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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본문

행 11:19-21

제 20-4호
손에 흔적이 있느냐?

행 11:19-21


  사도 바울은 갈 6:17 말씀을 볼 때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손에도 예수를 믿는 흔적이 있어야겠습니다. 오늘 본문 21절 말씀을 볼 때도 ‘주의 손’이 함께할 때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인간 편으로 볼 때는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지만,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한 결과로 전도의 열매가 됐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의 일꾼들은 열심히 수고하고 땀 흘리지만 모든 것을 주의 손을 힘입어 했다고 고백할 줄 아는 겸손의 자세가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함께하시는 손


  본문 21절에서 하나님의 손은 전도의 손이 되어 많은 사람에게 믿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또한 행 13:11-16 말씀을 볼 때, ‘주의 손’이 박수 엘루마 위에 임하여 소경이 되게 하는 심판을 행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을 볼 때 우리 성도들의 모든 삶은 매사에 하나님의 손을 앞세우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전도할 때도 주의 손이 함께 해 달라는 기도를 앞세우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므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데에 어떤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 해도 우리가 직접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역사하사 물리쳐 달라고 기도할 때 박수 엘루마 위에 임하여 소경 되게 하신 능력의 손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와서 증거했던 세례 요한도 ‘주의 손’이 함께하므로  광야에서 힘차게 말씀을 선포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고 눅 1:66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의 일로 모든 사람이 세례 요한을 ‘주의 손이 함께하는 자’라고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손은 전도하는 손이요 일하시는 손입니다. 이 손을 힘입어 부모들은 자녀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내 아들딸 성장할 때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고, 늘 주의 손이 떠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뜻을 받들 수 있는 믿음의 아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하는 기도를 올릴 때 반드시 그 기도의 내용대로 결실하게 됩니다.


2. 아담 후예의 죄악된 손


  성경에는 하나님의 함께하시는 손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는 반면에, 아담과 그 후예들의 죄악의 손에 대해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 3:21 말씀을 볼 때, 아담의 손은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으로 인해 선악과를 따먹은 죄악의 손입니다. 이 죄악된 손은 그 후예들에게 유전되어 동생 아벨의 무고한 피를 흘린 가인의 살인의 손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롬 3:10-12 말씀을 보면, 다 무익하게 되어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선을 행하지도 않는 죄악의 손들이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을 미워하고, 남을 흠집 내고, 때리며, 손가락질하는 손이 되었습니다. 큰 성을 쌓아 그 꼭대기를 하늘에까지 닿게 하자던 교만의 손, 바벨탑을 쌓는 죄악의 손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교만의 손을 가만히 만져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오늘날까지 예수를 믿으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손이 돼서 주의 일을 했는지, 아니면 죄악된 아담의 후예로서 창피하고 부끄러운 손, 거짓된 손, 남의 물건을 훔쳐온 도적의 손, 불의한 손, 부정한 것을 만진 더러운 손, 남 주기를 싫어하는 욕심의 손, 죄악과 욕심으로 오그라지고 움켜쥘 줄만 아는 그러한 손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 예수님의 베푸시는 손


  예수의 손은 베푸시는 손이었습니다. 오병이어 기적을 통해 남자만 오천 명, 남녀노소 합하면 수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베푸셨던 손입니다. 어린아이의 작은 손을 크게 만드신 능력의 손입니다. 움켜쥐지 않고 자기의 것을 내어놓은 어린아이의 순수한 믿음을 예수님은 많은 사람에게 풍족한 음식으로 베풀어 주셨던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손은 기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응답을 베푸시는 손입니다. 양손 양발에 못 박힌 자국이 있고, 옆구리에 창 자국, 머리에 가시관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주님께서는 그 상처 입은 몸을 이끄시고, 못 자국 난 양손을 드시고 우리를 위해서 보좌 우편에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그 손은 우리의 손처럼 매끈한 손이 아닙니다. 수고의 손, 헌신의 손이기에 굳은살이 박이고 고통과 수고의 흔적이 배어 있는 손입니다. 요 20:25-27 말씀을 보면, 의심 많은 도마는 주님의 부활을 의심했지만, 주님의 상처 입은 손과 몸을 보고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바로 나를 위해 흘리신 피 흘림의 흔적과 상처 앞에는 어떤 의심도 존재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손은 십자가를 지신 손입니다. 가난한 자 위로해 주시고,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을 살려 주시기 위해 길바닥에 글씨를 서서 상대방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여인을 용서해 주신 손입니다(요 8:8). 모세가 십계명을 받을 때도 돌비에 친히 글씨를 쓰신 손입니다(출 32:16).

  또한 출애굽 때 열 가지 재앙을 일으킬 때도 하나님의 손이 ‘이’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애굽의 술객들이 고백하기를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권능’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원어를 볼 때 ‘손가락’이라는 뜻입니다. 


결 론 : 주님은 나를 위해서 30년 동안 목수 생활을 하시면서 거친 손이 되셨고, 십자가를 지시므로 상처 입은 손이 되었으며, 끝까지 우리를 끌어안으시는 사랑의 손이 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친히 땅바닥에 글씨를 쓰신 손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주님 오실 때 우리는 어떤 손을 내밀겠습니까? 아무런 흠도 없고 매끈한 손입니까, 아니면 봉사와 전도와 구제 사업에 충성한 영광의 손을 내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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