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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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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9:1-11

제 20-41호
내버린 인간 부스러기(고장 난 인간)

요 9:1-11


  모든 불행을 숙명적으로 해석하는 불교나 유교의 영향을 받은 한국 사람들은, 오늘 본문의 소경과 같이 장애가 있게 되면, 인생 낙오자로 생을 저주하며 살아가다 죽는 것을 운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사 속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고난에 직면하고 있었지만 그 고난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보람을 느끼면서 성공적인 인생으로 승리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불행한 자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운명에 맡겨 살도록 하지 않으시고, 불행한 운명을 바꿔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역사해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시는 곳마다 병든 자를 고치셨고, 배고픈 자들에게 빵을 주셨으며, 슬퍼하는 자들을 위로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고의 문제는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따를 때 비로소 해결되는 것입니다(마 11:28).


1. 각자 자신에게서 삶의 가치를 발견해야 합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 9:3). 소경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의 뜻은 그 어떤 사람도 존재 가치가 있다는 말입니다. 인간이 ‘산다’고 하는 것은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할 일이 없다는 것은 곧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아의식에 대한 상반된 두 개의 가치관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비교의식이요, 다른 하나는 창조의식입니다.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외모, 재능, 직업 등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비교, 평가합니다. 그 결과로, 자기 존재에 대한 회의에 빠지고 불만스러운 현실에서 방황하고 원망하며 생활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성도들은 창조의식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 절대로 나와 유사한 다른 존재는 하나도 없음’을 깨닫고, 자기 삶의 가치를 인정하고 믿음으로 굳세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날 때부터 소경 된 사람에게 이 창조의식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산다고 하는 자각은 여기서부터 출발하며, 비로소 사명을 받은 인간의 존엄성을 자기 자신에게서 발견하게 됩니다.


2. 하나님께 감사할 때 환경이 변하고,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슈바이처 박사는 “내게 주어진 운명을 운명으로 알고 감사하는 것이 지극히 큰 축복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신앙! 시 50:23에서는 감사의 결과로 하나님의 구원을 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현실에서 불행과 원망을 하는 사람은 삶 전체를 저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라고 사도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고, 감사함으로 새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은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있든지 주님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후에 가장 먼저 드린 기도는 “주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하고 하나님의 일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행 22:10). 

  사도 바울이 실망과 불행을 모르고 일생을 살아간 것은 환경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어떤 환경에 있든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말씀의 은혜를 받고 깨달아서 자신의 할 일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충성했던 것입니다. 


3. 어떠한 고난이 임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찾고, 붙잡고, 뜻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엡 2:10). 즉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신 뜻은 선한 일에 열심하는 백성이 되게 하고자 하심입니다(딛 2:14).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하여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만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육신의 질병의 고통 가운데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 고통을 지니고 사는 것으로 날마다 기뻐했고, 감사했습니다. 날마다 찬송했습니다. 쉬지 않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인도의 간디는 말하기를 ‘고난은 인생을 하나님께로 이끈다’고 했습니다. 인류의 역사 가운데서 위대한 사람들은 인생의 무수한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가면서 선을 이룩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은 애굽의 압박과 모진 고통과 고난 속에서, 눈물 흘리는 광야의 고통 중에서 자라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은 이처럼 고난과 가시로 포장된 길입니다(마 7:13-14). 그러나 우리에게 고난이 임할 때 곧 회개하는 지혜를 찾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하나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하겠습니다(렘 31:18). 


결 론 : 하나님은 인간들의 어떠한 불행과 환경도 능히 승리로 바꾸어 놓을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바로 믿음이 있는 자에게 주시는 능력입니다. 환난을 겪을지라도 그 환난이 친구가 되도록 우리 인생을 위로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입니다. 믿음이 고난을 이기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생고의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치 않는 불행한 환경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기쁨으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의 실패와 불행한 환경과 가혹한 시련을 도피주의자의 방법으로 대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맞서, ‘가시를 승리의 면류관’으로 바꾸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신앙적 삶의 태도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삶의 고난과 승리의 벅찬 감격을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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