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0

09_터키.jpg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①_2

선교의 땅, 터키를 가다

홍봉준 목사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사역의 장소인 이스라엘을 흔히 ‘성지’(Holy Land)라 한다면, 오늘날 터키와 그리스, 로마까지의 땅은 ‘선교의 땅’(Mission Land)라 명명할 수 있겠다. 금번 베리트신 학대학원에서 작년에 이어 2차 성지 답사를 하며, 이곳 터키-그리스-로마를 답사하는 코스로 정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이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복음의 세계적 전파가 이루어진 경로를 따라가며 그들의 헌신과 선교의 정신을 배우고자 하는 데 있다. 이는 구속사 말씀의 세계적 전파라는 사명을 받은 오늘날 우리 평강 성도들에게 매우 유익하면서도 모델이 될 만한 믿음의 선배들의 행적이기도 하다.



09_2.jpg



9월 2일(금),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사도 바울의 복음 전도 사역의 중심인 골로새와 라오디게아, 그리고 에베소 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두 시간 반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먼저 당도한 곳은 비시디아 안디옥 지역의 ‘파묵칼레’(Pamukkale)였다. 이곳 근처에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인 에바브라의 복음 전도지 ‘골로새’, ‘라오디게아’ 등의 도시가 있다. 골로새는 현재 발굴 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푯말과 도시 터만 남아 있었다. 간단히 사진촬영만 하고, 주님께 차지도 덥지도 않다고 책망받았던 라오디게아로 출발하였다(계 3:14-22). 셀류쿠스 왕조의 안티오쿠스 2세에 의해 건설된 이 도시는, 자신의 부인의 이름을 따서 라오디게아라고 하였다. 이곳은 골로새와 16km, 뜨거운 석회 온천이 흐르는 파묵칼레(히에라볼리스)는 약 9km 떨어진 곳이다. 특히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골 4:13)을 언급한 바 있다. 라오디게아는 에베소에서 수리아(오늘날 터키 남동쪽에 위치한 안타키아)까지 연결되는 대로상에 위치해 있어서 기원전 133년 이후부터 교통의 중심지이자 상업도시로서 큰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지형적으로는 맞은편 언덕인 히에라볼리스에서 뜨거운 유황 온천물이 약 9km 떨어진 이곳에 도착하면 식어져 미지근하였는데, 그곳 교인들의 신앙이 미지근한 물과 같아서 책망받았던 교회이기도 하다. 버스로 15분 정도 이동하여 히에라볼리스 언덕에 있는 원형극장(아래 그림)라오디게아 교회 터(아래 그림) 등을 둘러보고 잠시 노천 온천을 체험한 후 숙소로 돌아왔다.



09_8.jpg

쓸쓸히 기둥만 남은 라오디게아 교회 유적지. 오른쪽 하얗게 보이는 곳이 ‘목화의 성’으로 불리는 석회온천 지역 ‘파묵칼레(히에라볼리스)'


09_9.jpg

2세기 경 하드리안 황제에 의해 건립된 1만 5천명 수용가능한 히에라볼리스의 원형극장



09_10.jpg9월 3일(토), 드디어 소아시아 지역에 당도하였다. 사도 요한 기념교회가 있었고,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주의 말씀을 지켰던 빌라델비아 교회(계 3:7-13) 터, 그리고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와 같다는 책망을 받은 사데 교회(계 3:1-6)의 씁쓸한 터전, 이어서 고대 로마의 5대 도시 중 하나였던 ‘에베소’를 방문하였다. 먼저 당도한 곳은 아야술룩(Ayasuluk) 언덕에 세워진 에베소 도시 터와 사도 요한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이곳 에베소 교회는 사도바울이 64년 네로 황제의 기독교 박해 때 체포되어 순교한 후, 디모데가 맡아서 목회하다가 ‘5월 아데미 축제’ 때 군중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다 돌에 맞아 순교하자 에베소에 예수의 모친 마리아를 모시고 와 있던 사도 요한이 디모데를 이어서 목회를 한 곳이다. 사도 요한도 에베소에서 사역을 하다 도미티아누스 황제 때 로마 군인들에게 연행되어 밧모섬에 유배되었다가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후,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측근에 의해 암살당한 후 밧모섬 유배에서 풀려나 에베소에 돌아와 ‘요한복음’을 기록하고 AD 100년경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에 요한의 시신은 아야술룩 언덕 위에 묻히고 4세기 경에 무덤이 있던 자리에 작은 요한 기념교회(왼쪽 위 사진)가 세워지게 된 것이다.


