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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52호
탄생하신 예수님을 찾아 만난 보통 사람(평민)들
눅 2:21-39


인류의 시조 아담 한 사람의 타락으로 이 땅에 죄가 오고 죄의 결과로 사망이 온 것입니다(롬 5:12, 롬 6:23). 예레미야 선지자는 어떠한 비누로 씻는다 해도, 우리 몸을 뼈와 살로 추려서 양잿물에 삶는다 해도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은 오직 오늘 구유에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습니다. 그분의 탄생은 하나님께 영광이요, 사람들 중에 평화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마음을 다 비우시고 이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은 근심의 그림자도 없는 참평안 자체입니다. 그러면, 2천 년 전에 그러한 주님을 누가 맞이했습니까?



1. 예수님을 만난 보통 사람들


예수님께서는 남의 땅이 아니라 분명 자기 땅에 오셨지만(요 1:11), 당시 어떤 권력자나 종교 지도자들도 예수를 알아보고 만왕의 왕이신 그분을 경배하기 위해 나아온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직 이름도 없고 빛도 없는 보통 사람(평민)들만이 천사의 지시를 통해 아기 예수님을 만나 경배하였던 것입니다.
먼저 성경은 시므온과 안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주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들로서 나이 많아 늙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고, 대접받지도 못하는 보통 사람들에 불과했지만, 그들의 일관되고 뜨거운 마음 중심을 보시고 성령이 늘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로 성령이 감동하사, 시므온은 성전에 들어가 할례받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알아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니이다”(눅 2:30-31). 안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집간 지 7년 만에 과부가 되고, 과부 된 지 84년이나 된 늙은 할머니이지만,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로 섬겼던” 신실한 성도였습니다. 그 결과로 인류의 구원자이신 아기 예수님을 만나 본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탄생하실 당시에,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이 천사로부터 탄생에 대한 소식을 듣고 동방박사들과 함께 경배드릴 수 있는 은총을 입었습니다. 목자들은 이 땅의 모든 가난하고 이마에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대표입니다. 그들의 신분은 비록 천하고, 힘든 직업이지만 순진하고 정직하였습니다.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지만, 늘 깨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메시아를 만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가 참다운 노동자입니다. 하나님 나라 위해서 기도하고, 전도하며 부지런히 벌어서 하나님 사업에 쓰이도록 하는 성도들이야말로 진정한 노동자가 아니겠습니까? 이마에 땀을 흘리고, 남의 주머니를 노리지 않고, 나보다도 불쌍하고 가난한 변두리 인생들을 찾아다니며 위로해 주고 구제해 주는 참다운 성도가 주를 만나 볼 수 있는 축복된 자들입니다.



2. 예수 탄생의 소식을 듣고도 놓쳐 버린 사람들


반면에,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듣고도 경배와 축복의 기회를 놓쳐 버린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여관집 주인이나 여관의 투숙객들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여관집 주인이 마리아의 뱃속에 있던 아기가 메시아임을 알았으면 마구간/외양간으로 안내했겠습니까? 정말 정성을 다하고, 빈 방이 없다면 자기 방이라도 내어 주면서 맞이하고 경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삭 되어 곧 쏟아질 것 같은 산모의 배와 허름한 옷차림을 보고는 전혀 메시아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도 마찬가집니다. 당시 서기관이나 제사장 등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탄생의 장소까지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하는 헤롯 왕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끝이었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가 보려 하지도 않고, 알려는 열심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이들은 영원한 생명의 주요 속죄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근처에 두고도 만나지 못하는 비극의 주인공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3. 주님 앞에 설 자는 빈 마음으로 감사드리는 사람뿐.


우리가 다시 주님 앞에 서고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기 위해서는, 마음을 다 비우고 지나간 과거는 다 뒤로 돌려야 합니다. 2,000년 전에는 유대 땅 베들레헴의 가축우리에서 주님이 태어나셨지만, 금년 성탄절에는 내 마음을 깨끗이 비우고 청결하게 하여 주님을 모셔 들여야만 합니다. 예수님 탄생 당시 이스라엘은 왕이 동생의 아내를 빼앗아 살 정도로 혼탁하며, 마음이 썩을 대로 썩은 사회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난 모든 평민들은 순박하고 솔직하며 정말 의롭게, 깨끗한 양심으로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모든 지위와 학식, 부와 교만을 버리고 살아야만 다시 주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빌 1:11 말씀 볼 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1년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되새길 때 오직 우리는 감사뿐입니다. 예수님께서 나 때문에 오셨는데 어찌 감사가 없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분을 영접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와 선을 행하시고,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사람들만이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 론 : 금년 성탄절은 사람들과 원수 되었던 것을 다 풀고, 마음에 속상한 것이 있었다면 주시는 은혜로 말미암아 위로와 힘을 얻어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나님 앞에 다시 서는 역사가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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