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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제 16-44호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요 4:23-24, 롬 12:1


주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만, 그 중에는 참예배를 드리는 사람과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예배를 드린 자의 예배만을 기뻐 받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림으로 말미암아 신앙생활의 기본 동작에 충실한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뿌리는 시간입니다.


‘예배’의 본질적인 기능에 주목하자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뿌리는 시간입니다(막 4:14). 그러므로 성도는 예배 시간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귀중한 씨를 받아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만약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졸고 있다면, 마 13:25 말씀과 같이 그 시간은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뿌리는 시간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똑같이 예배를 드려도 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받아 후에 귀중한 결실을 맺고, 다른 한 사람은 원수의 가라지 씨를 받아 악한 열매를 드러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뿌리는 시간이므로, 정확한 때와 장소가 중요합니다. 예배는 아무 데서나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장소에 나와서 드려야 합니다. 그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 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신 16:15).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정확한 때에 맞춰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영원한 표징’으로 삼은 것이 안식일입니다(출 31:17). 이 안식일에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날은 하나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서 주일날 교회에 나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때,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없이 오래 살리라” 하신 말씀(신 4:40)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예배의 본질은 신령과 진정에 있습니다.


원어적인 면에서 본 예배의 본질은 ‘엎드림’과 ‘섬김’입니다. 구약의 예배는 히브리어 ‘샤하’에서 유래된 말로, “땅에 엎드리다”의 기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바드’인데, 이 말의 뜻은 ‘섬긴다’(serve)로서 신약의 예배(‘라트레이아’) 개념과 일치합니다. 세 번째는 그리스어 ‘프로스퀴네오’로, ‘경배하다, 절하다’의 뜻을 지닙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절하며 경배할 때 쓰인 단어입니다. 이처럼 원어적 의미에서 볼 때 예배란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고 엎드려 경배하며, 정성을 다해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내용면에서 볼 때, 예배란 ‘신령과 진정’이 있어야 합니다. ‘신령’이란 그리스어 ‘프뉴마’로서 ‘성령’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예배를 드리되 신령이 빠졌기에 형식적인 예배에 그치고 만 것입니다. ‘진정’이란 ‘진리’를 말합니다. 예배의 중요한 본질은 참된 말씀의 계시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추측이나 깨달음,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참된 예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배의 중요한 핵심은 바로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롬 12:1에서 말한 ‘영적 예배’입니다.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위하여 내가 종이 되는 태도이며, 주님을 위하여 내려가는 태도입니다. 가난한 자를 도와주고 주를 위해 죽고, 주를 위해 참는 것입니다.



3. 예배를 최우선으로 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예배를 최우선으로 할 때,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이 전에는 “먹고 살기 바쁜데...”, “너무 피곤해”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나온다 해도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내 삶의 최우선 순위로 올려놓는 순간 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이러한 신앙은 12살 때의 예수님처럼 교회를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자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고, 교회를 가리켜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부르며 그곳에 거하는 것을 당연시하였습니다. 예수를 찾던 부모에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눅 2:49)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우리는 예수님이 얼마나 예배 중심으로, 성전 중심으로 생활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예배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삶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삶입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로, 찬송으로, 말씀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특별한 ‘장소’(출 25:22, 출 29:42-43)와 특정한 ‘때’(사 55:6, 레 16:2)를 지켜야 합니다.




결 론 : 예배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만남을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합니다. 집중하지 않고 어떻게 영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찬송과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여,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가운데 영적 부흥과 신실한 삶을 체험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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