이어서 오늘날 ‘셀축’(Selcuk)으로 불리는 소아시아의 수도, 에베소 시가지를 방문했다. 지금은 약 3만 명 정도가 사는 소도시이지만, 로마 통치 시기에는 아시아 주의 수도로 번창하여 기원전 2~6세기경에 인구 20-30만 명이 사는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에베소 지역이 중요한 것은 사도 바울의 선교에서 큰 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2차 전도 여행 때 에베소 회당에 들어가 유대인과 변론을 하였으며(행 18:19), 3차 전도 여행 때는 2년 동안이나 거하며 말씀을 전파한 곳이다(행 19:1-10). 이곳 고대 에베소 도시는 아데미 여신상이나 신전의 모형을 만들어 팔아온 은 세공인들이 조합을 형성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이익을 얻었으며, 각종 미신종교의 영향으로 주술과 마술이 유행하여 파피루스에 기록한 부적을 파는 사업이 번창했던 도시였다. 그런데 사도바울이 2년 동안 말씀을 증거하자 은혜받은 마술사들이 당시 오만 드라크마나 되는 엄청난 양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책을 불태웠으며(행 19:19), 우상을 만들어 파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은장색 더메드리오가 경건과 애국심을 가장해 소요를 일으키고 폭도들을 시켜 바울을 잡아 죽이려 한 곳이었다(행 19:17-41). 사도바울 자신은 스스로 “맹수와 싸웠다”(고전 15:32), “힘에 지날 정도로 심한 고난을 받아 살 소망이 끊어지고 마음에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후 1:8-9)고 표현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자기를 의뢰하지 않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고후 1:9)만을 의지하며 말씀을 전파한 결과 에베소는 근방에 위치한 골로새와 히에라볼리뿐 아니라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일곱 교회 중 나머지 여섯 교회로 복음이 퍼져나가는 중심 거점교회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09_11.jpg

고대 에베소의 위용을 보여주는 2만 5천명 수용가능한 원형극장. 오른쪽 도로를 따라 가면 에게해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에베소 교회는 극심한 박해와 이단 사상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교회가 되었다(계 2:1-7). 그 결과 에베소 교회는 지진과 말리리아 병, 그리고 투르크인들의 칼날에 스러져 가는 가운데 교회의 촛대가 옮겨져, 지금은 그 흔적만이 당시 아픔을 간직한 채 하나님의 준엄한 말씀의 성취를 증거해 주고 있었다. 사도 요한은 ‘사랑의 사도’로서 이러한 에베소 교회를 향해 일평생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만을 전한 것이다(요일 4:7-8).




09_12.jpg

                              고대 에베소 도시를 관통하는 중심도로에서                                                                         에베소의 셀수스 도서관



9월 4일(주일), 오전 6시에 식당 옆의 세미나실에 모여 감동적인 주일 예배를 드리고 7시 30분에 ‘쿠사다시’(Kusadasi) 항에서 ‘사모’(Samos)섬행 배에 승선하였다. 원래 답사 일정에 있었던 두아디라, 버가모, 서머나 교회 지역은 밧모섬을 운항하는 배가 고장이 나서 불가피하게 취소하고, 사도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시 밀레도에 가기 전에 들렀던 ‘사모’ 섬(행 20:15)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하고, 그곳에서 다시 정기 여객선을 타고 ‘밧모섬’으로 이동하였다. 터키에서의 여행은 육지를 떠나면서 작별을 고하고, 사모섬과 밧모섬 등은 그리스 영토로서, 이제 사도 요한이 기도하는 가운데 계시를 받은 응답의 섬, 밧모를 향해 3시간이 넘는 뱃길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행기와 버스, 뱃길을 이용하여 다니면서도 장거리 여행에 피곤하고 지친 심신을 돌아보며, 2천년 전 당시 사도 바울의 열정과 선교적 헌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출처 : 참평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추천 수 조회 수sort
30

[참평안] 미니인터뷰 - 성경 암송 어린이들, 지금은? file

1996년 9살이었던 백은석 성도는 유년주일학교 시절에 활동을 잘 안 했던 아이였으나 성경 암송 이후 신앙생활이 바뀌었다. “당시 율동부 김용선 선생님께서 전화하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고 하...

