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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본문

마 3:7-12, 갈 6:11-18, 계 22:12

제 20-50호
한 해의 나의 결산은?

마 3:7-12, 갈 6:11-18, 계 22:12


 2021년 새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중에 계 22:12 말씀을 보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우리는 얼마만큼 일했으며 어떠한 열매를 맺었습니까? 

 사도 바울은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십자가의 흔적을 지니고, 오직 십자가만을 알며, 십자가만을 전하는 삶을 살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일하는 모습을 통해 남은 기간, 올 한 해의 결산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1.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흔적을 가졌습니다. 

 본문 갈 6:17에서 사도 바울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수의 흔적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바로 십자가의 흔적이 아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체험하기 전까지는 십자가 없는 삶, 그리스도의 흔적이 없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그러한 삶은 늘 모자라고, 분열되며 단절되는 삶, 모든 것이 감소하는 마이너스의 삶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흔적을 지니면서부터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수학적으로 말하자면 플러스가 되며 ‘결합’과 ‘증가’, 그리고 ‘연결’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안에서 모든 자녀가 하나로 결합할 수 있으며, 십자가의 결합이 있을 때 증가가 있으며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을 가졌다는 것은 십자가의 흔적, 플러스의 흔적을 지녔다는 말과 같습니다. 

 십자가가 ‘더해 주는 축복’이 사도 바울의 회심 후의 삶에 주어진 것입니다. 십자가의 네 방향은 동서남북 사방을 나타내는 우주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이 십자가만 있으면 동서남북 사방이 꽉 차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야말로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통일시키는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십자가는 서로 주고받는 세계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사방에서 서로가 모이고, 사방으로 서로가 흩어지는 주고받는 세계입니다. 원심력과 구심력의 원리가 작용하여 강력한 힘을 내뿜는 원천입니다. 한마디로 십자가는 완전수입니다. 그리하여 제자리에 가만히 정체되어 있지 않고 날마다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를 지향하는 힘이 됩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진보요 생산이며, 창조와 축복의 원천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의 삶 속에 깊게 새겨진 십자가의 흔적이요, 예수의 흔적입니다.


2.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기 인생을 당당하게 하나님 앞에서 결산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삶 속에 십자가의 흔적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삶 자체가 바로 십자가의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도 바울은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요?

 1)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삶의 여정 속에 십자가의 냄새를 내뿜었으며, 온몸에 십자가의 상처를 영광으로 안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가 고백하기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 하였습니다(갈 2:20, 6:14, 롬 6:6-7).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았다는 것은 옛사람을 버렸다는 말입니다. 아예 십자가를 통해 옛사람은 장사 지내고 새 사람으로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한 알의 밀알 비유를 통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고 하셨던 것처럼, 사도 바울은 십자가를 위해 죽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2) 사도 바울은 십자가를 믿는 삶을 살았습니다.

 갈 2:20 말씀을 볼 때, 십자가 안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한 사도 바울은 십자가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십자가를 알 뿐 아니라, 믿음으로 자신의 삶 중심에 모셔오므로 십자가가 그의 전부가 됐습니다. 

 그래서 고전 15:3에서는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니라, 십자가의 복음을 통째로 먹어서 그 맛의 진수를 체험한 자의 고백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갈 6:14에서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십자가를 알고, 십자가를 믿는 삶을 통해 사도 바울은 세상 사람들을 향해 우월성을 주장하는 삶, 가치를 발휘하는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3) 사도 바울은 십자가를 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식을 찾았지만,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던 것입니다(고전 1:23).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평생을 오직 십자가만을 전하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까? 

 딤후 4:1-2에서는 하나님 앞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명하기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 힘쓰라’고 하였습니다. 예레미야도 일찍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 론 : 십자가의 표지(標識)는 하늘과 땅의 화해입니다. 땅과 땅의 화해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수학적 표기는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입니다. 우리의 삶에 형통과 복을 가져다주는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은혜를 체험한 이후 십자가의 흔적을 가졌고, 십자가만을 믿고 십자가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열심히 활용하여 하나님 앞에 귀한 결산의 열매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사도 바울 같은 십자가의 삶을 통해 올 한 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산의 열매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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