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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5

(제25-36호)

맑고 깨끗한 양심

딤후 1:1-5


성경을 볼 때, 사도 바울은 스스로 맑고 깨끗한 양심을 가졌기 때문에 청결한 양심을 가진 디모데를 좋아했습니다. 딤후 1:3을 볼 때, 디모데는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 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청결’(淸潔)이라는 단어는 한자로 ‘맑을 청, 깨끗할 결’입니다. 청결한 양심은 맑고 깨끗하고 섞인 것이 없이 순수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면 맑고 깨끗한 양심이란 어떤 양심일까요?


1. 맑은 양심은 사람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달게 만듭니다.

신앙생활 가운데 양심이 왜 중요할까요? 우리의 기쁨도, 괴로움도 곧 양심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맑은 양심을 가진 사람은 가는 곳마다 쓴 물이 단물이 되듯이, 사람들의 쓴 마음을 달게 합니다. 그러나, 흐린 양심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안개가 끼고 캄캄하게 먹구름 낀 날씨와 같이 답답합니다. 양심이 칠흑과 같으면, 남이 죽든지 말든지 신경을 안 씁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마다 쓰고, 독사의 독보다 더 독한 독이 나옵니다(마 15:17-19). 그러나 맑은 양심은, 수면제와 환각제나 알코올도 막지 못할 정도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을 때까지 각자의 양심이 맑은 상태에 있는가, 아니면 더러운 상태에 있는가 살펴야 합니다. 더러운 양심은 지옥과 같습니다. 마음이 지옥과 같다면, 말할 때마다 “속상해 죽겠네”, “기분 나빠 죽겠네”, “살 맛이 없네”, 이러한 말을 합니다. 그 이유는, 마음부터 지옥과 같으니 한마디 말을 해도 죽은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맑은 양심은 크리스마스트리와 같이 사람들에게 흥분과 즐거움을 줍니다. 우리의 양심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산보다 웅장한 것이 바다입니다. 바다보다 우람한 것이 하늘입니다. 그런데 하늘보다 더 높은 것이 양심입니다. 하늘이 아무리 높아도 맑은 양심보다 높지 않습니다.


2. 맑은 양심은 오직 진실을 찾습니다.

양심이란 헬라어로 ‘쉰에이데스’로, ‘함께’라는 뜻의 ‘쉰’과 ‘알다’라는 뜻의 ‘에이데시스’의 합성어입니다. 뜻은 ‘다른 것과 함께 알다’입니다. 여기서 ‘다른 것’은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맑은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알고 찾습니다. 누가 각자 나를 정확하게 평가합니까? 부모도 아니고, 스승도 아니고, 배우자도 아니라, 우리 각자의 양심입니다. 양심은 진실을 찾기 때문에 항상 우리 자신을 평가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양심이 나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음에 순간적으로 품고 있는 것까지 양심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맑은 양심은 인생행로의 해석자이자 감독관입니다. 시험 볼 때 좌우에 감독관이 있다면, 남의 것을 볼 수 있겠습니까? 양심이라는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양심의 소리를 짓밟고 무시하는 사람은 평생 낙오자입니다. 자기 양심을 무시하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맑은 양심으로 성공한 인생이 되려면 하나님께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각자 자기 양심에게 항복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회개할 때만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유쾌하게 됩니다(행 3:19). 맑은 양심을 가지면, 모든 생활 가운데 마음이 행복합니다. 그러나 양심이 흐리면, 마음이 무겁고 되는 일이 없습니다.


3. 맑은 양심은 마음의 눈과 마음의 등불입니다.

마 6:22을 볼 때,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양심은 캄캄한 동굴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맑은 양심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성도로서 각자 마음의 등불이 밝아야겠습니다. 양심이 맑지 않으면, 사방이 소변과 대변으로 더럽혀져서 발을 디딜 데가 없을 정도로 더러워진 상태와 같이, 마음이 더럽습니다. 더러운 양심은 옳고 그른 것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있는 상태입니다. 딛 1:15을 볼 때,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맑은 양심을 가진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만물 앞에서나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행 23:1을 볼 때,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가로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날까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행 24:16을 볼 때, “나도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노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성경을 볼 때, 양심이 즐거우면 어떠한 병도 다 없어진다고 했습니다. 잠 17:22을 볼 때,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결론. 깨끗한 믿음이 계승되어야 맑은 양심이 생깁니다.

오늘 본문을 볼 때, 디모데의 거짓 없는 믿음과 정결한 양심은 할머니 속의 믿음이 어머니에게, 어머니 속의 믿음이 아들 디모데에게 계승된 결과입니다(딤후 1:5). 믿음은 형식과 외식으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맑은 양심은 끊임없는 믿음의 계승을 이어갈 때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의 이삭에의 신앙 전수는 맑고 깨끗한 양심이 아들 이삭에게 전수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사 시대가 오게 된 이유는 신앙 전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앙 전수를 하지 않은 것은 곧 맑은 양심이 속에서 속으로 전수되지 않은 것입니다. 삿 2:10을 볼 때,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해, 거짓이 없는 믿음의 전수가 끊임없이 이어지므로 사사기와 같은 영적 암흑기가 다시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맑은 양심의 전수도 계속 이어지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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