 
  971
29

[참평안] 등불토론 “아침이 오리니 밤도 오리라” file

나라사랑의 달을 앞두고 참평안 1982년 6월호 권두언을 다시 싣습니다. 아침이 오리니 밤도 오리라 여러분, 주 안에서 안녕하십니까? 6월입니다. 6·25의 비극, 한 맺힌 현충일이 있어 피 흐르는 6월, 여러분은 그 나라가 눈에 보입...

 
  976
28

[참평안] 인터뷰_전국 방방곡곡 ‘성경 구속사 세미나’ 참관해보니 file

전국 방방곡곡 ‘성경 구속사 세미나’ 참관해보니 김원호 장로회장 인터뷰 “지방 세미나에 참여해서 외부 목사님들을 만나보면 구속사 시리즈를 접하신 분들과 처음 참석하신 분들의 모습이 달라요. 구속사 책을 먼저 접하신 분들은 이미 너무나 ...

 
  996
27

[한국성지답사_K1802] 마량진 성경전래지 기념공원 / 기념관 file

모든 역사에는 ‘시작’ 이 존재한다. 기독교 국가 중에서 선교사 파송 2위라는 놀라운 부흥이 일어난 한국에도 성경이 처음 전해진 곳이 존재한다. 이번에는 한국 기독교사의 출발점인 서천의 마량진으로 떠나 본다. ...

 
  1024
26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하나님과 형통하니 세상 모든 문제도 만사OK file

하나님과 형통하니 세상 모든 문제도 만사OK --조성지 제 신앙의 근간은 많은 성경 구절 중에서도 마가복은 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

 
  1026
25

[참평안] "하나님이 저를 완전히 변화시켜 주고 계세요." file

"하나님이 저를 완전히 변화시켜 주고 계세요." - 새가족 이은정 박선희 모녀 지난 11월 16일. 평강제일교회는 2배 부흥의 비전을 품고 그 첫걸음으로 전도축제를 개최했다. 이 날 등록한 150여 명의 새가족 가운데 현재 착실하게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

 
  1038
24

[참평안] 에세이 -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file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 이지운 장로 / 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확실히 전문가가 많아졌습니다. 건강에 관한 것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어지간하며 의사·약사요, 물리치료사요, 전문트레이너들입니다. 때로는 능가하기도 하고요. 분야도 다양합니다. ...

 
  1064
23

[한국성지답사_K1906] 개항의 바람과 함께 선교사들을 맞이하다, 인천(2) file

감리교 최초의 교회이자 ‘한국의 어머니교회’라는 명칭으로도 불리고 있는 인천 내리교회는 한국의 근현대사와 그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아펜젤러의 선교 활동으로 세워진 교회이자 3.1운동...

 
  1072
22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_행복한 3대, 경건한 가정 file

임동민 이승옥 성도 가족 서울 길음동에서 3대가 함께 사는 임동민 이승옥 부부 슬하에는 3녀 1남의 자녀가 있다. 1대 임용식 집사·김시연 권사, 2대 임동민·이승옥 성도, 3대 임미혜(9세)·다혜(8 세)·주혜(4세), 그리고 막내 승현(5개월)...

 
  1089
21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강의마다 감동과 충격... 자녀를 평강제일교회로 ‘성경유학’보내기도” : 목회자를 위한 구속사 아카데미 file

평강제일교회 ‘목회자 구속사 아카데미’는 교단을 초월해 목회자를 대상으로 구속사를 강의하는 상설 과정이다. 2016년 시작돼 매주 목요일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 명이 넘는 목회자가 아카데미를 수료했다. 지난 10월 26일 제3기 수료식 현...

