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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35호
정직한 사람만이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기도한다
약 1:5-8


성도의 기도생활에 있어서 가장 많은 관심사는 “어떻게 기도해야 응답을 받을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문제에 대해 ‘정직’이라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문 6절의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라는 말은 원어적으로 ‘정직하게’라는 말과 같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왜 정직한 자에게 주어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올바른 기도의 자세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갖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절 말씀을 보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하였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을 믿는 올바른 신앙을 가질 때 기도의 응답이 주어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13-14절 말씀에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올바로 믿고, 주님을 온전히 믿을 때 “무엇이든지 구하면” 예수님께서 시행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려야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앞세울 때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단절된 관계가 회복됩니다.
나아가, 기도할 때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다 모시고 기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와 관련해서 특별히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돕는 분이시고, 대신 간구해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 말씀에서는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라고, 분명히 ‘성령 안에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6장 28절에서도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의 대상은 물론 하나님이시지만 그 기도를 주관하시고, 도와주시고, 실행해 주시는 분은 성령님입니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지혜를 주십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모든 기도와 관계된 실제적인 은총을 주시는 분으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유 1:20). 따라서 기도와 관련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할을 살펴보면, 성부 하나님께는 찬양, 감사의 제사적 내용의 기도가 주축을 이룹니다. 성자 하나님은 신앙 고백적인 기도가 주축을 이루고, 성령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이 신앙적 삶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령님께서 내 기도에 함께해 주셔야만 하나님의 뜻을 명확히 깨닫고 응답받는 기도를 드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께서 기도를 허락하지 않고 주관하지 않으시면 하나님과의 교통이 불가능합니다. 고린도후서 13장 13절 말씀을 볼 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했습니다. 여기서 성령님은 ‘교통’의 역할을 담당하십니다.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 사이의 교통하심,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통을 담당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 때 응답받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2. 기도는 하나님 앞에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의 의미는 하나님 앞의 올바른 찬양과 경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편 95편 6절 말씀을 볼 때,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기도의 의미가 경배와 찬양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경배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부를 때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부를 때 그곳에 하나님께서 강림하여 복을 주십니다(출 20:24).
시편 9편 10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20장 5절에도, 주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고, 분명히 십계명 말씀을 통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이름은 세세무궁토록 영원하시며 거룩하신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의 비밀, 그 이름의 속성, 그 이름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능력을 깨닫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높임을 받습니다(시 91:14). 세상에서도 자기 이름을 알아주는 자를 기뻐하듯,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름, ‘성호’를 알아주는 자를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거룩한 성호를 부르며,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 고백을 드려야 합니다. 이와 동시에, 기도의 응답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응답받는 기도가 됩니다.


결 론 : 삼위일체의 하나님 중 우리의 기도를 돕고, 실행해 주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성령’이란 말은 ‘대언자’라는 뜻을 지닌 것입니다. 이를 깨닫고 정직한 마음으로, 응답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성령의 도우심에 의지하여 간구할 때 모든 기도마다 응답의 축복이 있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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