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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면 달라진다의 저자 클레이 셔키(Clay Shirky)의 말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 20억 명의 여가 시간을 합치면 약 1조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시간의 대부분을 TV를 시청하는데 낭비하였지만, 인터넷과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는 사람들의 시간과 재능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이 일상화 되면서 사회 변화를 위한 막강한 자원이 되었다고 말한다.
 

어떤 것이 아주 많아지면 그 집단은 새로운 행동 방식을 보이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던 과거에는 중요한 사건이 누군가의 카메라에 담길 가능성이 낮았지만, 모든 스마트폰에 카메라가 달려 있는 지금은 어떤 사건이든 누군가의 카메라에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렇게 기록된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가 또 다른 반응을 끌어내기도 한다.
 
 
현재, 창세기 족보로 시작된 구속사 운동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를 지나 세계 각지로 이렇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 물결에 장기적 큰 여파를 미칠 수 있는 작은 실천 방법 하나가 있다면 자신의 SNS를 활용하는 것이다. 컨텐츠를 창작하는 어려움이 있다면, 이미 제작되어진 것들에 공감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누군가의 좋아요, ‘댓글, ‘공유하기가 말씀 전파의 새로운 길을 만드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고향> -

 
 
두려움 없이 전진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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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유난스런 고민 끝내고 오로지 전진만 _ 정유진 file

처음 무언가를 시작할 때면 항상 두려움 반 설렘 반입니다. ‘처음’이라는 그 공간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압축된 곳이 또 있을까싶습니다. 시작할 때의 포부와 앞날을 기대하는 마음, 잘 해보겠다는 다짐과 단단한 의지가 담긴 초심만으로 훗날 ...

 
2017-01-21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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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8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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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마감하는 인생 _ 강명선 file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방법’이라고 근사하게 2016년의 마지막 평강 에세이를 이만 총총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그런데 보아하니 지금 나는 또 마감에 몰려있다. 매번 밀리는 싸움이다. 때론 넉넉히 이기고 싶은데 늘 내가 수세에 몰...

 
2016-12-26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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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중 가장 대목인 12월인데 음식점들은 예년에 비해 너무나 한산하다고 울상이다. 경기 침체에김영란법과 뒤숭숭한 시국상황까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히고설켜 예전의 연말 분위기는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회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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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머뭇거리기엔 먼 길 _ 박남선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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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마비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계절인데, 왜 내가 살이 찌고 있는지? 가을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다이어트에 실패하기 십상이다. 여기에 식욕이 증가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일조량이 적어져 기분 조절, 식욕, 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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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의 뜻이 궁금하여 검색해 보았다. 사전적 의미로는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이라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전적 의미에 앞서 파워링크라고 나오는 수많은 회고록 대행업체(작가)들의 명단이다. 전문가의 손길을 빌어 쓰...

 
2016-10-23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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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4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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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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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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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신은 죽었다고? _ 강명선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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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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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지리산 기도처를 다녀오며 _ 김태훈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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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5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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