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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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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호국보훈의 달이라면, 7월 역시 1953년 휴전협정이 맺어진 지 63주년이 되는 달이다. 전쟁 통에 태어나거나, 해방 전후 태어난 분들도 이제 어언 70대에 도달하셨고 헤어진 이산가족들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나라사랑 웅변대회를 통해 다시금 해방 전후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시지 않았다면 이 나라는 어찌 되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새삼 숙연해졌다. 우리가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고, 아름다운 평강의 동산에서 구속사시리즈의 말씀을 받고, 세계 만방이 몰려오는 선교의 비전을 갖게 하신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눈동자같이 우리를 살피시는 그 사랑 때문이 아니었겠는가.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버지 하나님의 구속 경륜이 살아 숨 쉬는 말씀이 선포되는 평강제일교회에 불러주시고, 무엇보다 이 귀한 구속사의 말씀을 전파할 소명을 이 나라 대한민국에 주셨음을 믿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해 주시니 어찌 감사치 않을 수 있겠는가. 역사의 고비마다 모진 풍파와 환란 속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이 눈동자같이 나라와 민족 위에 임하고, 또 말씀 받은 성도의 기도가 국방력이 되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된 것이다. 동족상잔의 아픔과 그로 인한 참혹한 폐허를 딛고, 이 시간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그 크신 은혜와 현대사의 올바른 진실과 교훈을 이 평강제일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 원로목사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으니, 그로 인해 더욱 감사드린다.

 

그런데, 최근 사드와 관련된 여러 논쟁을 보노라면, 성도라면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사드가 과연 북핵 용이냐, 수도권을 방어할 수 있느냐, 아니면 한반도의 주한미군의 시설과 인력을 방어하는 데 그치느냐와 같은 논쟁뿐만은 아닐 것이다. 특정 지역이 배치에 적합하느냐, 그 결정은 적합한 절차를 통해 결정되느냐에 관련된 문제만도 아닐 것이다. 더욱이 지정학적인 여건으로 인해 단지 남북 간의 이슈가 아니라 중국, 러시아,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 중국과의 경제적 영향 등등을 따져보는 것도, 단순히 정치인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 더 나아가 성도로서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때론 논쟁에 참여하는 사항이지만 이 역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경의 역사를 살펴보면,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할 때, 과연 히스기야는 어떻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는가 살펴보아야 한다. 성전과 왕궁의 장식품과 국가의 보고를 털어 돈으로 평화를 살 수 있었던가. 신흥 강국 바벨론과 동맹을 맺어 이를 극복하겠다는 발상, 보물고와 군기고와 내탕고와 왕궁의 모든 것을 보여준 행동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던가. 185천을 전멸시킨 것은 과연 어떤 힘이었는가. 오늘을 사는 성도의 입장에서 시사할 점이 아닐 수 없다.

 

역사를 잊어버린 자에게, 역사는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구속사의 역대 열왕의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지금도 알려주시는 소중한 교훈을 통해, 돈이나 동맹이 아닌 성도의 기도가, 아버지께 붙잡는 우리의 믿음이, 결국은 이 나라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이다. 마지막 국방력을 믿고 의지하는 7, 사드를 보면서 새삼스레 깨달아야 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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