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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04.18

본문

에9:31-32

서론 : 3.1운동은 전 한국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서 일으킨 애국애족의 운동입니다. 3.1절은 기독교 고유의 절기는 아니지만, 하나님의 구원 섭리 가운데 이 민족을 사랑하시고 아끼셨음을 믿기에 교회가 특별히 기념하면서 기념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본론1대지 : 부림절
성경에서 3.1운동과 유사한 것을 찾는다면 부림절을 들 수 있습니다. 아달월(12월) 14일은 유대 민족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처참하게 죽게 돼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날이 유대인들에게 승리와 구원의 날이 되었습니다.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은 당시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 밑에 있는 국무총리였습니다. 포로민 가운데 모르드개가 왕궁 문지기로 있었는데, 하만이 왕궁에 출입할 때 대궐문에 있던 모든 대신들과 방백들이 하만에게 엎드려 절을 하는데 모르드개는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에3:1-5).
하만은 모르드개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절하지 않는 것을 알고, 그와 그의 민족 곧 온 유대인을 진멸하기로 하고 ‘부르’, 곧 제비를 뽑아 12월 13일 하루 동안 왕의 허락을 받아 유대인들을 도륙하도록 바사제국 127도에 포고령을 내렸습니다(에3:12-15). 그 포고령의 내용은 “십이월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노소나 어린아이나 부녀를 무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것이었습니다(에3:13).
12월 13일 전 페르시아에 1차포로 귀환 시에 귀환하지 않고 남아 있는 70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김없이 다 죽게 돼 있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50규빗(23m)이나 되는 나무를 준비했습니다(에5:14). 그러나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모르드개를 달려던 나무에 하만이 달리고(에7:9-10), 하만의 아들들까지 함께 나무에 매달았습니다(에9:10-13). 유대인들은 오히려 자기 민족을 미워하고 죽이려던 대적들을 진멸하였습니다(에8:11-13, 9:1-10). 이 날, 부림절이 유대인들에게는 큰 승리와 기쁨과 자유와 완전한 해방의 날이 되었습니다.

2대지 : 3.1독립운동은 왜 일어났는가?
이스라엘에 부림절이 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땅에 살아가는 한국 민족에게는 3.1독립운동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1919년 상해에 임시정부가 세워졌습니다.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대한제국 방방곡곡에 남녀가 전부 하얀 옷을 입고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리하여 3월 초하루 민족적 독립운동의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미년 3월 초하루 민족적 독립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부림절과 같은 하나님의 주권 섭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째, 국제적으로는 19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민족 강화회의’에서 민족자결주의가 미국 대통령(우드로 윌슨)으로부터 선포됐습니다. 이 선언은 세계 여러 민족에게 충격을 주었고, 특히 우리 대한제국 백성들에게 큰 도전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둘째, 국내적으로는 1919년 정월 21일 고종 황제가 서거했습니다. 고종 황제는 영친왕이 일본 황실의 딸과(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 결혼하는 것을 강경하게 반대하였고, 이에 일본은 고종이 총애하는 김홍륙을 사주하여 고종이 좋아하는 커피에 독약을 넣어 독살하려 했지만, 황제는 살았고 김홍륙은 처형당했습니다. 이후 일본은 또 다른 사람을 사주하여 식혜에 독약을 넣어 고종 황제를 독살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고종 황제가 뇌출혈로 죽었다고 거짓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1919년 3월 3일에 고종황제의 국장을 치르게 돼 있었습니다. 기독교 목사, 교인들과 독립운동가들이 중심해서 대한제국 백성들이 다 서울로 모이는 이 날을 계기로 하여, 독립운동의 거사일로 잡은 것입니다.

3대지 : 3.1독립운동과 한국교회
1919년 3월 1일 기미년 독립운동은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주도되었습니다. 최남선이 작성한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분이 33명인데 그 중에 기독교인이 16명입니다. 미국 대통령과 파리 평화회담에 보내는 탄원서는 감리교 교회 목사 현순과 김지순 전도사가 맡아 안동의 김병송 목사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각국 영사관에 독립선언서를 전달하는 일은 정동교회 목사 이필주와 배재학당 학생 김진호가 담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들은 일사각오 순교정신으로 하루에 6-70리씩 걸어서 태극기를 방방곡곡에 전달했습니다.
3.1운동은 기독교인의 주동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라면 헌병대에 끌려가서 더 심한 고문을 받았습니다. 남자 140여 명, 여자 60여 명이 잡혀 왔는데 여자, 남자 다 옷 벗기고, 여자들의 온몸을 담뱃불로 지져 댔습니다. 그 만행은 눈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했습니다. 수원에 제암리 감리교회가 있습니다. 일본 육군중위 아리따가 군인 30명 끌고 와서 좋은 선물을 준다고 제암리교회 교인들을 모아 놓고 교회 주변에 나무를 쌓아 놓고 불을 질러 30명을 다 죽였습니다. 그 때가 1919년 4월 15일 오후 두 시입니다. 지금도 제암리교회에 가면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런 학살과 만행을 수촌리 부근 기독교인 사는 다섯 군데에 똑같이 행했습니다. 1919년 10월 장로회 총회에 모인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3.1운동으로 말미암아 장로교인과 교회가 받은 피해가 다음과 같이 기록돼 있습니다. 목사, 장로, 집사 할 것이 체포된 자 3,804명, 목사, 장로만 134명, 지도자급 202명, 직접 칼에 찔려 죽은 교인수가 41명, 투옥된 인원 1,642명, 매 맞고 죽은 인원 6명, 불타 버린 교회가 12개였습니다. 이것은 장로교의 통계이므로 한국 기독교 전체 수는 수천 명은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만난 비극입니다. 선조들은 그런 수모와 고통을 당하면서 나라와 민족 위해서 독립운동을 했는데 우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입니까?

결론 : 3.1운동 당시는 일본과 싸웠지만, 이제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고 아끼는 길은 사탄과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길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는 것입니다(딤후4:1-2). 복음을 전해야 이 민족이 죄에서 멀어지고 죄에서 돌이켜 나라가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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