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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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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2:1-3

제 21-3호
안식일의 축복

창 2:1-3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째 되는 날은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쉬셨다’는 말은 인간처럼 피곤해서 쉬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의 원하는 소원대로 완성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날을 정하여 안식하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예배드리는 날로 지정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심으로 그날에 온전히 예배드리는 사람들에게 모든 축복을 부어 주셨던 것입니다. 


1. 안식일에서 주일로: 더 좋은 언약의 성취

 히 8:6에 히브리서 기자는 신약을 구약보다 더 아름답고 더 좋은 언약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히 7:22이나 12:24, 9:15에서는 이를 ‘더 좋은 언약’, 혹은 ‘새 언약’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구약 예언이 불완전하거나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 자체로도 온전하지만 신약 계시의 조명을 통해 완전히 성취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은 이미 구약에 내포된 종자입니다. 그 종자가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완성되는 때가 신약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모든 율법과 예언과 선지자는 세례 요한의 때까지입니다. 구약 때 행하던 방법과 관습이 세례 요한에게서 마침이 되고,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신약의 새로운 계시의 때가 주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약의 제사는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짐승을 제물로 드리는 의식(儀式)이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의식이었고, 수많은 비용과 희생이 따르는 것이었지만 그 효력 면에서는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 속죄 제물이 되어 십자가 상에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구약시대의 모든 제사 제도가 폐지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의 더 좋은 언약입니다. 이제 다만 믿음으로 예수만 붙잡고 갈 때, 그 길이 곧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영원한 길이 된 것입니다.

 안식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 때 매주일의 마지막 날은 율법의 규율에 따라 엄격하게 준수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날에 나무를 하거나 불을 때는 등 인간의 노동을 하다가는 돌로 쳐 죽임을 당하는 무서운 날이었습니다. 이처럼 구약의 안식일은 육신의 법만 되기 때문에, 영적 세계에서 안식일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를 새 언약의 세계로 인도해 주신 것이 주일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첫 언약의 계명을 폐하시고 더 좋은 언약, 새 언약으로 ‘주일’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새로운 계시 운동의 중심은 1주일의 마지막인 안식일이 아니라 첫날인 주일로 바뀌었습니다(마 28:1, 막 16:1-2, 눅 24:1). 주님의 부활도 안식 후 첫날이었고, 사도 요한이 계시 받은 날도 주의 날, 즉 안식 후 첫날이 되었던 것입니다(계 1:10).


2. 안식일의 생명은 예배드리는 것

 안식일의 생명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찬송 드리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내보내셨고, 안식일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십계명 중 하나님에 관한 법인 4계명은 모두 예배와 관련돼 있습니다. 첫 번째 계명은 예배의 대상으로서 오직 하나님만을 지칭하고 있으며, 둘째 계명은 예배의 방법으로, 하나님 외에 어떤 우상도 섬기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셋째 계명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경배하며 결코 망령되이 행하지 말라고 하셨으며, 넷째 계명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간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설정하신 것으로, 어떤 사람이나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으셨습니다. 

 일곱째 날을 사람이 온전히 지키고 예배드리면 영혼이 잘되고, 그 결과로 범사가 잘되므로 영육 간 형통의 복을 받게 됩니다(요삼 1:2). 안식일 날 교회에 나오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므로 신령한 복을 받고 영적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이날 받은 은혜와 말씀으로 신령한 군사가 되어 살 때 신령한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일곱째 날은 우리 인생이 복된 교회에 나와 마음의 무릎, 육신의 무릎을 꿇고 예배드리는 복된 날입니다. 주일은 모든 세상의 으뜸, 제일가는 날이며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시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그날은 주님의 날이며, 여호와의 날이며, 영원한 안식의 날입니다.


3. 안식일에 받는 축복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에 그날을 믿음으로 지키는 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첫째, 영육 간 강건의 축복입니다. 신 28:1-14의 모든 축복을 주일 성수하는 성도에게 허락하셨습니다. 둘째, 사업에 번성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사 53:12-14). 셋째, 영혼이 정결케 됩니다. 세상 죄악의 물로 염색된 인간이 주일 날 성전에 나와 예배드림으로 정결케 되는 축복을 받습니다. 넷째,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십니다. 평일에는 믿는 성도와 불신자가 구별되지 않지만, 주일에는 확연히 구별됩니다. 이날을 지키고 예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 주십니다(겔 20:12,20). 다섯째, 하나님과 사람과의 약속을 확실케 하십니다(출 31:16, 시 21:2-6). 여섯째, 하나님과 연합하게 하시며 영원한 이름을 주십니다(사 56:2-8). 마지막 일곱 번째, 영원한 안식의 예표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 4:1-10).


결 론 : 안식일의 최고의 복은 예배의 복입니다. 아브라함도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림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고 영육간 형통의 축복을 받았다면, 성도는 예배를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예배를 귀하게 여기는 성도는 주일을 온전히 지키게 됩니다. 주일을 온전히 지키며 예배드리는 성도는 세계에 뛰어난 민족이 되며 약속하신 모든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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