 
  1146
20

[참평안] 신앙인터뷰피플 - 내 삶을 바꿀 수도 있는 일인데 file

내 삶을 바꿀 수도 있는 일인데 --박설아 중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저에게 매일매일 교회를 같이 가자고 했어요. 저는 원래 교회를 다니지 않았고요. 맨날 교회가자, 교회가자 했는데 그때 저는 귀에 담아둔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저로 인해 그 친구가 굉...

 
  1185
19

[한국성지답사_K1901] 조선 땅의 중심에서 의료 선교를 외치다_제중원(광혜원) file

제중원은 조선 말기 정부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의료 시설이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제중원을 언급하게 되는 이유는 당시 조선의 상황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7세기경 조선에 들어온 가톨릭은 이후 18세기경에 제사 금지령을 내...

 
  1193
18

[참평안] 평안인터뷰_여운초 목사의 신(新) 사도행전 file

“하나님, 살려주시면 전도사 되겠습니다.” 제 나이가 어느새 올해 여든 넷입니다(편집자 주 : 현재는 91세). 1926년생이에요. 고향은 이북입니다. 황해도 송화군이죠. 거기서 주일학교를 다녔어요. 처음 교회에 간 건 일곱 살이나 여덟 살 때였을 거...

 
  1243
17

[한국성지답사_K1803] 고대도_한국 최초 개신교 선교지 file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다른 섬들을 돌다 마지막 섬에 도착한다. 섬 중에 산이 절반 이상이다. 수백년 된 푸른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해변까지 내려오고, 그 아래로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마을을 이룬 곳, 바로 태안 해안국...

 
  1267
»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①_2 선교의 땅, 터키를 가다 file

특별기획 신약 성지 답사①_2 선교의 땅, 터키를 가다 홍봉준 목사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애 사역의 장소인 이스라엘을 흔히 ‘성지’(Holy Land)라 한다면, 오늘날 터키와 그리스, 로마까지의 땅은 ‘선교의 땅’(Mission Land)라 명명할 수 있겠...

 
  1273
15

[참평안] 등불토론 "삶이 곧 기도가 되길" - ‘38년 대표기도’ 은퇴한 김경한 장로 file

“삶이 곧 기도가 되길” ‘38년 대표기도’ 은퇴한 김경한 장로  김경한 장로는 1978년 평강제일교회에 등록해 다음 해인 1979년부터 2016년까지 주일 2부 예배의 대표기도를 맡아 오다 지난 1월 1일 신년예배를 끝으로 대표기도의 자리에서 물러...

 
  1311
14

[인터뷰] 구속사 시리즈 제10권 서평 쓴 ‘대한민국 최고의 성경 번역가’ 민영진 박사 file

“이 한 권만으로 구약이 완벽히 정리된다. 더 바랄 것이 없다” 구속사 시리즈 제10권 서평 쓴 ‘대한민국 최고의 성경 번역가’ 민영진 박사 민영진 박사 민영진 박사는 교계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성...

 
  1331
13

[평강뉴스] 휘선 기념사업 어디까지 왔나 file

휘선 기념사업 어디까지 왔나 ‘구속사 시리즈’를 저술한 세계적인 신학자이자 국내외 300여 교회를 세운 위대한 목회자인 휘선(暉宣) 박윤식 목사가 2014년 12월 17일 천국에 입성한 지 3년이 흘렀다. 천국 입성 1년 2개월 후인 지난 2016년 2월 <휘선기념사업...

 
  1337
12

[참평안] 미니인터뷰 -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신 믿음의 4대(代) file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신 믿음의 4대(代) 임분난 권사님(88세) 가족을 뵈러 가는 날 아침, 성가 연습을 했습니다. ‘내 주의 은혜 강가로, 저 십자가의 강가로...’. 아직 만나 뵙기 전이지만 오늘 만날 분들도 웬지 이 가사대로 사시고 기도하시며...

 
  1374
11

[참평안] 성경 인물 탐구 - 나봇 "내 포도원을 누구에게 빼앗기랴!" file

지금 우리 대성(大聲)의 성도(편집자 주: 대성교회는 평강제일교회의 옛 이름)들은 조상 전래의 유업과 율법을 사수하기 위해 피 흘리기까지 대항한 한 성도를 만나보려고 방금 왕상 21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봇, 그 이름의 뜻은 열매입니다. 나봇은 “네 ...

 
  1389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152-896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