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83
제 16-18호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우리의 신앙 생활도 반드시 주 안에서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는 사도 바울의 끝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자신을 위해 예비한 의의 면류관을 향해 달려가는 영광스런 끝맺음이었습니다. 이러한 끝맺음이 오늘날 우리 성도들의 신앙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끝맺음의 순간에는 반드시 상이 있기 마련입니다. 사도 바울도 ‘의의 면류관’이라는 상급을 받았습니다. 성경에는 영화로운 면류관, 지식의 면류관, 기쁨과 자랑의 면류관 등 무려 12개의 다양한 면류관이 나옵니다. 이는 다양한 성도들의 헌신과 봉사에 걸맞은 상급을 말씀해 주고 있는데, 오늘 말씀과 같이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 인생의 끝맺음을 주 안에서 잘 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서 그의 옛사람을 끝장냈습니다.
이방의 사도로 부름 받은 사도 바울, 그는 일상생활에서도 하루하루의 끝맺음을 잘 했습니다. 평안한 가운데서가 아니라 온갖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보낸 일에 대해 충성했고 진실했으며 매사에 끝맺음을 잘 한 사람입니다. 딤전 1:13, 갈 1:13-14, 빌 3:5-9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모든 과거를 배설물처럼 다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자신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식만을 증거하는 삶을 살기로 맹세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의 끝맺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과거 집안의 가문이나 학벌, 인생의 자랑,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사도 바울은 옛사람과 그 행동을 벗어 버리는 데 있어서 끝맺음을 확실하게 했던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의 옛사람을 끝맺은 장소는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사망의 상징이 되었듯이, 바울은 그곳에서 자신의 옛사람에 대한 사망 선고를 내리고 스스로 그 십자가 밑에 묻혔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옛사람에 대한 사망의 값을 지불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옛사람과 옛 생각, 과거에 지은 모든 죄를 십자가에 갖다 묻었습니다. 그 결과로 십자가는 새사람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또한 온갖 죄악의 사람이 없어지는 종착역입니다. 이곳에 도달하기만 하면 옛 생활에 대한 끝맺음과 새 삶의 출발이 순탄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고 십자가에서 다시 산 것입니다. 이곳이 또한 사도 바울의 삶이었습니다. 십자가만이 나의 죄악된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끝맺음을 잘 해 줄 수가 있습니다(갈 2:20).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못 박힘으로 옛사람을 죽이고, 십자가에서 다시 살아, 오직 십자가의 도만을 증거하는 사도로 변화한 것입니다.

2. 사도 바울은 선한 싸움에서 승리함으로 상급을 받았습니다.
믿는 성도들은 말씀을 받으면 말씀의 지시대로 살아야 됩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말씀을 붙잡아서 자기에게 복종시키려 애쓰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법대로 신앙 생활을 하지 않고 자기의 욕구에 맞게 변형시켜버립니다. 말씀을 자기 속에 집어넣고 자기에게 복종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인생의 생각과 전혀 다릅니다. 하나님의 뜻은 절충이나 타협이나 어떤 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말씀은 바로 하나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내 뜻에 맞추어 제한하려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심령 골수를 찔러 쪼개는 예리한 말씀(히 4:12) 앞에 겸손히 나아와, 나의 옛사람을 끝맺고, 말씀의 검으로 세상 죄악과 싸우는 선한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합니다. 그러한 성도들만이 예비하신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선한 싸움’이란 신령한 저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육의 싸움이 아니라 영의 싸움입니다. 그 싸움의 무기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기도하며 애쓰고, 힘써 신령한 말씀의 무기를 비축해야만 영적인 싸움에서 지지 않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 싸웠다’고 했습니다. 다 싸웠다는 말은 그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이 싸움을 ‘달음질’에 비유했습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오직 한 사람만이 승리해 상을 얻게 됩니다(고전 9:24). 이를 알았기에 사도 바울은 믿음을 지키며 달려 나가는 데 힘을 다하였습니다(골 1:29).
이 의의 면류관, 믿는 성도에게 주시는 하늘의 상급은 선한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말씀과 더불어 따라오는 환난과 여러 가지 불이익, 그 모든 험난한 장애들을 다 넘고 극복하여 승리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언제나 눈만 떴다 하면 악의 세력과 싸우기 위해 신령한 말씀을 자기 가운데 저축해서, 그 말씀으로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었습니다.


결 론 : 히 12:4 말씀을 보면, “너희가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는 싸우지 아니하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의 영적 싸움의 본질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죄악과 싸우는 이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자신의 희생과 헌신이 뒤따라야 합니다.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는 아픔과 피 흘림이 없고는 진정으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의 능력을 받을 때, 어떠한 악의 세력이 와도 핑계 대지 않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돼서 선한 싸움을 잘 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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