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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8.20

본문

계5:1-10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환란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한 사도 요한이 에베소에서 목회하던 중 로마 제국의 당시 도미티안 황제(주후81-96년 재위)에게 핍박을 받아 지중해의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 어느 주일날 갑자기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계시하신 내용입니다(계1:9-10).

 

1.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가지사 그 인봉을 떼실 분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한이 촛대 사이의 인자 같은 이를 보고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을 때 주님께서 오른손을 그에게 얹고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니 곧 산자라”하시면서 ‘네 본 것’(과거), ‘이제 있는 일’(현재), ‘장차 될 일’(미래)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계1:17-19). 그 다음에 계2, 3장에서 세계 교회가 어떤 형편에 있는 지 일곱 교회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계4장에서는 구속 계시 사건의 센터인 천국의 하나님의 보좌를 계시하셨으며, 그 후 오늘 본문 계5장에서 계시 사건의 주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한번 보여주셨습니다. 계5장의 주제는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의 인을 유일하게 떼시기에 합당한 어린양과 그에 대한 경배입니다. 그분은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 일찍 죽임을 당해 죄와 사망을 이기신 승리자 예수 그리스도입니다(계5:5-6). 그분에게는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는데,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입니다(계5:6, 1:4). ‘일곱 뿔’은 완전한 힘과 권세, 능력을 상징하며(민23:22, 신33:17, 삼상2:10), ‘일곱 눈’은 전 세계 보지 못하는 곳이 없는 완전한 통찰력을 상징합니다. 어린양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취하셨는데, 성경에서 ‘오른손’은 구원의 손(시17:7, 108:6), 능력과 권능의 손(출15:6, 12, 시118:15-16), 기적과 이적을 행하시는 손(시77:10-11), 말씀 훼방자를 멸하시는 손(시74:10-11), 정의가 충만한 손(시48:10), 일곱 별을 붙잡고 계시는 손(계1:20, 2:1), 축복의 손(창48:12-20) 등을 뜻합니다. 이렇게 오른편은 언제나 축복입니다. 솔로몬은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다”고 하였고(전10:2), 예수께서도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5:33-34).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은 안팎으로 빽빽하게 심판의 말씀이 기록돼 있는데, 이는 그 책 내용에 빼거나 더하거나 할 수 없는 그 자체로 이미 완전하여 빈틈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스겔 선지자에게 주신 두루마리도 안팎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된 책이었으며(겔2:9-10),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 더하거나 제하여 버리면 그에게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더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계22:18-19).

 

2. 어린양이 책의 인봉을 떼실 때에 성도들의

기도 분향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어린양이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24 장로들이 각각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는데,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들입니다. 향연은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게 됩니다(계8:3-4). 머리에 잡념이 없이 정성과 뜻을 다해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때 그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향이 됩니다. 다윗은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시141:2)라고 기도했습니다. 제사장이 백성을 대표해 성소에서 분향 드리는 그 시간에 모든 백성은 제사장을 위해 밖에서 기도해야 합니다(눅1:10). 하나님은 아론에게 아침과 저녁마다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이 향을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출30:7-8).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아침과 저녁마다 하나님 앞에 기도의 향을 올리고 있습니까? 교회에 와서도 대표기도만 듣고 정작 본인의 영혼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는 모습은 아니었습니까? ‘소제’는 고운 가루 한 줌 위에 기름과 유향을 놓아 불사르는 화제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었는데(레2:1-2) 우리의 기도가 바로 ‘소제’같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번제단의 불이 항상 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하신 것은(레6:9, 13) 우리의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아야 함을 구약 시대 때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하였고(살전5:17), 예수께서도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눅18:1).

 

3. 어린양의 핏값으로 산 것이 된 인류는 세세토록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어린양 예수께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취하자마자 찬송이 연쇄적으로 이어졌는데, 먼저 네 생물과 24 장로가 새 노래로 찬송하였으며(계5:8-10) 그 다음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싼 천천만만의 천사들이 큰 음성으로 찬송하였습니다(계5:11-12). 마지막으로 하늘 위, 땅 위, 땅 아래와 바다 위와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찬송하자 이에 네 생물이 아멘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계5:13-14). 8-14절의 송영의 주제는 바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죽임을 당하사 사람들을 그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셨다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믿고 안믿고 간에 상관없이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시고 그 피 값으로 우리를 샀습니다.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으나, 예수께서 염소와 송아지 피가 아닌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신 것입니다(레17:11, 히9:22, 9:12, 10:4). ‘어린양의 피’, 그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죄를 완전히 사해주시겠다는 사죄를 성립시키는 언약의 피로서 인류 구원의 주제요, 제목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날 성만찬할 때 포도주를 마시라 하시면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26: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결코 아무나 위해서 피를 흘리신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 곧 오늘날 각자 나를 포함한 “저희”를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이 사실은, 예수께서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죄와 허물로 사단에게 빼앗겼다가 다시 예수 자신의 피로 사서 저희를 아버지께 바친다고 중보 기도하신 요17장에서 누누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 사들인 물건에 대한 권리가 그것을 산 사람에게 있고, 또한 지불한 액수가 크면 클수록 그것에 대한 애착심이 큽니다. 마찬가지로 세계의 어떤 보화를 주고도 속량할 수 없는 인간의 죄를 예수의 피를 지불하여 사하시고 영생의 길을 열어주셨으니(요일2:25, 요11:25-26), 예수의 피야말로 우주만물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큰 가치가 있는 “흠 없고 점 없는 보배로운 피”(벧전1:18-19)입니다. 이제 이후로 사단을 향한 우리 각자에 대한 주님의 권리주장도 당당한 것이 되었습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이 말씀은 지엽적이 아니라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곧 전 우주적인 사람들에게 해당됩니다(계5:9). 예수의 보혈로 속량 입은 대상이 지역, 인종, 성별, 시대 등의 한계를 초월한 모든 시대, 모든 족속으로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행13:48).

 

결론 : 인류가 예수의 피로 죄 사함 받은 이후 아버지께서 예수께 주신 말씀들을 듣고 깨달을 때 주 예수의 이름이 우리 가운데서 영광을 얻으시고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이 되어 왕 노릇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요17:8, 살후1:12, 사66:5, 계5:10). 그러므로 값으로 산 것이 된 우리는 남은 생애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감당함으로 우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고전6:20, 롬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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