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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31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고넬료’는 매우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 군대 100명을 이끄는 백부장으로, 모든 생활에나 말에나 일에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또한 기도와 믿음 생활에도 열심이었습니다. 자기 혼자만 믿는 것이 아니고 ‘온 집안’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였을 뿐 아니라, 구제에 힘썼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하나님께서 기억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고넬료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사도행전 10장 2-3절 말씀을 보면, 고넬료는 ‘항상’ 기도했으며, ‘제 구시(오후 3시)쯤 되어’ 환상 중에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항상 기도하던 중에, 하루는 오후 3시쯤에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이처럼 고넬료가 이방 사람이지만 하나님께 기억하신 바 되는 축복을 받은 비결에 대해, 성경은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볼 때, 히스기야 왕도 이와 같이 기도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주전 600년 전에 히스기야 왕이 39세 때 하나님 앞에 교만하므로 3일 안에 죽는다는 사형선고를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받게 됩니다. 이때 히스기야 왕은 벽에 머리를 비비면서 눈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때 히스기야의 진심 어린 회개와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15년의 삶을 새롭게 연장해 주셨던 것입니다. 또한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도 앗수르에 의해 체포되어 끌려갈 때 하나님 앞에 울면서 회개했습니다. 이때 므낫세 왕이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할 때(대하 33:12-13),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사 저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므낫세 왕이 아버지 히스기야 왕의 기도의 체험을 곁에서 목격하고 “죽을 자리에서도 기도하면 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환난을 당하여’ 기도하므로 응답을 받았던 것입니다.


2. 고넬료는 구제의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와 그 가정이 하나님께 축복을 받은 비결은, 기도와 더불어 그가 행한 ‘구제’가 하나님께 상달되었기 때문입니다. 고넬료의 구제의 비결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에서 비롯되었습니다(행 10:2).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존경하였기에, 받은바 물질의 축복을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많은 백성들을 구제하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자기 자신뿐 아니라 온 집안이 이러한 믿음과 신앙으로 하나 되어 구제를 실천했습니다. 그 결과로 고넬료 가정에 천국 문이 활짝 열리는 축복이 임했던 것입니다. 성경을 볼 때, 의를 행하는 자는 결코 그 가정이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의를 행하면 합당한 상급이 주어집니다. 야고보서 2장 26-29절 말씀을 볼 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습니다. 고넬료의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라 실천하는 믿음이었습니다. 많은 백성을 구하고, 하나님께 상달될 정도로 의를 행한 믿음의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3. 고넬료의 축복은 성령의 역사가 임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축복을 받는 비결은 성령의 역사가 임하는 것입니다. 고넬료의 가정에도, 베드로를 통해 말씀이 증거될 때 성령이 임했습니다. 고넬료는 자신뿐 아니라 온 가족과 종들, 친구들까지 연락해서 베드로의 말씀을 듣고자 대기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는 간절함이 성령을 체험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또한 고넬료는 베드로 앞에 지극히 겸손한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영접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하나님을 대하는 듯이 공손하고 간절하였기에, 베드로가 놀라서 “일어나라 나도 사람이라”(행 10:26) 하면서 자신의 발 앞에 엎드려 있는 고넬료를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증거할 때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왔다고 사도행전 10장 44절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방인지만 하나님께서 성령을 내리어 주신 것을 보고, 베드로는 주저함 없이 그들에게 세례까지 베풀었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 빌립도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말씀을 증거하고 세례를 베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빌립을 인도한 것도 성령이었습니다(행 8:29).
한 번은 가이사랴에서, 아가보라 하는 선지자가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며 하는 말이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주리라”라고 예언하자, 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말렸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것 또한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인 줄 믿었기에, 예루살렘에서 죽을 각오까지 하면서 당당하게 올라갔습니다(행 21:7-14).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나”(행 20:23) 주저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체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결 론 : 고넬료는 이방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었고, 많은 백성을 구제한 ‘구제의 사람’이었습니다. 베드로를 만나 말씀을 듣고 나서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 세례를 받고 거듭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기도와 구제, 성령의 임재야말로 축복의 비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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