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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곧 기도가 되길”

‘38년 대표기도’ 은퇴한 김경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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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장로는 1978년 평강제일교회에 등록해 다음 해인 1979년부터 2016년까지 주일 2부 예배의 대표기도를 맡아 오다 지난 1월 1일 신년예배를 끝으로 대표기도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어느 때보다 기도가 절실한 2017년의 봄, 38년간의 대표기도 직분에서 은퇴한 김경한 장로를 만나 그의 기도와 신앙생활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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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제일교회는 언제 어떻게 오게 되었나

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따라 절에도 종종 다녔었다. 교회는 기독교 집안의 딸과 결혼하면서 다니게 된 거다. 그것이 결혼 조건이었으니까. 장인,장모께서 예비 사위인 나를 전도하기 위해 열흘간 금식기도를 하셨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약혼하면서부터 거부감 없이 주일을 지켰다. 오후에 약속이 있으면 1부 예배라도 드리면서 주일예배를 빠지지 않았다. 불교 가정에서 자랐던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돌아보면 아내에 대한 사랑도 있었겠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겠나 생각한다. 평강제일교회를 만나게 된 건 그렇게 10년이 흐른 후였다. 1978년 5월 1일 노동절.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 그 무렵 아내는 평강제일교회의 성도인 동네 이웃(박정순 권사)과 성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호기심이 생긴 나는 노동절 휴일을 맞아 집으로 그분을 초대에 성경공부를 청했는데, 눈깜짝 할 사이에 6시간이 흘렀다. 성경공부는 그 후 보름 동안 매일매일 이어졌고, 자연스레 그분을 따라 평강제일교회로 발걸음이 향했다.


평강제일교회에 와보니 어땠나

사실 우리 교회에 온 다음부터는 정신없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다. 많은 성도들이 공감할 거다. 평신도가 전해주는 성경말씀에도 그토록 끌렸으니, 그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에 와서 직접 들으면서는 얼마나 말씀에 빠졌겠나. 그 놀라운 말씀들을 힘차게 설교하시는 박윤식 목사님께 인간적으로도 단번에 매료되었다. 언제나 ‘오늘의 신앙’이라는 말씀에,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 자세를 갖게 되기도 했다. 그러자 두렵거나 주저할것이 없어졌다. 그 뜨거운 열정으로 많은 사역에 동참했다. 그때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내 삶이 말씀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그런 나를 보고 미쳤다고들 했다. 사실 나만 그런 것도 아니다. 많은 성도들이 세상의 잣대에서 한 번쯤은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봤을 것이다. 주일 2부예배의 대표기도는 평강제일교회에 등록한 다음 해부터 맡게 되었다. 박윤식 목사님께서 내 부족함을 간파하셨기 때문에 오히려 중요한 직분을 맡기며 믿어 주셨던 것 같다.

박윤식 목사님께 들었던 가장 인상 깊은 설교는 뭔가
집에 모셨던 적이 있는데, 그때 요한복음 15장 3절의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라는 구절로 말씀을 주셨다. 이 설교를 듣고 무지무지 기뻤다. 나는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인데, 그걸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데, 그 많은 죄가 지워졌다는 확신이 들었다. 박윤식 목사님의 성경에 대한 확신은 너무나 확고해서 그분이 전하는 성경은 생명의 말씀이 되었다. 그때까지는 글로 받아서 글에 그쳤던 성경이 내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일어나게 하는 것을 느꼈다. 아, 이제 하나님과의 관계는 해결됐다, 오늘로 다시 태어났다, 이런 생각들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날의 설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해결된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해결해야 한다는 신앙생활의 평생 과제를 남겼다. 그리고 나는 이 과제를 수십 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정도 해낸 것 같다가도 아직도 고작 이 만큼인가 싶다. 거래처 고객들과, 성도들과, 친척들과, 특히 가족들과의 관계가 어렵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잘못을 많이 하고 회복하기도 힘들다. 십자가에서 수직선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수평선은 사람과의 관계를 상징하지 않나.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 신앙을 이뤄야 하는데, 수직선만 달랑 있는 것 같아 부끄럽다.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은 끊임없는 회개 갱신의 노력을 요구한다. 아마도 이 과제를 완수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기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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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곧 기도가 되는 것... 묵직하게 와 닿는다. 그런 면에서 주일예배 대표기도는 어떤 의미였나?

나만의 기도가 아니지만, 나의 신앙이 모든 성도에게 드러난다는 점이 다르다. 굉장히 부담된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3분여의 시간 안에 모든 기도제목을 흐름에 맞게 담을 수도 없다. 대표기도를 맡은 장로들이 돌아가며 기도하기에 각자 자신의 차례를 대략 가늠할 수 있다. 나는 순서를 2주 앞두고 기도를 글로 작성하고, 그 후 일주일 동안 기도를 완전히 암기한 후, 마지막 일주일은 수시로 그 기도를 상기하며 몸과 마음에 가득하게 했다. 그러지 않으면 실수하거나 진정성 없이 허공에 떠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한 건 형식적으로는 똑같이 준비해도 그때그때의 신앙상태가 기도로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거다. 절제되지 않은 생활이 대표기도를 통해 그대로 공개되어 버리거나 온전한 준비를 하지 못해 실수를 한 적도 몇 번이나 있다. 완벽한 기도 같아도 그 안에 담긴 영의 상태가 듣는 영들에 전해져서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후회되던지, 부족했던 삶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나에게 대표기도의 자리는 회개와 갱생의 기회를 주는 총체적인 은혜였다.

대표기도를 했던 첫 날과 마지막 날을 기억하나
시작에도 마지막에도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시작할 때는 뭘 너무 몰라서 그랬고, 마지막에는 구속사적 사명을 감당한다는 연속선상에 있다는 면에서 달라질 것이 없다고 믿기에 그랬다. 삶이 기도가 되는 것이 중요하지, 기도를 대표로 하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식품의약품 기업인 빅솔의 대표이시다. 사회적으로도 성과를 일궈낸 신앙의 선배로서 삶에서 고군분투하는 인생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비타민 원료를 수입하여 국내 제약, 식품, 화장품 업계에 판매하는 외국회사의 대리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의약품 원료 및 식품 향료 등을 직접 제조하는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현재의 기업을 일궈왔다. 돌아보면 중요한 매순간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했다. 지금과는 달리 경제적으로 도약하는 시대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경제적 침체기에 사회생활을 해내가야 하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 대한 안스러움이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불평한다면 ‘열심은 기본’이라고 답하겠다. 열심에 자기만의 열심을 더해야 하고, 그 위에 투지와 끈기를 발휘해야 한다. 남들의 기준과 잣대를 따르는 데 급급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과 목표를 갖고 이를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한번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밀어붙여 보기를 바란다. 투지를 갖고 미친 듯이 열심히 노력하면 서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그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나님의 영광과 구속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세상 일에서 성과를 이뤄야 하기에 진심으로 젊은 세대를 응원하고 있다. 내가 배우고 경험한 것들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협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묻자, 김경한 장로는 요한복음 8장 29절의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를 외웠다. 새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자를 혼자 두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삶 자체가 기도가 되는 신앙생활을 기도하게 된다.
출처 : 참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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