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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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9.08

본문

삼하23:18-19, 대상11:20-21

 

 

  ‘아비새’는 ‘나의 아버지는 선물이다, 나의 아버지는 이새이다’라는 뜻으로, 다윗의 누이인 스루야(‘빛나는 자, 향기를 내는 자’라는 뜻)의 아들이며,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과 형제이자, 다윗의 조카입니다(삼하2:18, 대상2:16). 그는 외삼촌 다윗의 망명생활 초기부터 다윗과 함께하였고(삼상22:1), 후에 유명한 장군으로 명성을 떨치며 평생 동안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습니다(삼하23:18-19).

 

1. 다윗의 충성스런 신하 아비새

  아비새의 공적으로 처음 언급되는 것은, 다윗이 엔게디 동굴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에 그를 살려 준 데 이어(삼상24장), 십 황무지에서 다시 두 번째 기회가 다윗에게 주어졌을 때입니다(삼상26장). 이때 다윗은 많은 용사 중 특별히 신임하던 아히멜렉과 아비새 단 두 사람에게 “누가 나로 더불어 사울에게 이르겠느냐”고 물었고, 아비새가 먼저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하고 용감히 나섰습니다(삼상26:6). 아비새는 3천 명 군사와 함께 자고 있는 사울을 보자마자,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며 사울을 단번에 창으로 찔러 죽이겠다고 하였고, 이에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 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삼상26:8,9,11). 후에 다윗 왕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망가는 중, 베냐민 지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연(連)하여 저주하였을 때에도, 아비새가 제일 먼저 나서서 “이 죽은 개(시므이)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고 다윗에게 청하였습니다(삼하16:5-9). 시므이는 다윗이 반란군을 제압하고 예루살렘으로 환궁(還宮)하자, 자신의 목숨 부지를 위해 급히 왕을 맞으며 그 앞에 엎드려 잘못을 빌었습니다. 역시 이때에도 그의 간사한 행동을 보다 못한 아비새가 신하들 중 가장 먼저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부으신 자를 저주하였으니 죽어야 마땅치 아니하니이까”라고 왕에게 제언하였습니다(삼하19:15-21). 이상으로 볼 때, 아비새는 약간 급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의협심이 강하고 다윗에게 얼마나 큰 충성을 보인 사람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2. 다윗의 군사 작전의 핵심 인물인 아비새

  아비새는 암몬-수리아(아람)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탁월한 군사적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 전투에서 형제인 아비새와 요압은 각각 군대를 나누어, 형 요압은 수리아(아람) 군대를 공격하고, 아우 아비새는 암몬 자손을 저지하였습니다. 이들은 서로 적군에게 밀리게 되는 쪽을 돕기로 하는 전법을 세워 대승을 거둡니다(삼하10:6-14). 또한 아비새는 압살롬의 반란 세력을 진압할 때, 세 명의 수장(首將)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삼하18:1-2). 다윗은 적은 군사로 많은 적군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군사를 셋으로 나누고 요압, 아비새, 가드 사람 잇대를 각 부대의 최고지휘관으로 선임하여 공격함으로써 승리하였습니다(삼하18:6-8). 얼마 후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가 반역을 일으켰을 때에도, 다윗은 자신의 명을 받아 모병(募兵)하러 가더니 정한 기한에 지체된 군장 아마사를 대신해 아비새로 하여금 반란을 진압하게 하였습니다(삼하20:5-6). 여기서 아비새가 거느린 ‘네 주의 신복들’은 ‘다윗의 호위병들’(공동번역 삼하20:6)로, 이방인 용병과 요압 휘하의 병사들로 구성된 상비군이었으며(삼하20:7) 수많은 전투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정예부대로서, 세바를 즉각 추격하기에 매우 적합하였습니다. 다윗이 군대장관 아마사(삼하19:13)를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호위병들까지 내어 주면서 아비새에게 명령을 내린 것은 아비새가 얼마나 다윗의 신임을 받고 있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3. 다윗을 위해 목숨을 걸고 용맹을 떨친 장수 아비새

  아비새는 이스라엘 남쪽 에돔 정벌 시, 염곡에서 에돔 사람 18,000명을 쳐 죽였으며(대상18:12, 삼하8:13), 블레셋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였을 때에는, 블레셋인 이스비브놉을 죽이고 다윗을 구하였습니다(삼하21:15-17). 키가 장대한 거인족의 후손인 이스비브놉은 300세겔 무게의 창과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다윗이 피곤하여 지친 틈을 타서 그를 죽이려 하였습니다. 블레셋인의 공격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다윗을 도와, 이스비브놉을 쳐 죽인 사람이 바로 아비새입니다. 일찍이 아비새는 창을 들어 300인을 죽이고 세 용사 중에 이름을 얻었으며, ‘가장 존귀한 자’라 칭함 받았습니다(삼하23:18-19, 대상11:20-21). 여기 ‘존귀한’은 수동형으로, 아비새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인 것이 아니라, 그의 뛰어난 장수로서의 자질을 통해 사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존귀하게 여김 받고 큰 명예를 얻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아비새는 목숨을 걸고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길어온 세 용사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삼하23:13-19, 대상11:15-21). 르바임 골짜기에서 블레셋과의 전투가 한창일 때, 다윗이 목말라하자, 아비새를 포함한 세 용사가 블레셋 적진을 뚫고 들어가서 물을 길어 왔습니다. 다윗은 그 물을 세 용사의 피로 여겨 여호와께 부어 제물로 바쳤습니다.

 

결론 : 아비새는 다윗을 위하여 평생 동안 변함없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충성하였습니다. 이는 다윗을 인간적으로 존경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으로 인정하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앙 때문입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고전4:2).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끝까지 충성하여, 주인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인정받기 바랍니다(마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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