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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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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23:22-26

제 20-19호
부모님을 즐겁게 하라

잠 23:22-26


  사회의 중심부는 가정이며 가정의 중심부는 모성애(母性愛)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인간이 될수록 자녀들은 부모님을 마음 뜨겁게 그림자 없이 사랑하고, 부모님께 절대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은 어떠한 윤리, 도덕 이상의 고귀한 가치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하나님의 절대 지상명령으로 효도를 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해야 하는 지상명령입니다. 다른 모든 율법은 “~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지만, 부모님에 대해서만은 ‘~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도 부모공경의 절대성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 효도의 시작은 부모님에 대한 감사로부터 비롯됩니다. 


  효도의 첫걸음은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부터 시작됩니다. 감사가 없는 효도는 형식에 불과합니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하는 식의 효도는 결코 효도일 수가 없습니다. 성도의 영원한 신앙윤리의 바탕이 되는 십계명은 크게 하나님에 관한 부분과 사람에 관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계명에서 제4계명까지가 바로 하나님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설명해 주며, 그 중심 주제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제5계명부터 제10계명까지는 사람에 관한 것인데, 이 사람에 관한 계명 중 첫 계명(제5계명)이 바로 부모공경에 관한 율법입니다. 이 계명은 수평적인 계명으로, ‘이웃사랑’에 관한 계명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우리에게 귀한 10계명 율법을 주셨지만, 타락한 인간들은 이를 제대로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아홉을 다 지키다가도 하나를 범하면 열 가지 모두를 범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 10계명의 원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열 가지 항목을 다 제쳐두고 ‘사랑’만 있으면 이 모두를 지킨 것으로 인정해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롬 13:8). 

  그러므로 부모님 공경은 율법적인 공경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과 은혜, 이 세 가지로 공경해야 합니다. 아무리 마음이 착하고 선하고 효심이 충만하다 해도 하나님을 중심으로 해서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는 것은 다 가짜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만이 부모님 또한 진정으로 사랑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요일 4:20 말씀을 볼 때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보이는 부모님을 사랑하지 못하고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가 있겠습니까? 

  현대인들의 무서운 악은 부모를 거역하고 감사를 잊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딤후 3:2 말씀을 보면, 말세의 징조 중의 하나는 자식들이 부모를 거역하는 것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모든 윤리와 도덕, 모든 생활강령의 중심이 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행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십자가 상에서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에도 자기를 낳아 주신 어머님을 생각했던 예수님의 효도의 귀중성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참된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2. 부모님으로 예수 믿게 하는 것이 최상의 효도입니다. 


  정철의 ‘훈민가’에 보면 “어버이 살아 계실 때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는 효도에도 때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아무리 잘해 드리고 싶어도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아무리 지극 정성을 다하고 노년에 편히 모신다 한들 구원받지 못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은 결국 유황불이 꺼지지 않는 지옥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최상의 효도는 부모님이 예수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온 천하를 얻고도 제 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 16:26)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부모님의 생명을 위한 길, 부모님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연결해 드리는 일이 최상의 효도가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전도하지 못한 사람은 빚진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참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라면, 불신앙의 부모를 생각할 때 눈물 없이   어찌 어버이날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엡 6:1-3 말씀에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출 20:12에도 같은 내용의 말씀이 나옵니다. 따라서 부모님에 대한 우리의 효도는 주 안에서의 효도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부모님의 영혼을 생각하여 하나님 앞에 눈물을 뿌려 가며 기도한 적이 있습니까?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은 사회에서도 잘됩니다. 소학에 보면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에게 미움을 받지 아니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논어에도 “그 사람됨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에게 공경하면서 상사에게 반항하지 않는 자,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성경의 역사를 살펴볼 때 부모에게 순종하고 효도를 다 했던 요셉은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어 영화를 얻었지만, 부모의 말에 불순종하고 거슬렸던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한날한시에 전장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음을 상기해 볼 때, 주 안에서 하는 효가 얼마나 큰 축복이 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결 론 : “눈물 없이 못 가는 길, 피 없이 못 가는 길, 영문(營門) 밖의 길이 골고다의 길이오니 영생 복락 얻으려거든 이 길만을 걸어야 돼 불효해도 가야 하고 죽더라도 가야 하리”--우리가 잘 아는 주기철 목사의 ‘영문 밖의 길’이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어머니에 대한 효와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잃지 않았던 주기철 목사님처럼,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 그 사랑 안에서 부모님에게 효를 다 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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