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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8

제 17-3호
간절한 기대가 있다면
빌 1:12-26


본문 20절에서 사도 바울은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절한 기대’라는 말은 ‘사람이 목을 쭉 내밀어 바라봄’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2017년에, 우리 모두가 씨만 뿌리지 말고 우리 손으로 그 열매를 따서 거둬 가지고 하나님 앞에 바칠 때까지 쉬지 않는 기도와 간절한 기대가 있어야 할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사도 바울의 간절한 기대는 ‘목적으로서의 예수’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삶의 목적이 있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 복음,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부활의 복음입니다. 본문 20절에 보면,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않고 담대한 신앙의 삶을 고백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일에 부끄럽지 않고 담대하게 사는 삶은 예수 밖에가 아니라 예수 안에, 말씀 안에서 사는 신앙, 깨어 살아 움직이는 신앙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날마다 바라보되 조금도 흐려짐이 없이 언제나 천국을 소망 삼아 천국을 마음속에 담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삶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본문 20절의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함입니다. 여기 ‘존귀하다’란 말은 ‘위대하다, 높게 하다, 크게 하다’란 뜻입니다. 예수님을 땅 위에서 높게 보기 전에는 그분을 믿기가 힘듭니다. 또한 날마다 예수를 위대하게 보면 그분이 점점 높아집니다. 말씀을 통해 깨달은 후에는 그분이 내 마음속에서 더욱 높아지므로 결국에는 가장 크신 분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것이 내 속에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는 삶입니다. 이와 같이 사도 바울은 날마다 예수를 목적으로 하되, 자신 속에서 존귀케 되기까지 위대하게, 높게, 크게 여기면서 믿음 생활에 전력으로 질주했던 것입니다.



2.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한 기대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극장’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자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신령한 극장이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의 영광을 소개하고 전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1) 나의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심을 드러내는 극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은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는 삶을 뜻합니다(갈 2:20). 인생이란 늘 좋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고 궂은 날도, 눈보라치며 모진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습니다. 마치 유라굴로와 같은 미친 바람이 불어 닥치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비바람이 몰아쳐도 사도 바울과 같이 흔들리지 않고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사람이 바로 이러한 극장이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역경과 죽음의 자리에 이른다 해도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신령한 극장,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극장이 됐습니다. ‘살아도 그리스도, 죽어도 그리스도’ 이것이 신령한 극장 된 사도 바울의 삶 자체였습니다.


2)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목적으로, 인생의 전부로 드러내는 극장이 되어야 합니다 .
사도 바울은 자기 존재의 원인, 존재의 목적과 의미와 가치, 이 모든 것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두었습니다. 그는 이 세상 불신자처럼 자기를 위해서나 혹은 가족이나 가문,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한 목적, 또는 어떤 이데올로기를 위한 목적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십자가 복음의 나라만을 자신의 삶의 목적으로 추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의 삶 자체가 그리스도다”라고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그의 인생의 동기, 목적, 가치, 의미였고 이상(理想)이었던 것입니다. 인격의 주체로서 사람은 누구나 삶의 목적이 있습니다. 인간의 목표란 분명히 행동에 앞서 형이상학적이고 영적인 것,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영원한 것,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고 보이지 않는 미래의 영원한 빛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의 목적을 누가 설정하느냐’입니다.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하시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을 창조하신 자가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 창조의 목적, 가치, 의미를 부여해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치고 그 고유한 존재의 의미와 목적이 없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창조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첫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둘째, 하나님을 영원히 즐겁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2017년 한 해는 하나님의 영광이 되신 예수를 모시고 살아야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달려가는 역사가 있어야겠습니다.



결 론 :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이 말씀은 사람의 삶의 주체가 예수님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기자도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의 본분’이란 그 사람 인생의 전부, 전체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처럼 2017년 한 해는, 우리 각자의 인생의 주체, 인생의 전부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되시는 승리적인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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