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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4

본문

계 22:18-21

제 20-37호
“가라사대/아멘”의 하나님은 (1)

계 22:18-21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호칭으로 ‘아멘’이라는 독특한 칭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계 3:14).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 되신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멘’이란 말은 ‘진실로, 참으로’란 뜻으로, 동사로는 ‘의지한다’는 말로 사용됩니다. 이 말을 처음에 쓰면 다른 사람의 말에 동의하는 뜻이 되고,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맹세가 되고, 끝난 후에 말할 때는 ‘그것과 동일하여 의뢰한다’는 뜻이 됩니다.

  또한 ‘가라사대’란 말은 ‘말씀하시기를’이란 의미를 지닌 말입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그 말씀하신 대로 진실되게 성취하시는 하나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가라사대/아멘”의 하나님은 존재의 하나님입니다. 


  창 1장에 보면 ‘하나님’이란 명칭이 30번이나 나옵니다. 그러므로 창 1장의 창조기사는 사람의 조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스스로 살아 계신 분임을 알려 줍니다. 

  그래서 “가라사대/아멘”의 하나님은 존재의 하나님입니다. 당신의 성호(聖號)에 대해 영원 자존하심을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임시변통이 아니라 영원합니다. 성경을 볼 때,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신의 성호에 대해 다양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는 ‘엘’입니다. 이 말은 ‘으뜸, 제일’의 의미를 가지며, 전 우주에 대한 위엄과 권위의 대주재(大主宰) 되시는 강력한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둘째는 ‘엘로힘’으로, ‘창조주,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셋째는 ‘엘리욘 알라’로, ‘올라간다, 높아진다’는 뜻을 가지며, 숭고하고 존귀한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넷째는 ‘아도나이’로서 ‘주인’이란 뜻을 가지며, 후에 ‘여호와’란 말로 대신 사용되었습니다. 전능하신 통치자의 성호로 사용된 성호입니다.

  다섯째는 ‘엘 샤다이’로, 행복과 위안과 기쁨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우리의 복의 근원이 되시고 우리에게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입니다. 그래서 고전 1:4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라 하셨습니다.

  끝으로, ‘여호와’란 성호입니다. 그 뜻은 ‘스스로 계신 분’, ‘은혜의 하나님’입니다. 특히 ‘여호와’란 이름이 쓰일 때는 ‘만군의 주’라는 말과 더불어 사용됐는데, 여기서 ‘만군의 주’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쩌바오트’로, ‘많은 천계의 옹위를 받으신 왕자로서 하나님을 통치자로 모시는 권세’를 가리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다양하게, 당신의 “가라사대/아멘”의 말씀으로 축복해 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가라사대/아멘”의 하나님은 인격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인격의 하나님이란 것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임을 뜻합니다. 인격이 없는 존재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건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라사대”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입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 즉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여 주고 계시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말씀을 선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창 1장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씀하시니까 모든 것이 형성되고, 시작되고, 완성되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라사대/아멘”이라는 말씀은 ‘말씀만 나오면’, ‘말씀만 하시면’의 뜻입니다.

  그 말씀의 역사는 첫째, 모든 존재의 성립 원인이 되었습니다(실재하고 있는 상태). 객관적, 의식적, 초자연적으로 실재하는 것 일체를 말합니다. 둘째, 모든 존재형식의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롬 1:19-20 말씀을 보면, 창조한 모든 것에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이 깃들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셋째, 모든 존재 가치로서 축복의 원인이 됩니다. 넷째. 모든 존재의 생존의 의의가 됩니다. 다섯 번째, 모든 존재의 궁극적 목적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모든 존재의 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요일 4:7-8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먼저 사랑’입니다(요일 4:19). 그 사랑은 아무 조건이 없습니다. 무식하고, 가난하고, 능력이 없는 변두리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먼저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든 존재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속에는 놀라운 용서의 능력이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용서하는 긍휼의 마음입니다. 사람이 상대방에 대해 용서할 수 있는 것을 용서한다면 그것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는 대상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참된 용서와 사랑이며 참신앙의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인 십자가는 이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뜨거운 십자가 사랑에 차갑던 우편 강도의 마음이 녹았고, 모든 분노와 저주, 미움이 순식간에 녹아 버렸습니다.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그리고 그 용서의 사랑, 모든 존재의 시작을 이루신 사랑의 역사를 우리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오직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만이 이러한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결 론 :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그것이 바로 “가라사대/아멘”의 하나님입니다. 용서와 긍휼의 뜨거운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고, 창조의 본래를 회복하시고자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다양한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 주는 성호의 의미를 깨닫는 역사가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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