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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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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6:1-10, 약 1:16, 고전 15:33

제 20-40호
스스로 속이지 말고 속지 말라

갈 6:1-10, 약 1:16, 고전 15:33


  사도 바울은 갈 6:7에서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만홀’이란 말은 ‘코를 치켜 올린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조롱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도 하나님을 무시하거나 만홀히 여기는 자는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사 1:4). 

  그래서 스스로 속이지 말고, 또한 속지도 말라고 말씀합니다(고전 15:33, 약 1:16). 이 세상에는 남을 속여 이득을 보는 옳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에게 속고 사는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속고 속이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도로서 사명을 다하고 남에게 모범을 보이려면 남을 속이지도 말고 남에게 속지도 말며, 진실과 정직을 바탕으로 항상 주님만을 마음속에 뜨겁게 품고, 오직 말씀의 목적과 뜻을 위해서 살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1. 성경에는 속이다가 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볼 때, 하나님을 속이려다 망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훔쳤던 아간이나 아나니아와 삽비라, 그리고 가룟 유다와 같은 사람입니다.

  여호수아의 영도하에 이스라엘 백성이 난공불락의 요새 여리고성은 은혜 가운데 함락시켰지만 자그마한 아이성을 정복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을 추적해 보니, 이스라엘 무리 가운데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도적질한 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비를 뽑아 결국 아간이 잡혔고, 그 결과로 아간과 그 모든 가족과 재산이 몰수를 당하고, 아골 골짜기에서 처참히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아간은 어리석게도 하나님을 속이려다가 망했습니다. 자기만 망한 것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가정도 망했습니다(수 7:22-25).

  아간과 같이 죄를 은밀한 곳에 숨겨 두고 그 위에 신앙을 가장하는 사람은 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망하고 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죄를 지어도 반드시 그 죄를 찾아내셔서 징계하시고 청산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민 32:23).

  신약에서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한때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령도 체험하고 옳은 일을 해 보려고 하는 마음도 먹었습니다. 그러나 재물이 자기 손에 쥐어지자 욕심에 사로잡혀 그만 성령을 속이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로 한날에 부부가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가룟 유다 또한 주님을 속이다가 망한 자입니다. 성경은 그를 가리켜 도적이라고 하였습니다(요 12:6). 예수님의 돈 궤를 탐하고, 은 30냥에 스승을 팔아넘긴 결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습니까?


2. 성경은 사람이 속아서도 안 된다고 말씀합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속이는 자입니다. 창 3:1-13에서 마귀의 속임으로 죄가 이 땅에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요 8:44에서 예수님은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자신을 속이거나 하나님을 속이는 것도 안 되지만, 이 마귀에게 속아서도 안 되겠습니다.

  다윗은 사단에게 속았던 사람입니다.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하게 했습니다. 이 일을 하나님은 괘씸히 여겼다고 말씀합니다(대상 21:7).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일하고 평정한 것은 자신의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 은혜의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을 앞세우지 않고 군대가 많은 것을 앞장세우고자 하는 다윗을 보고 괘씸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온역이 사흘 동안 퍼져 한순간에 7만 명이 죽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하고 말았습니다(대상 21:14). 

  자기의 성공과 출세를 확인하려는 교만이 순간 사단에게 속아 넘어가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이처럼 자기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물질이 풍족해지면 전날에 충성했던 신앙을 저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합왕 또한 미가야 선지자의 간곡한 충언을 무시하고 400명의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속아 넘어가서 출전한 결과로 전장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습니까?(왕상 22:17-19,38). 


3. 스스로 속지 말고, 열심을 품고 충성해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의 형편과 처지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거짓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속이고, 교인을 속이고, 간사한 여우같이 포도원을 허는 악한 무리가 많습니다. 그러면 어떠한 자들이 스스로 속는 자입니까? 첫째는 죄가 없다고 하는 자들입니다. 요일 1:8에서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는 불순종하는 자입니다. 삼상 15:23-26에서 하나님은 사울왕에 대하여 “네가 나에게 순종치 아니하기에 나도 너를 버리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열심을 품고 부지런히 주의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일하지도 않고 그저 잘될 것이라고 믿는 자는 스스로 속고 죽은 목숨과 같은 자들입니다. 만사가 노력한 만큼 결실을 본다는 진리를 부인하고,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노력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계산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결 론 : 스스로 속는 자리에서 벗어나 모든 생활에 이김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거짓된 마귀의 사슬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오직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합니다.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며 우리의 많은 약점과 결핍을 채워 주십니다. 아름답고 진실된 생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성령님을 믿는 믿음으로 세상과 자신을 속이고 속는 생활을 다 청산하고, 지혜와 정직과 진리의 터 위에서 승리하며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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