니다(왕상18:19-45).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고집으로 인간의 고집을 완전히 꺾고 구원의 사랑으로 다시 역사해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아합 왕은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며 엘리야를 죽이려 하였으며, 또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여 아내 이세벨의 계략대로 나봇을 쳐죽이고 그것을 차지하였습니다(왕상19:1-2, 21:1-16). 이렇게 자기 욕심만 채우는 일에 고집을 피우던 아합 왕은 아람 나라와의 전투에서 한 사람이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왕상22:29-40).
  아사 왕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를 책망하는 선견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었으며, 또 몇 백성을 학대하는 등 죄를 짓다가 재위 39년에 발에 병이 들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사에게 3년이나 돌아올 기회를 주셨으나, 저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하나님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만 구하다가 재위 41년에 죽고 말았습니다(대하16:1-14). 그는 하나님의 고집 속에 자비와 사랑, 긍휼과 구원이 깃들여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결론 : 인간의 고집은 한계가 있지만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고집은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불순종과 배신의 고집을 부리다가 회개한 요나와 베드로 같이 하나님의 고집 앞에 무릎 꿇고 회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뜨거운 자비의 손길을 체험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욘2:1-10, 막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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