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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23

본문

시편 1:1-6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인간은 나면서부터 모두 평등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행복 추구권’이 각 나라의 헌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면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세상은 물질적이고 육신적인 부요함만을 복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시편 1편을 통해 참된 복,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달아, 진정한 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누리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 복 있는 자 

  시편 1편은 많은 학자들이 우리 기독교 사상의 근본을 집약한 지혜의 시이며, 특히 시편 150편 전체의 서론이라고 말합니다. 이 시는 복 있는 자와 죄인, 의인과 악인을 비교 대조하며, ‘복 있는 자’로 시작하여 ‘악인은 망하나 의인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다’라고 끝맺고 있습니다. 개역성경에 ‘인정하다’는 히브리어로 ‘야다’, 헬라어로 ‘기노스코’로서, ‘알다’(to know)라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나 지식을 안다는 의미보다는 부부가 동침하여 알듯이 어떤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깊이 있게 알게 된 지식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마치 부부처럼 가까운 언약적이고 인격적인 관계를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암3:2, 렘31:31-32). 시편 저자는 복 있는 자는 ‘여호와께서 인정하는 자’, 다시 말하면 ‘여호와께서 아시는 자’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내가 여호와를 알고 여호와께서도 나를 아시는’ 관계를 말합니다. 주님을 안다는 것은 마치 부부처럼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주님과 바른 인격적인 관계를 가진 사람, 그가 바로 의인입니다.

 

2.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바람에 날리는 겨

  본문에서 의인과 반대되는 ‘오만한 사람’은 히브리어 ‘레침’으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지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은 이러한 악인들과는 거리를 두고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시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바람에 날리는 겨’의 비유로 의인과 악인이 어떻게 다른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내로부터 항상 물을 빨아 올려 그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하듯이, 복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생명의 양식을 공급받는 자를 말합니다. 그래서 복 있는 자는 여호와의 율법을 기뻐하여 밤낮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묵상하다’는 히브리어 ‘하가’로, ‘중얼거리다’ 혹은 ‘낮은 소리로 읽다’라는 뜻으로, 본문은 밤이나 낮이나 시도 때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중얼거리므로 입만 열면 하나님의 말씀이 나오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인생에 환란의 역풍이 불 때에도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고 꿋꿋하게 서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인생의 뿌리를 박고 사는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분명한 인생의 소신, 곧 인생의 철학이 확립되었다는 말입니다. 반대로,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 풍조에 따라 바람 부는 대로 소신 없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배고픔을 해결해 주시니까 임금 삼으려 하다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죄인으로 선동하니까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바로 악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인정받는 사람이 되려면 말씀에 뿌리를 박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에 근거한 인생관, 세계관, 물질관, 가정관, 결혼관, 직업관, 교육관, 국가관을 가질 때 어떠한 일에도 형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예수님께 접붙인 의인

  의인은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 곧 말씀이신 예수께 접을 붙이고 사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예수께서 바로 말씀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의인이란 예수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갖고 사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15:3-4)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깨끗하게 하다’는 헬라어 ‘카다로이’로, ‘가지를 자르다’라는 뜻입니다. 가지치기를 함으로 깨끗해진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썩은 욕심을 가지치기하여 깨끗한 그릇이 될 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성령 안에 있고, 성령이 내 안에 거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성령은 말씀을 통해서 일하시므로, 우리 안에 말씀이 있다면 바로 성령이 우리 속에서 일하실 것이고, 그것은 바로 예수께서 내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내 안에서 나를 거룩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고, 나를 결국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결  론

  성도는 이 세상에 살면서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말씀에 근거한 확고한 기독교 인생관을 확립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는 길은 넓고, 가는 사람도 많지만, 결국 멸망의 길입니다. 우리 의인들이 가는 길은 좁고 협착한 고난의 길이요, 십자가의 길이지만, 결국은 생명의 길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 길을 따라 가는 가운데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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