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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5.10

본문

말2:10-17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인류의 번영을 위한 유일한 질서체제입니다. 인류의 역사 또한 에덴의 한 가정에서 출발했습니다. 가정은 생활의 중심지요, 역사의 기원점이며, 삶의 승패를 좌우하는 터전이므로 가정의 경건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지게 된다는 것은 역사적 교훈입니다.

 

1. 가정의 존재 목적은 하나님의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함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발전된 세상에서 집은 점점 편리해지는데, 가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낡아지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TV나 인터넷 문화 앞에 부모와 자식간, 부부간, 형제간의 대화가 단절되어 서로 무관심한 요즘의 가정은 일종의 하숙집이나 여관과 같습니다. 인류 역사상 첫 가정은 아담의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부가 된 남자와 여자는 너 따로 나 따로가 아니라 ‘부부일신’을 이루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2:23). 부부지간이 무촌(無寸)인 이유는 부부의 사랑에는 간격이 없고, 떨어짐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하나님의 숭엄한 언약이요, 그 증인은 수 백 명의 하객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창31:50, 말2:14). 그러므로 본처를 버리는 자는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잠2:17). 자기 아내에 대해 “나의 뼈 중의 뼈요, 나의 살 중의 살이라”고 한 아담의 고백은 아내를 때리는 것이 곧 자신을 때리는 것이요, 아내를 귀히 여기는 것이 곧 자신을 귀히 여기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아담과 하와 부부를 창조하신 목적은 가정과 가족의 기원을 통해서 거룩한 하나님의 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사람, 잊어버린 가정을 찾아 실낙원을 복락원으로 회복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없이 많은 영을 만드실 수 있지만, 타락 후에도 오직 아담 한 가정을 통해서만 역사하시는 이유는 경건한 자손 곧 하나님의 씨(원어상으로)를 보기 위함입니다(말2:15, 창6:2).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믿지 않는 이방 사람과 혼인하지 말라”는 아주 엄한 명령을 성도에게 내리신 것입니다(신7:3-4). 하나님이 찾으시려는 경건한 자손은 속된 생각을 끊고 오로지 하나님께 전부 맡기는 절대적 헌신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경건(敬虔)은 ‘깊이 공경하여 삼가고, 매사에 조심한다’는 뜻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절대 순종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여기서 순종은 의무감이나 무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행위입니다.

 

2. 경건한 자손을 얻으려면 경건한 가정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라기서는 구약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말라기(‘하나님의 사자’라는 뜻)가 예수님 오시기 약 400년 전에 기록한 것으로, 총 네 장, 55절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주전 516년 스룹바벨 성전을 완공한 후 약 100여년이 지난 주전 400년경으로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메시아 왕국이 실현되지 않자, 지도자로부터 전 백성의 마음이 안개 낀 것같이 정신이 맑지 못하고 해이해진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이렇게 영적 밤을 만난 때에 말라기 선지자가 6개의 설교를 통해, 백성들의 불신앙과 낙담,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무관심을 꾸짖고, 예언대로 반드시 메시아가 오신다는 소망의 메시지로 전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불을 붙여 파괴된 가정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아무리 죄를 지어도 열조들을 생각해서 인내하신다는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무한한 사랑을 말씀하였습니다(말1:1-5). 둘째, 하나님께 ‘더러운 떡, 병든 짐승’을 바치고도,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라고 뻔뻔하게 반문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죄악을 폭로하였습니다(말1:6-2:9). 셋째, 우상숭배, 정당치 못한 결혼과 이혼으로 하나님의 성결을 욕되게 한 백성들의 죄악을 지적하였습니다(말2:10-1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남편들이 노아 때처럼 자기들의 좋아하는 이방 여자로 아내를 삼은 일과 또한 그 아내를 학대하고 쉽게 이혼하는 죄 때문에 그들의 제물을 거절하신 것인데, 그들은 죄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무슨 까닭으로 이러십니까?”(말2:14 공동번역)하고 되물었습니다. ‘어려서 취한 아내’는 결혼할 때 하나님 앞에서 평생을 동고동락하기로 맹약한 아내인데, 그에게 궤사(詭辭) 곧, 간사하고 교묘한 속임수를 써서 이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습니다. 넷째, 이러한 죄악에 대한 임박한 심판의 날을 말씀하고 있습니다(말2:17-3:6). 이에 백성들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말3:7)라고 묻습니다. 다섯째, 심판을 피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회복하는 비결은 바로 “십일조와 감사 헌물(獻物)을 도적질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말3:7-12).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한 자들에게 모세의 율법을 기억하라고 경고하면서,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엘리야를 보내실 것을 선포하였습니다(말3:13-4:6).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경건’이 사라진 가정은 그때부터 밤을 만나 파멸, 붕괴, 상실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으려고 애쓰고, 기도하는 가정은 사랑이 충만하고, 말씀의 지배를 받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증인이 되어주시는 ‘천국 가정’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은 바로 이런 가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결론 : 스위스의 교육자 페스탈로치는 “기독교의 위대함은 국가가 아닌 한 가정을 통해 나타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아브라함 같은 믿음으로 아담이 죄 짓기 전, 걱정과 갈등이 없고 늘 사랑으로 충만한 에덴동산 같은 ‘경건한 가정’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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