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2)

마가복음의 ‘곧’
막 1:1-40

신약 성경의 4복음서 가운데 하나인 마가복음의 특징은 ‘곧’ 복음입니다. 성경을 볼 때, 하나님이 행하시는 만사가 ‘곧’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행하시는 ‘곧’은 은혜 받는 사람이 있기만 하면 그 즉시로 마음에 은혜의 불이 붙게 하십니다(렘 20:9). 그러므로 오늘 말씀으로 마음에 은혜의 불이 붙는 ‘곧’ 복음의 축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1. ‘곧’의 뜻은 무엇입니까?

1) ‘즉시, 직접, 곧바로, 지체 없이’라는 뜻입니다.

‘곧’이란 어떤 일을 마친 후에 쉬지 않고, 다른 행동으로 옮겨 쉴 새 없이 일하는 기민한 활동을 뜻합니다.
2) 시간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지혜의 신앙).
시간과 기회는 언제나 나의 곁을 떠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기 위해 ‘곧’이라는 시간을 붙잡아야 합니다. ‘곧’이라는 시간을 붙잡지 않으면, ‘곧’ 복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곧’이라는 복음을 붙잡으면 지혜도 떠나가지 않고, 시간도 떠나가지 않고, ‘곧’이라는 시간이 하나님의 뜻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3) 하나님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병든 자를 ‘곧’ 고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곧’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2. 마가복음에 나타난 ‘곧’ 복음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1) 구원 사업의 신속성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실 때, 망설이지 않으시고 즉시 고쳐 주셨습니다. 12년 동안 혈루증 앓는 여인이 깨끗하게 고침을 받을 때,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았습니다(막 5:27-28). 막 5:29을 볼 때,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진행하시는 구원 사업의 신속성은 빛보다 더 빠릅니다.
2) 신앙 전투의 신속성입니다.
막 1:12을 볼 때,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신앙적 싸움은 눈치 보거나 뒤로 물러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싸우면 질까? 이길까?’ 고민하는 것은 인간적인 싸움입니다. 신앙적인 싸움을 할 때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이기게 하시는 것입니다(요일 5:4).
3) 사명 앞에 설 때, 응답의 신속성입니다.

막 1:10을 볼 때,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사명 앞에서 응답의 신속성을 보여 주셨습니다. 신앙생활 가운데 응답이 없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각자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제대로 받들지 못하고, 고맙게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각자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제대로 받들며 충성하는 사람에게는 응답받는 생활을 하게 하시며, 뜻과 관련이 있는 소원을 이루게 하십니다(빌 2:13).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는 각자에게 맡겨 주신 사명에 충성하며, 응답의 신속성을 보이며 살아가므로 하나님의 뜻과 관련이 있는 소원을 성취하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3. ‘곧’ 복음의 축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빈틈이 없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엡 4:27).

신앙생활 가운데 왜 시험이 찾아옵니까? 빈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빈틈이 있으면, ‘곧’ 복음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반면에, 빈틈이 없는 신앙은 무슨 일을 하든지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곧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것이 ‘곧’ 복음의 축복을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신앙생활 가운데 빈틈이 없으면, 교회에 오는 것도 고민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청소하는 것도 ‘곧’ 움직입니다. 헌금하는 것도 마음에 작정했으면 ‘곧’ 바칩니다.

2) 감사해야 한다.

신앙생활 가운데 자신이 하는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이 ‘곧’ 신앙입니다. 살전 5:18을 볼 때,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살전 5:18에서 ‘범사’라는 말은 1초도 틈이 없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은 조금도 틈이 없는 ‘곧’ 신앙을 의미합니다.

3) ‘곧’ 복음의 은혜 받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곧’ 복음은 좋은 소식을 듣기만 해도 은혜가 임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서 시험 들어 있는 사람이 ‘곧’ 복음의 은혜를 받은 사람을 만나면, 시험에 들었던 마음에 ‘곧’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막 1:28을 볼 때,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이 복음 전파의 신속성입니다. ‘곧’ 복음의 은혜로운 소식은 듣기만 해도 신속하게 전파가 됩니다.

결론. ‘곧’ 복음에는 간절함이 들어 있습니다.

막 1:40-42을 볼 때,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병을 고쳐 달라고 말씀드렸을 때,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라고 말씀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고침을 받은 문둥병자를 볼 때, ‘곧’ 복음에는 간절함이 들어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에서 축복받는 시작은 간절한 마음을 갖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 받을 때도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하고, 기도할 때도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하며, 남을 사랑하고 도와줄 때도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때 축복받지 못할 개인이 없고, 축복받지 못할 사업이 없으며, 축복받지 못하는 교회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인류의 죄를 위하여 기도하실 때, 아픈 자녀를 위해 한약을 쥐어짜는 부모의 심정으로 기도하셨습니다(눅 22:44).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해 ‘곧’ 복음의 축복을 받음으로 모든 일에 간절한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