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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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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1:1-11, 눅 19:28-40

제 18-12호
돌들이 소리 지르기 전에
마 21:1-11, 눅 19:28-40


‘죄’라고 하는 것은 어떠한 비누로도 씻어지지 않고, 뼈를 갈아 바람에 날린다 해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죄는 오직 하늘의 영광스런 보좌를 버리시고 우리 죄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총이 아니면 씻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우리의 죄를 해결해 주기 위해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시고,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러면 주님의 속죄 사역의 마지막 한 주간 중,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이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주님을 환영하는 군중들의 함성입니다. ‘호산나’는 ‘지금 나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며, ‘다윗의 자손’이란 그가 ‘메시야 ’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환영의 함성을 듣고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셨구나 ’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영광이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군중들의 환영이 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후 불과 6일 만에, 똑같은 입으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주님은 이를 다 아시는 분이 아닙니까? 군중들은 예수의 병 고침과 기사이적의 능력만을 보고 그가 곧 왕위에 오를 줄 알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들의 잘못된 기대가 무너지면서 분노와 저주로 바뀔 것을 다 아셨습니다. 그러기에 백성이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지만, 예수님은 억조창생의 죄를 걸머지고 가는 어린양같이 입성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오셨으며, 어떻게 사셨습니까? 이 땅에 오셔서 누구 하나 믿지 못하고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가는 곳마다 오해와 배척과 저주, 가는 곳마다 대접받지 못하고 멸시 천대, 굶주림과 헐벗음으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아담 이후 왔다 간 모든 인류의 죄를 걸머지고, 십자가에 달릴 것을 알면서도 아버지의 명령을 영생으로 알고 입성한 것입니다.


2. 주님을 태우고 간 나귀 새끼


마지막 십자가를 앞두고 주님은 두 제자를 보내 예루살렘 입성 시에 탈 나귀 새끼를 끌고 올 것을 명합니다.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새끼 나귀입니다. 주님의 명령을 받은 제자들이 가서 매여 있는 나귀 새끼를 풀 때 그 주인이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물어서 “주께서 쓰시겠다” 하니 더 이상 묻지 않고 바로 나귀 새끼를 내어 주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나귀 새끼 주인의 믿음과 숨은 봉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그 이름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이름도, 빛도 없이 봉사한 분입니다. 또한 자기의 잔등에 주님을 태고 간 나귀의 헌신 봉사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만약 나귀가 주님을 태우지 않았다면, 평생 무엇을 했겠습니까? 짐이나 싣고 평생 왔다 갔다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귀는 자신의 첫 사랑을 주님께 바쳤습니다. 만인간의 죄를 걸머지고 가는 예수님을 태웠으니, 나귀도 구원 역사에 한 몫을 담당한 것 아닙니까? 비록 미물에 지나지 않는 짐승이지만, 그 잔등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태우고, 더불어 만인간의 죄까지 함께 걸머지고 갔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이 나귀처럼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마음의 잔등에 예수님을 모시고 간 적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까? 이 나귀 새끼와 같이, 성도 여러분의 마음에 주님을 태우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산 기적이 일어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성전 청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은 곧바로 성전에 들어가셔서 청결케 하셨습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처소를 강도의 굴혈로 만든 백성에게 “신앙이 완전히 타락하고 교회가 강도와 도둑들이 모이는 장소가 됐다”고 책망하면서 성전을 깨끗하게 청소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우리 몸이 성전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의 성전에는 어떠한 지저분한 먼지나 죄의 때가 없습니까? 우리 마음 가운데 있는 욕심, 남 잘못되었다 하면 은근히 좋아하고 잘되면 무시하는 마음이 타락한 인간의 마음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이러한 마음을 청소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오늘 내 마음에 오셔서 한 번 야단치고 뒤집어엎어, 모든 육신의 욕심을 물리치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함으로, 여러분의 마음 성전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결 론 : 우리 주님은 예루살렘의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음란을 다 때려 부수고,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오시되 자그마한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믿음으로 나귀 새끼를 바친 주인의 봉사, 자기 잔등에 주님과 억조창생의 모든 죄를 기꺼이 지고 갔던 나귀의 헌신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습니까? 보이는 성전뿐 아니라 우리 마음의 성전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주신 주님의 은총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것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주님을 환호하고 그분을 증거할 사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입을 벌려 외쳐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돌들이라도 대신 소리 질러 주님을 환호하며 사역을 선포하게 할 것입니다(눅 19:40)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하시니라'. 돌들이 소리 지르기 전에, 믿음으로 먼저 주님을 환호하며 선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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