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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0.11

본문

창6:9-22

 

  천지는 없어져도 하나님 말씀은 다 이루리라는 말씀대로(마24:34-35), 마지막 때가 노아 때와 같다는 말씀 또한 반드시 성취됩니다(마24:37, 눅17:26).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노아가 “너는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지으라”는 말씀에 경외함으로 순종하였듯이, 미말에 사는 우리도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놓치지 말고 두렵고 떨림으로 믿어야 합니다.

 

1. 홍수 심판 시대에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은 노아에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신구약 성경은 타락한 인생들에 대한 구원의 역사입니다. 이는 영원 전부터 작정하신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이며, 그 경륜은 땅은 물론 하늘의 천사도 모르는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춰진 비밀입니다(엡3:9). 이 비밀의 경륜이 이제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으니, 곧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입니다(골1:26-27). 하나님은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과 영원한 언약을 자기를 경외하며 친밀한 종들에게 먼저 말씀하셨습니다(암3:7, 시25:14). 노아에게는 홍수 심판의 비밀을, 아브라함에게는 소돔 멸망의 비밀을 알려 주셨습니다. 홍수 심판은 인류 역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크나큰 하나님의 진노의 대심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갑자기 하신 게 아니라 당신의 종을 통해서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노아의 경고를 조롱하고 무시하다가, 홍수에 다 멸절당하기까지 깨닫지 못했습니다(마24:39). 원래 홍수 심판은 하나님 마음에 두지 않았던 것이나,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강퍅한 마음뿐이어서(롬1:23,28),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찰찰 차고 넘칠 정도로 관영(貫盈)하고(창6:5), 온 땅이 부서지고 무너질 정도로 패괴(敗壞)(창6:11)하였기 때문에 내린 형벌이었습니다. 창6:6에 ‘한탄하다’는 ‘신음하다’, ‘기가 막혀 숨이 헐떡거리다’ 등의 뜻으로, ‘하나님이 한탄하셨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표현입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결론적으로 “끝날이 내 앞에 당도했다”는 말씀으로, 심판이 불가피함을 선포하셨습니다(창6:11-13). 그러나 노아에게는 곧바로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지으라”(창6:14)고 지시하셨고, 이에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습니다(창6:22, 히11:7). 방주를 예비하는 수십 년간 심판을 예고했지만 구원을 얻은 자는 겨우 8명뿐이었습니다(벧전3:20). 하나님은 노아에게 먼저 홍수 심판을 통지하시고(창6:13), 언약을 세우신 후 방주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창6:18). 방주에 들어간 노아 가족 8명만이 하나님의 언약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이 있는 백성만 보존하시고, 언약이 없는 나머지 백성들은 홍수로 싹 쓸어버리셨습니다(벧후2:5).

 

2. 노아가 방주를 지은 기간은 120년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방주 건조(建造) 기간이 120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창6:3의 120년은 ‘사람의 날들’을 의미합니다. 당시 사람들의 수명은 보통 900-600년이었는데, 하나님의 아들들이 모두 육체주의로 기울어졌기 때문에, 그들의 수명을 120년 정도로 단축하시겠다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처럼 120년은 노아가 방주를 지은 기간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성경에는 방주를 짓기 시작한 시점과 완성한 시점이 명확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방주 완성의 시점은 노아 600세 홍수가 시작할 때로, 방주가 완성되자마자 하나님께서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고 말씀했습니다(창7:1,6). 그러면 방주를 언제부터 짓기 시작했습니까? 첫째, 하나님으로부터 방주 계시를 받은 직후입니다. 노아는 거대한 방주 계시를 받은 이후 ‘그와 같이 하되(바야스), 준행하였더라(아싸)’, 곧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계속적으로 순종했다는 뜻입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믿음으로 마음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우리도 끝날에 홀연히 변화되기 위해서는 노아 같은 믿음이 필요합니다(고전15:51). 둘째, 세 아들을 낳은 이후입니다. 세 아들은 특이하게도 모두 노아가 500세 된 후에 낳은 자식들입니다(창5:32). 노아의 장자 셈은 정확히 노아 502세에 태어났으므로(창11:10), 세 아들을 2년 터울로 낳았다면 6년이, 3년 터울일 경우 9년이 걸려, 노아가 세 아들을 모두 낳았을 때 나이는 506세 또는 508세입니다. 셋째, 세 아들이 장가든 이후입니다. 세 아들이 모두 최소 15세에 결혼했을 경우, 노아 나이는 521세 또는 523세이므로 방주 제작 기간은 80년 미만이 됩니다.

 

3. 홍수 심판 이후부터 인간의 수명이 짧아졌습니다.

  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은 아주 빠른 속도로 짧아졌습니다. 노아가 950세로 장수한 반면, 그 후 족장들 수명은 셈 600세, 아르박삿 438세, 셀라 433세, 에벨 464세로, 갑자기 900세에서 400세로 줄어들었습니다. 또 하나님을 대적하던 바벨탑 사건(창11장) 이후에는 벨렉 239세, 르우 239세, 스룩 230세, 나홀 148세, 데라 205세, 아브라함 175세, 이삭 180세, 야곱 147세, 모세 120세, 아론 123세, 여호수아 110세, 다윗 70세, 히스기야 54세 등 점점 100세 이하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는 죄를 빨리 종료시키고 하나님 본연의 창조 세계, 의의 나라를 만드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방편이었습니다. 수명이 단축된 근본적 이유는 무엇입니까?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신이 떠나, 사람이 육체 곧 짐승의 차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창6:3). ‘육체’는 썩기 쉽고, 금방 없어질 그림자, 안개 같은 존재입니다(시78:39). 아담은 죄의 결과 흙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창3:19). 성도 여러분,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롬6:23). 죄의 결과 수명이 짧아지고, 필경은 사망합니다(시55:23, 잠10:27, 전7:17, 8:13)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여호와께서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산다고 약속하셨습니다(신4:40).

 

결론 : 하나님이 노아에게 끝날이 ‘내 앞’ 곧 하나님 앞에 이르렀다고 말씀했을 때(창6:13), 여기 ‘끝날’(히브리어 ‘케쯔’)은 ‘극단, 마지막’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때 오직 노아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던 것처럼(창6:8), 끝날에 사는 우리도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마지막 때 예수께서 가져올 하늘나라의 비밀한 은혜를 온전히 바라며, 모든 삶의 현장에서 말씀과 동행하고 감사를 앞세우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벧전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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