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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제 17-1호
평생이 한 순간에 (아침과 저녁)
시 90:1-17


오늘 본문은 율법의 아버지인 모세의 고백을 통해 시간이라고 하는 한계 상황에서 몸부림치는 나그네와 같은 인생의 한계와 덧없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문 3-9절 말씀을 볼 때, 인생은 밤의 한 경점과 같으며, 잠깐 자는 것과 같이 짧으며, 티끌과 같아서 홍수처럼 쓸려가 버리는 것이며, 아침에 피어 저녁에 벤 바 되어 마르는 풀과 같이 일식간에 끝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은 단 1회전의 삶을 날아가 버리는 먼지처럼, 잠깐 거쳐 지나가는 나그네처럼 살다가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에게 허락하신 이 아침과 저녁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의 영원성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시 74:16 말씀을 볼 때,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낮과 밤이 모두 하나님의 것인데 이를 모르고 2016년 한 해 동안 감사하지 못하고 살아왔었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 되고, 둘째 날이 되며, 일곱째 날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오직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창조의 시간 속에서 살아온 저희들은 마땅히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낮 즉 빛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아 먼저 경배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밤에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실존, 존재를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시 121:4). 낮도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밤도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침과 저녁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한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 섭리의 목적을 위해 아침과 저녁을 주셨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속에서 살아왔습니까? 아니면, 아침도 잊어버리고 밤도 잊어버리며, 근심과 걱정 속에서 살아오지는 않았습니까?



2. 인간의 유한성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밤이 됐다가 아침이 오는 것은 우리 인간의 유한성을 가리켜 주고 있습니다. 즉 인간은 하나님과 약속한 계약된 시간만큼 이 땅을 살다 가게 되어 있습니다(딤후 4:7). 아침이란 꽃이 피어 나는 때입니다. 인생의 시작, 출생이나 출발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녁은 풀이 벤 바가 되어 마르는 때입니다. 이것은 인생의 종말, 끝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도 이 사실을 계속해서 말하기를, 인생은 날 때(아침)가 있으며 죽을 때(저녁)가 있다고 했습니다(전 3:2). 이를 볼 때, 인생이란 안개와 같은 인생이며, 돌아가는 인생이고, '잠깐' 인생입니다. 아침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 인생은 안개와 같이 유한한 존재입니다. 창세기 5장에서는 아담 이후의 자손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의 결론은 '죽었더라'입니다. 이는 우리 생명이 무한한 것이 아니라 정해져 있는 생명임을 가리켜 줄 뿐만 아니라, 아침을 놓치지 말고 저녁을 놓치지 말고 붙잡아, 뜻있게 선한 일을 행하면서 보내라는 교훈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또한 언제까지나 길거리에서만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영원한 본향, 우리의 거처로 들어가 안식할 때가 있음을 우리에게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3. 인간의 삶의 양태성을 비교해 주는 말씀입니다.


본문 6절에 보면,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 바 되어 마르나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침과 저녁은 상대적이며, 동시에 우리 인간의 삶의 양태를 비교해 주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성공할 때는 아침이지만 실패할 때는 저녁입니다. 진급해서 올라갈 때는 아침이지만, 구조 조정 등으로 실직했을 때는 저녁입니다. 출생할 때는 아침이지만 죽을 때는 저녁입니다. 하하 웃을 때는 아침이지만, 한숨과 탄식을 내뿜을 때는 저녁입니다. 자녀가 순종할 때는 아침이지만 속을 썩이면 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아침은 즐겁고 소망이 넘치지만, 대개 밤은 괴롭고 싫어하는 시간일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침과 저녁이 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러한 신앙관을 가지고 살아왔습니까? 지난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아침을 만나든 밤을 만나든 ‘좋았더라’ 하는 신앙을 가지고 변함없는 충성과 감사의 신앙으로 이겨 나가는 가운데 2017년의 새해 복된 아침을 맞이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결 론 : 1년을 놓고 볼 때에, 정월달은 아침이지만 12월은 저녁이며, 이때는 결산의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하루 24시간을 주시고 저녁, 결산의 시간이 됐을 때 셈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침이 올 때 부지런히 충성하고 감사하며 은혜 받는 데에 게으르지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은혜의 역사가 개인과 가정마다 충만해야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던 아침과 저녁을 다 찾아서, 하나님 앞에 기쁨과 감사로 정확히 셈을 하여서 모든 것을 마치는 역사가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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