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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랜도 푸른동산 한국학교개교 30주년


1993년 3월에 개교한 이래로 2023년 5월 6일 올랜도 푸른동산 한국학교는 30주년을 기념하는 종강식을 맞이했다. 박 아브라함 원로 목사님의 나라 사랑과 올바른 역사 인식의 가르침이 바탕이 되어 그 명맥을 이어 온 올랜도 푸른동산 한국학교는 미국 전 지역에서 보기 드문 30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가진 한국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플로리다 지역 한국학교 협의회장이 참석해 30주년 기념 축사를 하게 되어서 영광이라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또한 푸른동산교회 영어예배 회원들이 남몰래 준비한 깜짝 축하 배너(banner)와 인사는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올랜도 푸른동산 한국학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성인 외국인까지 6개의 반으로 나눠 운영하며 매주 토요일 3시간씩 15주 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어 학습과 더불어 체험 학습과 특별 활동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명절 체험, 한식 요리, 한지로 액자 만들기, 전통 놀이, 태권도, 6·25전쟁과 삼일절에 대한 역사 수업 등이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한국인의 정서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정체성 함양을 높이는 데 오래도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됐다.


이번 30주년 종강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각 반 발표회 시간에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는 한국 전래동화 도깨비방망이, 호랑이와 곶감 등을 실시간으로 더빙한 후 비트박스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속편 이야기를 직접 구성하고 촬영하여 비디오로 제작하였다. 또한 선생님과의 콜라보 공연으로 동요를 재미있게 부른 저학년 초등학생들의 발표회는 귀여운 말투와 표정으로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마다의 특징을 살려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 학생들을 보며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꾸준히 늘고 있는 한국어 실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이날 순서에는 30년의 역사가 끊임없이 이어 올 수 있게 오랜 세월 수고하신 공로자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있었다. 개교할 때부터 한국학교 학생들과 울고 웃으며 교사로서 25년을 지내오신 박동순 전 교장 선생님은 이번 30주년 종강식에 참석하시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달려오셔서 소감을 전했고 이어 신현주 전 교장 선생님은 혼자서는 지날 수 없었던 크고 작은 역경들을 동역하는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말로 다 표현하기에는 모자란 감동을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0년 동안 한국학교가 배출했던 졸업생들과 함께 모두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아리랑을 부르며 30주년 종강식을 멋지게 장식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하심 가운데 30년간 한국학교에서 배출한 많은 졸업생은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맡은 직분과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30년 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은 이제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나라, 가보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여 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구속 역사의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이번 30주년 기념 종강식을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지나온 30년을 기억하고 그것을 발판 삼아 새로운 30년을 향해 전진하기를 기도한다.

글_최애숙 올랜도 푸른동산 한국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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