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간 열지 않음

글 수 859
등록일

2016.12.05

제 16-49호
오늘부터 복을 주리라
학 2:10-19


성전은 하나님의 눈동자와 마음이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누구라도 ‘성전 건축’에 대한 마음만 가져도 기뻐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을 보겠습니다. 바벨론 포로지에서 귀환한 이스라엘이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성전을 건축하다가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로 중단되는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거할 성전보다 자신들이 거할 집을 먼저 생각하며, 고급으로 짓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학개 선지자를 보내어 책망하며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성전 건축의 지대를 쌓기만 해도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을 먹은 ‘오늘부터’ 복을 주십니다.



1. 다윗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서는 먼저 다윗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만 복을 받습니다. 다윗은 그 평생에 ‘성전 건축’에 대한 소원을 간직하며 준비한 사람입니다. 대상 29:1-5 말씀을 보면,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국고에서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사유물 중에서도 오빌의 금 삼천 달란트와 천은 칠천 달란트 등 정성을 다하여 예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평생을 성전 건축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준비한 다윗을 향하여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는 군인이라 피를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대상 28:2-3) 하셨습니다.
여느 사람 같으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할지라도 다윗과 같이 성전 건축을 하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변질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성전 건축을 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도 예물을 준비하며,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비록 그 아들인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하긴 하였으나,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윗 왕과 같이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과 준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을 건축함에 있어서는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대상 29:13-14 말씀을 볼 때,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여 하나님께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이어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다윗과 같은 믿음이 있어야만 자원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다윗 왕이 얼마나 넉넉하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준비했던지, 성전 건축에 다 소용되고도 남음이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세 때도 하나님께서 성막 건축을 위해 필요한 재료를 자원하는 마음으로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출 25:1-2)라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예물이 얼마나 많았던지, 예물 가져오기를 중단하라 할 정도로 백성이 많은 예물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가져왔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전 건축의 과정에는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억지로 함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으로 드리는 헌신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즐겨 받으십니다. 신 6:5 말씀에서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하신 것처럼, 정성을 다 쏟지 않으면 절대로 성전 건축의 대역사에 참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는, 시작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나중에는 그 마음이 변질되어 인색한 마음으로 바뀐 경우입니다. 자신의 재물을 팔아 교회에 바쳤지만, 기쁨으로 온전히 드리지 못한 예물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지 않는 것입니다.



3. 흥분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흥분’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감정이 북받쳐 일어남’으로서, 자극을 받아 신경이 갑작스럽게 작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서는 이처럼 흥분되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성전을 건축하는 것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마음이 가득할 때 흥분하지 않고 어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남녀 간의 사랑도 흥분되지 않고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교인들 상호간 피차에 흥분되는 마음이 있을 때 상승작용을 일으켜 성전 건축에 매진할 수 있습니다. 서로 흥분될 때 기쁩니다. 기분이 좋고 신나고 감사하며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본문 학 1:14 말씀을 볼 때도,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역사를 하였으니”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성전 건축은 이처럼 흥분된 사람들, 성령의 감동으로 충만해진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을 때 느끼는 흥분! 원하는 사업에 성취를 맛보았을 때 누리게 되는 흥분! 그 이상의 흥분된 심령이 있어야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 론 : 올 한 해의 결산을 이룰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때 다윗과 같은 마음, 자원하는 마음과 흥분하는 마음이 있어야 되듯, 마지막 결산을 위해 흥분된 마음으로, 다윗과 같은 마음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받들어 섬기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

오늘부터 복을 주리라 file

제 16-49호 오늘부터 복을 주리라 학 2:10-19 성전은 하나님의 눈동자와 마음이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누구라도 ‘성전 건축’에 대한 마음만 가져도 기뻐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을 보겠습니다. 바벨론 포로지에서 ...

 
  2016-12-05 2016-12-06 13:25
398

시작도 끝도 file

제 16-48호 시작도 끝도 왕하 14:1-7, 계 1:8 대망의 2016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11개월이 지났습니다. 세초부터 세말까지,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께서 시작부터 마지막 끝까지 은혜로 붙잡아 주신 한 해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

 
  2016-11-30 2016-11-30 21:36
397

정성을 다해 감사를 주께 보여 드리자 file

제 16-47호 정성을 다해 감사를 주께 보여 드리자 딤후 4:9-18 구약성경을 볼 때, 하나님이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 세 가지의 감사 절기를 명령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월절과 오순절, 그리고 수장절의 세 가지 절기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

 
  2016-11-20 2016-11-20 21:11
396

인생, 그 겨울이 다가오는데 file

제 16-46호 인생, 그 겨울이 다가오는데 딤후 4:9-18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라는 사도 바울의 간절한 요청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한 사랑과 표현이며, 동시에 차가운 로마 옥중에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하여 고독과 외로움에 젖어 있는 노(老)...

 
  2016-11-20 2016-11-20 21:09
395

산은 높고 골은 깊다 file

제 16-45호 산은 높고 골은 깊다 창 12:1-4, 시 90:1-17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고향 땅을 떠났습니다.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려고 애썼지만, 그의 인생 여정을 보면 수많은 굴...

