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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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8호)
우리도 요시야왕 같은 신앙의 길을 걸어가자
왕하 22:1-2, 왕하 23:24-25
성경을 볼 때, 요시야왕은 남 유다의 열왕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8살에 왕이 되었지만 가장 선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요시야왕이 어떻게 가장 어린 나이에 왕이 되어서 가장 선한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오늘 본문 왕하 22:2을 볼 때, 요시야왕은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렇다면 요시야왕이 걸어간 다윗의 길과 좌우로 치우치지 않은 길은 어떠한 길인가 살펴보겠습니다.
1. 요시야왕은 다윗의 신앙의 길로 정직히 행하였습니다.
요시야왕은 오늘 본문을 볼 때, 하나님 앞에서 다윗의 길로 정직하게 행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요시야왕의 신앙이 하나님을 향해 정직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요시야왕의 신앙이 다윗의 정통 신앙을 정직하게 계승하였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시야왕이 다윗의 신앙의 길을 정직히 행했다는 것은 통치자로서의 정치철학이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왕하 22:2의 ‘그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고’라는 말씀을 유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구약 성경에 나타난 ‘길’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히브리어로 길은 ‘오라’입니다. 그 뜻은 좁은 길을 의미하는데, 구약에 57번 쓰였습니다. 다음에는, 히브리어로 길은 ‘모락’입니다. 이 단어는 구약에 367번 쓰였습니다. 그 뜻은 ‘내려가다, 계승하다’입니다. 또한, 히브리어로 길은 ‘데레크’입니다. ‘데레크’는 구약에서 710번 쓰였습니다. 이 단어 어원의 동사 형태는 ‘발로 밟다, 어디로 향하여 가다 등’의 의미인데, 어디로 향하는 방향, 거기에 따르는 행위습관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요시야가 걸어간 신앙의 길은, 자기 삶의 방향을 다윗의 모든 신앙의 길로 행동하는 것을 습관 삼았다는 뜻입니다.
2. 요시야왕은 하나님과 언약 관계의 길을 걸었습니다.
요시야왕이 조상 다윗의 길로 행했다는 말씀에 숨어 있는 뜻은, 요시야왕이 하나님과의 깊은 언약 관계의 진리를 붙잡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의 진리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의 진리는 하나님께 택함 받은 사람이 어떠한 길을 걸어가야 할지를 명백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의 진리를 붙잡은 사람들입니다. 예컨대 노아는 무지개 언약(창 6:13-17), 아브라함은 횃불 언약(창 15:13-21), 다윗은 메시아 언약(삼하 7:11-13), 그리고 예레미야는 새 언약입니다(렘 31:31-34). 성경에서 말씀하는 언약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피로 맺은 생명의 언약입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 자신의 주권에 기초하고 있으며, 피로 맺어진 언약입니다. 이 언약의 대상은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따라 선택된 자들입니다. 성경에서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언약 관계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언약은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었습니다(히 13:20-21).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된 자로서 요시야왕처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의 진리를 붙잡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요시야왕은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설정해 놓으신 길을 걸었습니다.
요시야왕이 따라간 조상 다윗의 길이란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설정해 놓으신 길입니다. 요시야왕이 얼마나 아름다운 신앙의 노선을 걸었습니까? 요시야왕의 조부와 부친이었던 므낫세왕과 아몬왕은 극악했습니다. 또한, 요시야의 후손으로 이어지는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이 네 왕도 모두 악했습니다. 그러나 조상과 후손이 모두 악한 가운데 유독 요시야왕만 그 조상 다윗의 길을 행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요시야가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요시야왕과 같은 신앙의 노선을 걸어가려면 하나님으로부터 주권적인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요시야왕은 자기가 정해 놓은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계획해 놓으신 길을 걸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이 계획해 놓으신 길을 걷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각자에게 물으신다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적으로 내려오는 정통 신앙을 이어받은 요시야왕이 걸어간 길은 자기 마음대로 걸어간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설정해 놓으신 길입니다. 모든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정해 놓으신 신앙의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는 신앙생활을 해야겠습니다.
결론. 요시야는 개혁 신앙의 길을 걸었습니다.
요시야가 걸어간 개혁 신앙의 길은 많은 믿음의 선진이 걸어갔던 신앙의 선구자의 길입니다. 신앙의 선구자로서 요시야왕이 걸은 길은 그 조상 다윗의 길 그대로였습니다. 성경을 볼 때, 다윗의 길은 신앙의 선구자로서 노아,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사무엘이 걸었던 길과 같습니다. 그런데 요시야가 걸은 개혁 신앙의 길은 결코 자기 자신이 새롭게 창조하거나 발견한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선지자와 사도가 신앙의 선구자로서 걸었던 길이며,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연결된 길입니다. 또한, 개혁 신앙은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은혜의 진보가 함께하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저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개혁주의 신관, 개혁주의 기독관, 개혁주의 구원관, 개혁주의 교회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꼭 읽어야 합니다. ‘매일 매일 성경을 읽지 않으면 죽는다’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요시야왕처럼 다윗의 길을 굳게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여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요시야왕처럼 개혁 신앙의 길을 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