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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2.05

본문

출16:1-5, 수5:10-12

 

 

  어느 시대나 사람 사는 땅에서는 의식주가 문제입니다. 그 중에 특히 음식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원망과 시비가 그치지 않습니다.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준비하시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시험하였을 때,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라는 특별한 양식을 내려주셨습니다(시78:18-19).

 

1. 만나는 하늘에서 내려주신 특별한 양식입니다.

  만나는 광야라는 한정된 장소에 내린 비상양식으로, 이 땅에서 사람의 손으로 농사지어 거둔 곡식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하늘 양식’(시78:23-24), ‘권세 있는 자의 떡’(시78:25), ‘하나님의 양식’(느9:20), ‘신령한 식물’(고전10:3), ‘열조도 알지 못하던 양식’(신8:3, 16) 등의 명칭으로 불립니다.
  맛은 꿀 섞은 과자 같고(출16:31), 기름을 넣고 조리하면 기름 섞은 과자맛 같았습니다(민11:8). 꿀은 완전식품으로, 만나 안에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양은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하여 깟씨(고수씨)와 같고, 희고 윤기가 돌아 진주(베델리엄)와도 같았습니다(출16:14, 31, 민11:7).
  만나가 내리는 시간은 밤에 이슬이 내릴 때입니다(민11:9). 200만 명 이상이 하루 동안 먹을 분량이기 때문에 비같이 쏟아졌습니다(시78:24). 또한 해가 뜨겁게 쪼이면 녹아서 땅에 스며들어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거둬야 했습니다(출16:21).
  만나를 조리하는 방법은,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고 가마에 삶았습니다(민11:8). 권세 있는 자가 하늘에서 내려주신 것이기 때문에, 짜거나 싱겁지 않아 다른 양념이 필요 없었습니다(시78:25).

 

2. 만나를 거두는 법칙은 정확하게 7일 주기입니다.

  만나를 거두는 양은 하루에 한 사람당 한 오멜(2.34kg)이었으며, 안식일 전날인 제 6일에는 평일보다 두 배를 거뒀습니다(출16:16-18, 22). 제 7일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백성 중 더러 제 7일에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였습니다(출16:26-27). 200만 명이 먹은 만나의 하루 분량은 468만kg(2.34kg X 200만)으로, 4톤 트럭으로 1,170대입니다. 제 6일에는 두 배를 거뒀으므로 936만kg이고, 4톤 트럭으로는 2,340대의 양입니다.
  하늘에서 만나가 내렸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신비합니까? 이는 하나님만 앙망하고 의지할 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가 끊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만나를 통해 실물교육을 시켜주신 것입니다. 평일에 거둔 것은 그날 다 소진하고 남겨두지 말라고 하였는데, 더러는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않고 욕심을 부려 많이 거뒀다가 다음날 아침까지 두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습니다(출16:19-20). 제 6일에 거둔 것은, 모세의 말대로 안식일인 다음날까지 냄새도 벌레도 나지 않았습니다(출16:24).
  오늘날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면 참된 자유를 누리고 모든 생활이 건강합니다. 예수께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하신 말씀대로(요8:32), 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면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만 섬기면 양식과 물에 복을 내려 병을 제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신24:18, 출23:25).
  성도 여러분, 만나의 법칙은 단 한 가지입니다. 백성에게 안식일 준수 명령을 철두철미하게 지키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출16:4에 만나를 내리신 이유에 대해,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라고 정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떡으로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가르치고(마4:4), 백성들을 낮추시고 연단하시려는 목적(신8:16), 그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재물 얻는 복과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안식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신8:18).

 

3.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총 기간은 2,084주(週)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한 지 한 달 만인 출애굽 원년 2월 15일에 신 광야에 도착했습니다(출16:1). 그 다음날인 원년 2월 16일 일요일부터 제 41년 1월 15일 토요일까지 총 39년 11개월 동안 만나가 내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 41년 1월 14일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고, 그 이튿날(15일) 그 땅 소산을 먹었으며, 그 다음 날(16일)에 만나가 그쳤습니다. 즉 만나를 먹은 마지막 날이 1월 15일 토요일입니다. 그 후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보지 못하였는데, 그때에야 그것을 그리워하며 과거에 만나의 7일 법칙에 불평했던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히브리서 기자는 “그들이 순종치 않고 믿지 않으므로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였다”(히3:18-19)고 기록하였습니다. 
  만나가 안식일 다음날부터 시작되어 안식일에 마쳐지는 것을 볼 때 만나가 내린 기간은 7일을 주기로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므로, 실제 달력에서 세어보면 하루도 남지 않고 2,084주 반복되며, 총 날 수는 14,588일(2,084주 X 7일)입니다.
  광야 생활 총 기간은, 원년 1월 15일 출애굽하여(민33:3) 제 41년 1월 10일 요단을 건너 길갈에 진 쳤으므로(수4:19) 종교력으로 40년에서 5일이 부족합니다. 이것을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출애굽 날짜는 4월 23일 목요일이고, 가나안 입성 날짜는 4월 26일 월요일입니다. 따라서 총 날 수는 14,614일[40년 X 365.25(율리우스력) + 4일]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총 2,088번의 안식일(14,614 ÷ 7)을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대가 변하고, 나라와 왕조가 흥망을 거듭해도 안식일은 변함없이 늘 반복됩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안식일(오늘날은 주일)을 지키는 사람은, 죄로 인해 잃어버린 날까지 다 찾아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론 : 신구약의 일관된 주제는 바로 ‘안식의 회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창조 제 7일에 안식하시고(창2:1-3), 십계명 중 제 4계명을 안식일 준수로 제정하셔서 이 날을 꼭 기억하고 지킬 것을 누누이 명령하셨습니다(출20:8-11, 레19:30, 26:2). 우리는, 이스라엘의 70년 바벨론 포로 생활의 원인이 바로 제 7일 안식일과 제 7년 안식년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느13:17-18), 하나님과 영원히 언약한 안식일을 지켜 자손만대에 복에 복을 받는 승리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출31:13, 20:10, 신5:14, 레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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