 
  2016-11-06 2016-11-06 21:36
394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file

제 16-44호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요 4:23-24, 롬 12:1 주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만, 그 중에는 참예배를 드리는 사람과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예배를 드린 자의 예배만을 기뻐 받으십...

 
  2016-10-31 2016-10-31 22:02
393

기도하는 일에 전무하리라 file

제 16-43호 기도하는 일에 전무하리라 눅 9:28-42, 행 6:3-7 초대교회의 폭발적인 성장은 기도에 전념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의 시작과 마침뿐 아니라 내내 기도에 전념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교회, 신실한 성도는 기도...

 
  2016-10-24 2016-10-24 21:40
392

불같은 시험은 나의 산 소망과 큰 기쁨이라 file

제 16-42호 불같은 시험은 나의 산 소망과 큰 기쁨이라 벧전 1:1-9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환난과 시험, 고통과 핍박을 당하는 것은 오히려 ‘나의 산 소망이자 큰 기쁨’이라고 베드로 기자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난은 ‘외식(外飾)’이라는 불...

 
  2016-10-16 2016-10-16 21:35
391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file

제 16-41호 영적인 지도자의 규칙 고전 4:1-2, 롬 15:1-2 지도자’란 가르쳐서 이끌어 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습득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자신을 연마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주시는 말씀을 받아 깨...

 
  2016-10-10 2016-10-10 21:44
390

호떡 한 개와 한 개의 우산이면 그만 file

제 16-40호 호떡 한 개와 한 개의 우산이면 그만 롬 1:14-17, 롬 10:9-17, 딤후 4:1-2 그리스도인들은 야만인이건 문명인이건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의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과 같이 이 빚을 갚기 위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에 ...

 
  2016-10-02 2016-10-02 19:44
389

데살로니가로 갈 것이냐, 로마로 갈 것이냐? file

제 16-39호 데살로니가로 갈 것이냐, 로마로 갈 것이냐? 빌 1:10-21, 골 1:24-29, 딤후 4:9-11 성경을 볼 때, 사도 바울은 3차에 걸친 세계 전도여행을 통해 수많은 지역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증거하며 고난과 핍박을 무수히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

 
  2016-09-27 2016-09-27 21:19
388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file

제 16-38호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마 14:22-32 인생은 마치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망망대해에서 의지할 데 없는 절박한 상황이 바로 제자들이 처한 상황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의 상황 속에...

 
  2016-09-21 2016-09-21 20:11
387

그날 그 시간 file

제 16-37호 그날 그 시간 마 24:34-51, 행 2:42-47, 히 10:19-25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재림의 때를 가리켜 “그날과 그때”라고 본문 마 24:36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밖에도 주님의 재림의 때를 가리켜 다양한 용어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

 
  2016-09-13 2016-09-13 21:54
386

선한 일에 열광자 file

제 16-36호 선한 일에 열광자 딤전 1:12, 딛 2:14 하나님의 직분을 맡은 자들은 오늘 본문 말씀과 같이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원어로 볼 때 “선한 일에 열광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열광’이란 말은 ‘너무 기쁘거나 감동하였을 ...

 
  2016-09-04 2016-09-04 21:08
385

정직한 사람만이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기도한다 file

제 16-35호 정직한 사람만이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기도한다 약 1:5-8 성도의 기도생활에 있어서 가장 많은 관심사는 “어떻게 기도해야 응답을 받을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 문제에 대해 ‘정직’이라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문 6...

 
  2016-08-29 2016-08-29 20:34
384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file

제 16-34호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약 4:13-17, 시 90:12, 수 24:14 성경은 인간의 삶을 ‘안개’나 ‘나그네 인생’으로 많이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 비유들의 공통점은 빠르다는 것과 허무하다는 것입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인생의 삶이 잠깐 보이다 ...

 
  2016-08-22 2016-08-22 11:09
383

용서의 축복 file

제 16-33 용서는 십자가 사랑의 최고 절정이며,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유일한 반포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미덕과 감정이 있다면 첫째는 감사, 둘째는 남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사유(赦宥)의 감정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남...

 
  2016-08-18 2016-08-18 21:23
382

변두리 인생, 낙심할 것이 없습니다. file

제 16-32 성경은 우리의 인생을 ‘변두리 인생’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권력이나 명예, 성공의 열매도 거두지 못한 초라한 삶이지만, 예수님 또한 그런 변두리 인생들을 위해 변두리에 오셔서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의 말씀, 구원의 축복을 선...

 
  2016-08-18 2016-08-18 21:15
381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심 file

제 16-31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고넬료’는 매우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 군대 100명을 이끄는 백부장으로, 모든 생활에나 말에나 일에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또한 기도와 믿음 생활에도 열심이었습니다. 자기 혼자만 믿는 것...

 
  2016-07-30 2016-07-30 21:40
380

십자가의 도를 생각하자 file

제 16-30호 우리 기독교인들은 ‘십자가’에 대해서 얘기하든가 찬송을 부르면 마음이 흥분하게 됩니다. ‘과연 이 땅에 태어나서 십자가를 몰랐다면 이 짧은 생애가 하나님 앞에 무서운 심판을 면치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

 
  2016-07-30 2016-07-30 21:39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