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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15호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승리의 입성

막 11:1-10, 마 21:1-17, 눅 19:28-40


 수난주간으로 알려진 십자가의 주간은 종려주일로 시작하여 부활주일로 끝나는데, 이 기간은 주님에게 고통과 괴로움의 기간이었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찬송 소리는 불과 1주일도 안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분노의 외침으로 바뀔 것을 아시는 주님이 만 인간의 구세주로 오셔서 수많은 사람의 고통과 질병을 고쳐 주시고 위로의 은총을 주셨지만, 온갖 시기와 질투와 모함 속에 주님의 3년 공생애 삶은 멸시와 천대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입성에 담겨 있는 뜻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겸손과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주님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주님은 보통의 말이나 군마(軍馬)를 타지 않고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가셨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그는 겸손하여서 ... 나귀를 타나니”라는 슥 9:9의 말씀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 예수님은 겸손하시기 때문에 보잘것없고 초라한 나귀를 타고 가셨으며, 끝으로, 평화의 왕이심을 나타내시기 위해 나귀를 타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구원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 오신 주님이시기 때문에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볼 때, 온 예루살렘성 사람들은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주님을 향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며 환영해 주었습니다. ‘호산나’란 말은 ‘이제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시 118:25-26, 요 12:13). 이 함성은 많은 군중의 소리이자 하나님의 소리입니다. 이 함성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주님은 ‘평화의 왕’이심을 선포하는 엄숙한 시간이며, 둘째, 예수님의 3년 공생애를 마무리하는 엄숙한 시간임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십자가의 구속 사역을 위하여 예루살렘에 마지막으로 입성하는 엄숙한 시간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백성의 열렬한 환호와 찬송 속에도 주님은 동요하시지 않고 묵묵히 예루살렘을 향하여 입성하셨습니다. 만 인간의 죄를 걸머지시고 한 사람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이미 십자가를 걸머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아닙니까?


2.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는 속죄의 입성

 빛이 없는 도성, 죄악이 득실거리는 도성에서 죽음만 남은 인생들의 죄를 걸머지시고 주님은 십자가를 향하여 입성하셨습니다. 그것은 저주와 죽음과 심판만이 남은 백성에게 생명과 부활과 영생을 주시기 위한 입성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생명을 처참하게 십자가에 달려 버리시려고 입성하시는 것입니다.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시는 모습만 보지 말고, 인간의 죄를 담당하고 죄를 처분하기 위해서, 사망을 영원히 멸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그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2천 년 전에 입성하신 속죄의 주님, 그 주님이 지금 내 생활 속에, 내 마음속에, 우리교회에 입성하셔야만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과업을 가지시고 입성하신 주님--그것이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끝난다면 고난주간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마음을 열고 간절히 원해야만 합니다. 우리 심령의 문을 열고 입을 벌려 ‘호산나!’ 외칠 때, 주님은 우리의 마음속에 입성하십니다. 그렇게 될 때, 주님은 2천 년 전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어 영원히 죽어 계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나와 여러분들에게 입성하시어 우리를 살리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들 마음 가운데 주님이 꼭 입성하셔야만 하겠습니다. 입성하시면,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 28:20) 하신 말씀과 같이, 우리 생애 노정 가운데 늘 주님이 동행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해 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가난과 절망과 질병의 문을 활짝 여시고, 평화와 부요와 건강의 소식을 가지고 입성하시기를 간절히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찾아 주신 가정마다, 사업터마다 축복이 임하였습니다. 예수님만 맞이해 들이면 모든 것을 다 갖게 됩니다. 주님은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시기 때문입니다(골 2:2-3). 주님이 입성하지 않으시면, 성전이 아니라 창고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안 계시는 개인, 가정, 예수님이 안 계시는 사업체나 교회는 성령이 떠나고 형식만 남은 곳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의 영광의 입성이 우리교회뿐 아니라 여러분의 심령 속에, 가정에 임하기를 바라겠습니다.


3. 입성하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정성껏 준비합시다. 

 주님께서 입성하실 때 예루살렘성 사람들은 어떻게 맞이했습니까? 당시 무리는 겉옷을 벗어서 길에 깔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겉옷은 낮에는 예복으로, 밤에는 이불처럼 덮고 자는 것으로, 한 벌밖에 없는 귀한 옷입니다. 이를 벗어 길에 깔았다는 것은 희생의 제물로 자신을 드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평화의 상징으로 종려나무 가지를 길에 폈습니다. 이는 승리를 상징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이 광경을 보고 ‘시끄러우니 책망하라’ 하자, 예수께서는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길가의)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눅 19:39-40) 하시며 그들의 찬송을 즐겨 받으셨습니다. 


결 론 :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은 멸망의 세계를 영생의 세계로 이끄는 최후의 사건입니다. 주님의 입성을 열렬히 환영하며 준비했던 예루살렘성 백성들처럼, 주님의 입성을 맞을 준비를 정성껏 합시다. 주님께서 내 가정에 들어오시는데 장애물 되는 것들을 다 물리칩시다. 주님의 탄생을 천군천사와 동방박사와 목자들이 환영하였듯이,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항상 기도하고 깨어서 주님의 입성을 맞이합시다. 그리하여 “그는 나로 더불어, 나는 그로 더불어 먹고 마시리라” 하는 축복 된 음성을 듣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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