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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7.11

본문

마24:37-39, 눅17:26-30

 


  이 땅에서의 물리적 시간은 막연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한 때를 향해서 뚜렷한 목적성과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속 경륜 속에서 이 우주가 창조될 때부터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 역사의 새 종을 울릴 때가 섭리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1. 하나님의 구속 경륜은 하나님의 정확한 시간표대로 성취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구약 성경을 통해 다가올 미래 역사 곧 구속 경륜의 성취에 대한 정확한 시간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창3:15에 여자의 후손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예정된 시간표대로 “때가 차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오셨습니다(갈4:4, 막1:15). 하나님이 인류 세계를 위한 구속 계획, 곧 ‘계시’를 인류 역사에 완전히 나타내실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엡1:9)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동번역에는 “하나님께서 미리 세워 놓으셨던 계획대로”, 현대인의 성경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계획하신 비밀”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마치 비밀처럼 감춰져 있다가 마침내 온 세상에 말씀으로 계시되었는데, 그 말씀을 믿고 안 믿고는 하나님 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영세전부터 감취었다가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되었다고 하였고(롬16:25-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알게 하려하심이라”(골1:26-2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세와 만대로부터 내려오고는 있지만 감춰진 경륜이기 때문에, 말씀을 사모하여 알고자 하고 믿으려 하는 자 속에서 성령님이 역사해서 ‘계시’로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게 해주십니다(엡3:3-5, 벧전1:12). 반면 말씀에 대해 무관심한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관심도 갖지 않으십니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 예수의 말씀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히1:1-2). 그런데 2천년간 사람들이 믿었습니까? 성경은 다 가지고 있지만 믿으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때도 “이 모든 날 마지막” 곧 말세였지만, 사람들은 하나님의 시간표를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딤전6:15, 2:6). 여기 ‘기약이 이르면’은 헬라어 ‘카이로이스 이디오스’로, 하나님 자신의 때, 성도들이 믿을 수 있는 좋은 시간, 하나님이 정하신 적당한 시간을 뜻하며, 하나님은 이러한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시겠다는 것입니다(딛1:3).

 

2. 하나님의 구속 경륜 성취의 때를 깨닫기 위해서는 늘 깨어 예비해야 합니다.

  아담 타락 직후 창3:15에서 여자의 후손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이래, 10대 노아가 셈을 낳을 때까지 1558년, 다시 20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을 때까지 490년, 약 2천년의 시간 동안 인류는 이 약속을 끝까지 붙잡고 믿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 2천년의 시간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전(主前)은 BC(Before Christ)이고 주후(主後)는 AD(Anno Domini, 주의 해)입니다. 마2장에 동방박사들이 수개월이 걸려 예루살렘에 와서 헤롯 왕에게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라고 하자,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소동하고 술렁거렸습니다(2-3절). 성도 여러분, 동방박사들의 이 말이 구약의 마감이자, 주전(BC) 구약 시대가 끝나고 주후(AD) 신약 시대가 시작되는 분깃점이라는 사실을 당시 어느 누가 알았습니까? 끝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아 때의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여, 홍수 심판이 임박했는데도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결국 멸망당한 것과 같이 된다고 예수께서 예고하셨습니다(눅17:26-27). 헤롯 왕이 동방박사의 말을 듣고 모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물으니, 미5:2에 유대 땅 베들레헴에 메시아가 오실 것이 예언돼 있다고 답하였습니다(4-6절). 왕은 동방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었고, 그들은 별이 머물러 선 곳의 집에 들어가 아기께 엎드려 경배하고 예물을 드렸습니다(7-11절). 눅2장에는 천사가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나타나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8-12절) 하였습니다. 공동번역에는 12절을 “한 갓난 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 보는 표이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이에 목자들이 빨리 가서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그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습니다(15-20절). 아담 타락 후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 메시아에 관한 예언을 들었지만, 당시 종교계는 지도자들이 돈을 좋아하여 거짓말로 부를 축적하고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등 썩어 부패하였고(막12:40, 눅16:14) 세상은 다 잠자고 있었기 때문에, 정작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는 이방 사람 동방박사들과 가난하고 무식한 목자들만이 알아보고 환대하였습니다. 그들은 벌써 주후(AD)로 믿고 있는데 아직 주전(BC)으로 믿고 있던 당시 수천만만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께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2-44)라고 말씀하신 대로, 마지막 때도 깨어 예비하지 않으면 2천년전 저들과 똑같은 처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가슴 깊이 각인시켜야 합니다.

 

결론 :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라고 했을 때 온 예루살렘이 소동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알았지만, 이때가 4천년간 예언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된 순간임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마2:2-3). 오늘날 우리는 깨어 예비함으로 믿음을 끝까지 잘 간수하여, 주님 다시 오실 때 동방박사나 목자들과 같이 깨닫고 영접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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