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79
등록일

2010.11.13

본문

신32:7

 

 

  오늘 본문은 120세의 노장(老壯) 모세가 죽기 직전에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긴 교훈으로, 하나님의 전(全) 구속사를 깨닫는 데 있어 대전제가 되는 말씀입니다. 구속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축도(縮圖)가, 아득한 옛날부터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세대를 기록한 ‘족보’이기 때문입니다.  

 

1. 인류의 시조 아담은 동시대의 9세손 라멕에게까지 신앙을 전수하였습니다.

  신구약 성경의 황금맥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경의 족보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창5장과 11장 족보를 중심으로, 먼저 아담부터 노아까지 10대(1558년)와 노아 후 셋부터 아브라함까지 10대(490년), 그리고 믿지 못한 가인 계열의 6명 인물에 담긴 구속사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은 930년을 살면서 7세손 에녹과 308년, 9세손 라멕과 56년간 동시대를 살았습니다. 에녹이 태어날 때 아담 나이가 622세이므로 930세-622세=308년, 라멕이 태어날 때 아담 나이가 874세이므로 930세-874세=56년으로 계산됩니다. 아담과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은 신앙 전수와 직결됩니다. 아담은 자신이 경험한 에덴동산에서의 타락 전 세계와, 비참하게 타락한 후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는 사실(롬5:12, 6:23), 그리고 장차 ‘여자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가 오실 것(창3:15)과, 그를 믿고 회개하는 자에게 생명나무 열매를 따먹고 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사실(계22:14, 7:14) 등에 대해, 그와 동시대에 살던 모든 후손들에게 가르쳤습니다. 9세손 라멕은 이 말씀을 그대로 자신의 아들 노아에게 전수하였습니다. 10세손 노아는 홍수 심판을 경험한 자로, 후에 믿음의 조상이 되는 20세손 아브라함과 58년간 동시대를 살면서 신앙을 전수하였습니다. 노아가 죽은 해가 아담 창조 이후 2006년이고, 아브라함이 출생한 해가 아담 창조 이후 1948년이므로 2006-1948=58년으로 계산됩니다. 이러한 연대 계산의 기준은 출12:40-41과 왕상6:1을 통해 산출된 출애굽 연도(주전 1446년)입니다.

 

2. 아담의 7세손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변화 승천하였습니다.

  창세기에서 가장 깜짝 놀랄 사건이 있다면, 하나님이 에녹을 데려가심으로 그가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게 된 사건입니다(창5:24). 히11:5-6에는 에녹이 산 채로 승천한 비결에 대해, 그의 믿음과 평상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은 자였기 때문이라고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으며(요11:25-26),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마지막 나팔 소리에 이 땅에 살아남은 자들이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한다”고 말씀했습니다(고전15:51-52, 살전4:16-17). 에녹은 이러한 주의 재림과 심판을 미리 보고 예언하였습니다(유1:14-15). 에녹은 하늘에서 내려온 신적 천사가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결혼하여 자녀를 낳으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과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에녹은 아담과 308년간 동시대에 살면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간도 놓치지 않고 마음에 붙잡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말씀을 아내와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 전수하였습니다(신5, 6장). 에녹이 하나님께서 데려가시기 전부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증거가 바로 이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데(히11:6), 이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으로 생깁니다(롬10:17).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만이 에녹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만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아니합니다(요8:51).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 믿는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져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5:24-25). 성도 여러분, 이 세상도, 그 정욕도 다 지나갑니다. 영원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말씀을 듣는 순간이 바로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순간임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다가 죽지 않고 영원히 거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요일2:15-17).

 

3. 아담의 10세손 노아의 홍수 심판 이후부터 인간의 수명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결정하시고, 아담의 10세손 노아에게 방주 건조(建造) 명령을 내리신 것은 이미 노아의 세 아들과 세 며느리가 있은 후였습니다(창6:14-18). 노아 600세에 홍수가 났고(창7:6, 11), 노아 502세에 첫 아들 셈을 낳았습니다(창5:32, 11:10). 세 아들을 모두 낳고, 그들이 장성하여 세 며느리를 얻으려면, 노아가 최소한 520세 이상이 되어야 하므로, 방주를 지은 기간은 120년이 아니라 80년 미만입니다. 창6:3의 ‘120년’은 800-900년이었던 ‘사람의 날들’ 곧 수명이 크게 단축될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죽기까지 전 생애를 말씀의 권세와 능력으로 살면서도, 하나님을 알되 주신 은혜에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하나님께 도전하고 배반하였기 때문입니다(롬1:21, 시55:23, 잠10:27). 인간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잃는 순간부터 죄를 짓게 되며, 그 죄로 말미암아 수명이 점점 감소됩니다. 성도 여러분, 정말 오래 살기를 원하십니까? 범사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가 있는 가정, 직장, 국가는 하나님께서 감사를 방패삼아 모든 우환질고와 악한 것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믿는 성도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시므로, 죽음의 위기 가운데에서 우리를 빼내시고 대신 그 자리에 악한 사람을 집어넣으십니다(사43:3-4).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의 존귀성을 깨닫고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잠11:8, 21:18, 시49:20).  

 

결론 :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이는, 오늘날 ‘광야 교회’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중대한 명령입니다(행7:38). 죄로 인해 타락한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등불이요, 우리를 인도하는 안내자, 나침반입니다. 과거 믿음의 족장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없이 다 믿고 순종하면서 걸어간 ‘옛적 길 곧 선한 길’(렘6:16)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모두가 그 길로 행함으로, 우리의 영생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79 구속사적 경륜 속에서 대대로 지킬 절기, 첫 이삭 한 단의 값진 감사 2010-07-10 3561
678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같이 2010-07-17 3559
677 자랑하자, 예수님의 십자가만을 2006-10-08 3558
»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2010-11-13 3549
675 십자가와 부활은 영원한 산 소망의 승리 2010-04-12 3536
674 십자가상의 칠언으로 승리하신 사상 최대의 날 2011-04-25 3535
673 서산낙조(西山落照) 인생은 밝아야 합니다. 2006-10-28 3531
672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 (행복하게 사는 비결) 2009-07-11 3505
671 뽕나무에서 부름 받은 삭개오(소명의 복음) 2010-12-17 3502
670 나의 성별된 생활--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2009-12-14 3499
669 빈방을 준비하며 기다립시다 2006-12-10 3492
668 6월은 민족적 아픔과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호국보훈의 달 2010-06-22 3486
667 하나님의 구속 경륜은 오직 경건한 자손을 통해서 2010-05-10 3484
666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지으라 2010-10-11 3470
665 소리 있어 가라사대 2009-07-12 3470
664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같이 2010-06-05 3452
663 나의 행보를 주의 말씀에 굳게 세워 주소서 2009-07-19 3451
662 1950년 6월 25일, 민족의 비극 6.25동란 60주년 - 더 큰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2010-06-26 3445
661 순례자의 걸음을 영원한 고향에 굳게 세우소서 2009-12-14 3445
660 하나님의 일 file 2015-08-02 3431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Abraham’s Message]

[구속사소식]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