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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14

본문

겔40:1-4, 43:10-11, 48:35

마지막 때 겔40-43장의 ‘에스겔 성전’을 중심으로 제사장의 땅과 백성들이 분배 받은 땅에 완성될 성읍의 이름은 ‘여호와 삼마’ 곧 ‘하나님께서 거기 계시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끝까지 견디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마24:13).


1. 에스겔 성전은 하나님과 종말 성도가 함께 거할 가장 높고 거룩한 곳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천국에 인도하기 위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역사적으로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인간의 원상복귀를 위해 오신 예수님은 세계사의 분기점이자 구속사의 분수령입니다. 오늘 본문의 에스겔 성전은 구속사적 관점이 아니면 절대 그 비밀을 풀 수 없습니다. 겔40-48장이 마치 일곱인으로 인봉된 책같이 감춰져 있지만(계5:1),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닫게 됩니다(단12:10). ‘지혜 있는 자’란 예수를 믿고 회개하여 죄를 깨끗이 처분한 사람을 말합니다(호14:9). 하나님의 구속진리는 하나님께서 직접 지시한 식양대로 건축된 성전들의 역사를 통해 나타납니다. 인간이 최초로 예배드린 교회는 에덴동산이었고(창2:8), 이후 노아방주(창6:14-16), 모세 때의 성막(출25-31장), 솔로몬 성전(왕상6-7장), 스룹바벨 성전(스6:1-5) 등 모두 인간이 고안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오늘 본문의 에스겔 성전 역시 설계도와 거기서 이뤄질 모든 규례와 법도를 상세히 계시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성전이 될 에스겔 성전 이상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입니까?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행한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을 올바로 섬기게 하시기 위함입니다(겔43:10-11). 바벨론 1차 포로기(주전605)로부터 33년, 에스겔이 잡혀온 2차 포로기(주전597)로부터 25년, 성이 함락된 3차 포로기(주전586)로부터 14년이 지난 주전573년 정월 10일,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성전에 관한 계시를 통해 민족부활의 소망을 심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상 중에 에스겔을, 장차 성전이 지어질 장소인 이스라엘 땅의 극히 높은 산 위로 데리고 가셨습니다(겔40:1-3). ‘극히 높은 산’은 히브리어 ‘하르 가보아 메오드’로 지존자이신 하나님이 거하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 장차 예수님이 임재하실 새 예루살렘을 의미합니다(겔43:12, 사33:5, 57:15). 말일에 여호와의 전이 산의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인데, 그곳은 모든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요(겔20:6), 빛을 발하는 곳(시80:1), 지극히 거룩한 곳, 세상의 중심으로 만방이 그리로 모여드는 역사가 있습니다(사2:2, 겔45:3, 48:8, 21). 이 성전에 들어갈 자격자는 날마다 위엣 것을 찾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자입니다(골3:1). 에스겔 성전에도 바깥문에 7계단(겔40:22-26), 안뜰문에 8계단(겔40:31, 34, 37), 성소 입구에 10계단(겔40:49)이 있어, 25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야만 성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은 ‘사비브 사비브’로 종말 성도의 사방을 둘러 절대 보호해 주십니다

에스겔 성전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면, 담 혹은 벽, 문들, 방들을 잘 구분하는 것입니다. 담 혹은 벽은 10개, 문은 바깥뜰에 3개, 안뜰에 3개, 방은 7종류가 있는데, 담의 역할은 거룩한 곳과 속된 것을 완전히 구분하는 것이고, 문은 하나님의 성전에 출입하는 일을 철저히 통제하며, 방은 맡은 바 사명 완수를 위한 거룩한 장소입니다. 각 담의 역할과 각 문의 역할과 각 방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역은 뚜렷하게 성소와 지성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스겔 성전에 많이 쓰이고 있는 히브리어 ‘사비브’라는 단어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 의미는 ‘둘러싸다, 에워싸다, 주변을 빙빙 돌다, 사방에 둘려있다’입니다. 이 단어가 처음 쓰인 곳은 에덴동산으로, 그곳의 네 강 중 비손강이 하윌라 온 땅에 둘렸고, 기혼강이 구스 온 땅에 둘렸다고 할 때, 여기 ‘둘렸다’가 ‘사비브’입니다(창2:11, 13). 황무지 같은 광야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며 호위하셔서(사비브) 지키셨습니다(신32:10). 성막에서는 법궤, 떡상, 분향단 주위에 돌아가며(사비브) 금테를 두를 때(출25:11, 24, 30:3), 뜰 사면(사비브)에 기둥과 기둥받침, 모든 말뚝을 박고, 세마포 포장을 칠 때(출27:17, 38:16, 31) 사용하였습니다. 대제사장 의복에서는 에봇 받침 머리가 들어갈 구멍 주위(사비브), 에봇 받침 겉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사비브) 석류와 금방울을 달 때(출28:32, 33), 제사에서는 제물의 피를 단 주위에(사비브) 뿌릴 때(출29:16, 20) 사용되었습니다. 

에스겔 성전에서는 유독 이 단어가 두 번 연속된 ‘사비브 사비브’가 25곳이나 기록돼 있는데, 뜻은 ‘둘러싸고 둘러싸다, 포위하고 포위하다, 감싸주고 감싸주다’로, 완전하고 강력한 절대 보호를 강조한 표현입니다. 이 표현이 총 25번 언급된 것은, 숫자 25가 에스겔 성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수인 것과 신비한 일치입니다. 특히 성전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골방을 설명할 때는 ‘사비브 사비브 사비브’로 표현하여, 성전 안에 아무나 함부로 들어올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겔41:5, 10). 골방은 세 개 층으로, 각 층마다 30개씩 총 90개가 성전 건물에 붙어 둘러싸여 있는데, 여기에도 중요한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겔41:6). 문지기 방이 있는 동쪽, 남쪽, 북쪽 문 안쪽에, 출구를 제외한 나머지 삼면에 벽과 창이 둘려져(사비브 사비브) 있으며(겔40:16, 25, 29, 33, 36), 문지기 방 앞에는 1척(53.2cm) 높이의 퇴가 있습니다. 겔40:14 개역성경에 문의 ‘현관’으로 번역된 것은 히브리어로 ‘기둥’을 의미하며, 그 길이가 ‘20척’이라고 번역된 것은 히브리어로는 ‘60척(규빗)’ 즉 31.92m입니다. 수메르어 권위자 강신택 박사는 “그리고 그는 문기둥들을 (그렇게) 했었다. 그것들(문기둥들)은 60규빗이었다. 곧 문의 사면을 둘러싼 뜰의 문기둥까지 60규빗이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여기 ‘둘러싼’이 ‘사비브 사비브’입니다.


결론 : 에스겔 성전은, 2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오늘날 종말 성도에게 회개를 촉구하시기 위해 보여주신 이상으로,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믿음으로 짓는 영적 성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버지 이름으로 보내실 보혜사 성령을 통해 지혜 있는 자들이 되어, 이 일에 주의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아 당당하게 성전에 입성하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요14:26, 시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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