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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9.07

본문

전2:10, 3:22, 5:18

 

  ‘분복(分福)’은 ‘타고난 복’을 뜻하며, 내가 받은 분복을 간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힘쓰고 애써 일하는 수고(受苦)가 있어야 함을 오늘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사랑의 수고(살전1:3), 육신적 수고(창31:42, 전1:3), 또한 복음을 위해 신령한 열매를 거두는 수고(고전15:57-58, 살후3:8, 갈5:6) 등이 있습니다. 

 

1. 내가 받은 분복을 간수하려면 반드시 수고(受苦)해야 합니다.

  ‘시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신앙과 감사, ‘욥기’는 고난 속에서의 승리, ‘잠언’은 지혜로운 도덕, 오늘 본문의 ‘전도서’는 사람의 본분은 결국 하나님 경외 사상이라는 삶의 궁극적 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 본분이란 히브리어 ‘콜’로 사람의 전 인생을 말합니다. 전도서에는 ‘헛되다’는 말이 38번, ‘해 아래’는 28번 나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인생 고백은 감각적 감상주의나 무의미하게 세상을 비관하는 염세주의적 독백이 절대 아니라,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다는 허무 속에서 결국 인생의 전부는 하나님 것이라는 최후의 결정을 우리에게 내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인생에게는 이 세상에 자기가 타고난 분복이 있는데,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든 반드시 수고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었던 솔로몬은,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분복이니라”라고 고백했습니다(전2:10). 결코 인생의 행복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으로 언약에 순종하는 가운데 ‘수고의 열매’로 얻을 수 있습니다. ‘수고’란 하나님이 인생에게 주신 노동의 축복으로, 아담에게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3:17). 노력하지 않고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고 먹는 불한당(不汗黨)들은 하나님께 합당치 않습니다. 전3:12에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한 것은 일하며 누리는 즐거움 곧 일 자체가 행복의 수단이 된다는 것입니다. 스포츠 경기는 3회, 9회, 15회까지도 있지만, 우리 인생은 단 1회전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히9:27), 죽은 후의 사건을 볼 수 있도록 사람을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1회전의 인생 동안에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고 오늘 본문 전3:22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 속에서 자기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잠자고 아침에 눈떴을 때 할 일이 있는 사람이 가장 낙을 누리는 사람이고, 타고난 분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2. 성도는 수고하여 받은 분복에 지족(知足)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이 큰 이익이 된다고 가르쳤는데(딤전6:6), 지족(知足)은 제 분수를 알아 족한 줄을 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의 심령에 평온의 축복을 주십니다. 평온(平穩)은 고요하고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평안이란 뜻으로, 평온할 때라야 심령에 낙을 누리고 마음이 즐거워 잔치를 베풀게 되기 때문입니다(전6:3). 성도 여러분,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자기의 수고에 대한 기쁨 외에 그 이상을 바라보면 탐욕과 탐심이요, 탐심은 우상숭배하는 죄입니다(골3:5). 그래서 성경은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라’(시62:10),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잠11:28). 바울은 목회자들을 향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는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고 권면하면서 부하려는 마음은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고, 돈을 사랑하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근심으로 자기를 찌르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딤전6:8-10). 돈 때문에 자살이나 살인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사람의 손으로 수고하여 얻은 물질이지만, 그 배후에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전5:19). 그래서 하나님은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학2:8)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물의 참 주인은 하나님이라 고백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가질 때, 그가 재물 얻을 능을 주사 우리로 부하게 하시되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않으십니다(신8:18, 잠10:22). 성도 여러분, 바른 물질 의식, 바른 노동의 지혜, 그 결과 얻은 재물의 바른 사용, 이것이 일치할 때 내게 더 큰 복이 임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물질로 교만하고 으스대며 가난한 자를 멸시하면 받은 것이 모두 달아납니다(시49:6-10). 솔로몬도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害) 되도록 지키다가 해 아래서 큰 폐단 되는 것을 목도했다고 고백했습니다(전5:13).

 

3. 지족(知足)하여 자족(自足)함이 낙을 누리는 비결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천년의 갑절을 산다해도 낙을 누리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전6:6). 그래서 솔로몬은 “내가 해 아래서 한 가지 폐단 있는 것을 보았나니 어떤 사람은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능히 누리게 하심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라면서(전6:1-2),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그의 분복”(전5:18)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부활이 없다하는 불신자들은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사22:13, 고전15:32),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눅12:19) 하고 또한 남의 아내 혹은 남의 남편과 간음하며 육신을 소모하는데(잠5:15-17), 그러는 사이 자기 몸이 망가지는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육체주의적 즐거움이요 현실주의적 쾌락사상으로, 우리가 진리를 깨달아 알면서도 일부러 이런 죄들을 짓는다면 예수님의 피로도 사함 받지 못합니다(히10:26). 성도는 주의 뜻을 위해 수고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낙을 누려야 합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하였고(렘48:10), 사도 바울도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고 말씀했습니다(고전15:58). 이렇게 정당한 수고에 대한 대가로 받은 돈으로 음식을 사서 먹고 마시며 자족(自足)의 행복을 누릴 때 하나님께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자족(自足)은 스스로 넉넉함을 느낀다, 다른 곳으로부터 구함 없이 자기가 가진 것으로 충만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남의 것을 넘보지 않고 오늘 내가 수고한 만큼 벌은 것에 만족하는 마음입니다.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우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했습니다(빌4:11). 마른 떡 한 조각을 먹으며 화목하는 것이 진수성찬을 차린 집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고(잠17:1),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며 채소를 먹으며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미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입니다(잠15:16-17).

 

결론 : 우리 전 인생에는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부모, 아내, 자식, 물질 등 내가 받은 모든 분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만이 그것들을 오래 동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전도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전12:13). 그러므로 우리는 임시로 잠깐만이 아니라 그 나라 갈 때까지 평생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우리의 날이 장구케 되고(신6:2) 그 자손이 영원히 요셉의 정수리의 복을 받아(신5:29, 33:16, 시128:1), 주어진 복을 정당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전10: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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