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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4.28

본문

빌3:1-11, 딤후3:14-17

 

 

  본문 빌3장은 바울이 생애 마지막으로, 빌립보 교인들에게 육체적 할례를 비롯한 의식적 율법 행위를 중시하는 유대 율법주의자들의 그릇된 신앙관을 지적하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중심으로 살 것을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1.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하게 여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만약 예수를 만나지 않았다면 인간적으로 볼 때 부러움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고, 사울 왕이 속했던 베냐민 지파 출신이며,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엄한 율법 교육을 받은 바리새인으로, 예수 믿는 성도를 죽일 정도로 하나님께 열심이었고(빌3:5-6, 행22:3), 게다가 당시 초강대국인 로마의 시민권자였습니다(행22:24-29, 16:35-40). 예수를 알기 전에는 이 모든 조건이 바울 자신의 신분이요, 힘, 영광, 자랑, 그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의 비밀을 알고 난 후에는 자신의 과거의 모든 지식과 율법 신앙이 무가치하고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되므로 배설물처럼 미련 없이 버렸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빌3:7-8). ‘배설물’은 ‘음식찌꺼기’라는 뜻의 헬라어 ‘스퀴발론’으로, 그것들을 두 번 다시 돌아볼 마음조차 없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겠다는 바울의 의지를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이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예수만이 바울에게 최고의 가치요, 최고의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고 그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빌3:8).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곧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믿음’을 의미합니다(빌3:9). 이것은 우리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닌,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엡2:8). 바울이 평생이 보장된 편안한 삶을 버리고 예수를 붙잡은 결과, 바리새파에게 배신자요, 이단의 괴수로 낙인돼, 39대씩 5번 매를 맞고, 세 번 태장으로 맞았으며, 동족들의 공갈협박, 바다의 위험을 겪고,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는 삶을 살았습니다(고후11:23-27). 그러나 “이 모든 수고는 내가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겸손의 태도를 보였습니다(고전15:10).

 

2. 사망의 그늘진 땅에 ‘큰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가장 고상한 지식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이스라엘은 가장 암울하고 칠흑 같은 밤을 만난 때였습니다. 당시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는 동생의 처 헤로디아를 빼앗아 아내를 삼은 부도덕한 자로, 세례 요한이 이 일을 책망하자 옥에 가두고 결국 참수(斬首)시켰습니다. 세례 요한이 죽은 후, 예수님은 그가 하던 일을 대신 하면서 당신의 말씀의 뜻을 이룩해 나가셨습니다(마4:17).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헤롯 가문 사람들의 과도한 세금 징수, ‘로마의 평화’라는 허울로 펼친 로마 당국의 학정과 착취, 대제사장직을 부정하게 차지한 장인과 사위 사이인 안나스와 가야바의 종교계 장악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숨도 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굶주린 백성들 중에는 귀신들리거나 문둥병 등 갖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때에 예수께서 오셔서 병을 고쳐 주시고 먹는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 아니라, 천국 복음을 전파하심으로 그들의 영육을 모두 치료해 주셨습니다(마4:23-24). 이렇게 몰락한 사망의 그늘진 땅에, 예수께서 큰 빛으로 오신 것은 약 750년 전 이사야 선지자 예언의 성취였습니다(사9:1-2, 61장, 마4:16). 그러나 대제사장을 비롯한 종교지도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일찍이 이 ‘큰 빛’은 약 2천 년 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만나 준 바 있으며(행7:2), 약 500년 후 미디안 광야의 모세에게 불타는 떨기나무로(출3:1-2), 출애굽 후에는 시내 광야에서 세운 성막에(출40:34), 다시 그로부터 약 500년 후 솔로몬 성전 낙성식에 영광으로 나타났습니다(왕상8:11). 또한 이 ‘빛’은 예수 믿는 자를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던 바울에게 홀연히 하늘로서 나타나 그를 둘러 비추었습니다(행9:3, 22:6-8, 26:13).

 

3.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영생의 말씀이 가장 고상한 지식입니다.

  바울은 빛 가운데서 영광의 주 예수의 음성을 듣는 순간, 예수께서 속죄양이 되셔서 인류를 구원하셨다는 복음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요1:29, 고전5:7). 예수는 속죄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서 저주의 형벌을 받아 죽으시고 인류 죄를 대속, 죄와 사망 권세를 완전히 깨뜨리고 부활하셨으니, 이제 인류는 예수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본래 인간은 영생불사의 존재로 창조됐기 때문에, 타락 후에도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전3:11). 그래서 예수께서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언약은 ‘영생’뿐이며(요일2:25), “내 말을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5:25),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14:6)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치 않는 만나로(요6:49-51), 계2:10에 나오는 ‘감추었던 만나’와 동일하며, 누구든지 이 만나를 먹기만 하면 영원히 죽지 아니합니다. 예수 자신이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에, 2천 년 전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이미 하나님 나라는 이뤄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붙잡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 먹으면, 사망이 우리 속에 있는 그 영생의 말씀 때문에 감히 우리를 해하지 못하고 달아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이 진리를 확실히 깨달았기에,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여 그 외의 것들은 다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빌3:8). 이로 보건대 영생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수를 아는 지식’입니다(요17:3, 요일5:12). 이것이 바로 ‘복음’이요,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 복음이 선포되는 가정마다 빛과 자유, 평화, 기쁨, 영광, 성취가 나타납니다(사9:1-2, 사61장).

 

결론 : “다른 복음은 없나니...” 오직 신구약 하나님 말씀만이 ‘복음’입니다(갈1:7). 오늘날 우리도 사도 바울같이, ‘복음’을 구원을 주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믿음에서 믿음으로 이르게 하는 가장 고상하고 경건한 지식으로 여겨, 부지런히 듣고 담대하게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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