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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12.03

본문

고전 1:26-31, 히 11:36-38

제 19-48호
변두리 인생 낙심할 것 없습니다

마 11:15-30, 살전 5:15-18


  성경은 우리의 인생을 ‘변두리 인생’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어떤 권력이나 명예, 성공의 열매도 거두지 못한 초라한 삶이지만, 예수님 또한 그런 변두리 인생들을 위해 변두리에 오셔서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의 말씀, 구원의 축복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 인생이 아무리 변두리처럼 초라하고 보잘것없다 할지라도 결코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변두리에 핀 아름다운 복음의 꽃을 소망 삼아 오뚝이처럼 힘차게 일어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변두리 인생을 살다 아름다운 꽃을 피운 링컨 대통령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지금까지도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대통령입니다. 그가 이처럼 시대와 환경을 초월해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가 겪은 실패와 불행 때문입니다.
  링컨의 청년 시절의 삶은 한마디로 철저한 실패와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통해 전해 받은 성경을 날마다 열심히 읽고 기도하는 가운데 글을 깨우치고 문장을 깨우쳤습니다. 연이은 사업의 실패, 두 번의 주지사 선거 낙선,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이어서 상하원의원 선거 낙선, 부통령 선거 낙선 등, 그의 삶은 철저하게 실패와 패배의 발자국으로 점철된 삶이었습니다. 좌절과 낙심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링컨은 이 모든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섰기 때문에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쓰러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투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리하여 링컨은 누구나 노력하면 기회가 주어진다는 아메리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실패의 쓴 잔 속에서도, 도울 힘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믿고, 쉬지 않고 기도함으로, 마침내 변두리를 벗어나 아름다운 꽃을 피운 대통령이 되었던 것입니다.


2. 구약성경에 나타난 변두리 인생들


  사회학에서 ‘변두리 인생’이란 가난하고, 권력이 없고, 가진 것이 없어 차별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회의 주도 계층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히려 변두리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도 이와 같은 ‘변두리 인생’들이 많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사울왕을 들 수 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을 왕 삼을 때 그는 가장 작은 족속 베냐민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미약하고 작은 변두리 지파 중에서 이스라엘의 왕을 삼으신 것입니다(삼상 9:20). 위대한 광야의 영도자 모세 또한 ‘변두리 인생’입니다. 광야에서 40년간이나 양 치는 목동으로 연단 받다가 지도자로 부름을 입은 것이 아닙니까? 이스라엘 민족 또한 광야를 전전하는 ‘변두리 인생’의 삶을 살았습니다. 가장 작은 민족이기에, 가장 보잘것없는 민족이기에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들어 큰 구원의 계획을 위해 사용하신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역시 ‘변두리 인생’입니다. 성경의 ‘히브리’란 말은 ‘강을 건너온 사람’이라는 뜻입니다(창 14:13, 39:14). 애굽 사람들은 강을 건너온 히브리 사람들을 같은 부류의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부정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창 43:29-32 말씀을 보면,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는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나아가서 사사기에서 입다는 기생의 아들이었습니다. 위대한 사사 기드온도, 구약의 아모스 선지자도 그 배경이나 환경을 볼 때 ‘변두리 인생’에 불과했던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 히 11:36-38 말씀과 같이, 온갖 고난과 핍박과 학대를 받으며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변두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곳에 당신의 눈동자를 두셨습니다. 변두리에 있지만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시고 화려하게 꽃피우셨던 것입니다.


3. 변두리 인생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


  성경 볼 때 가장 은혜스러운 것은, 예수님 자신 또한 ‘변두리 인생’을 사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는데, 그것 자체가 ‘변두리’입니다. 또 실제 예수님이 태어나신 장소 베들레헴 역시 이스라엘에서 볼 때 중심지가 아니라 변두리입니다. 직업 또한 가난한 목수의 가정에서 아버지를 도와 목수 일을 했기 때문에 ‘변두리 인생’을 사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를 깨닫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빌 2:5-8). 공생애 사역 자체도 변두리로 내몰리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사렛’이 예수님의 사역의 중심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은 이를 가리켜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21:11, 요 7:41,52). 그러나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나갔지만, 갈릴리 사람들만이 십자가 앞에 나아와 주님 앞에 눈물을 흘렸습니다(마 27:55, 눅 23:49).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다음, 제자들을 소집할 때 예루살렘이 아니라 갈릴리로 모으셨습니다. 또한 친히 당신이 먼저 갈릴리에 가셨습니다(마 26:32, 28:7). 나아가,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하늘로 승천하실 때에도 천사가 “갈릴리 사람들아!”라고 외쳤습니다(행 1:11). 이는 하나님께서 갈릴리에서 시작하셔서 갈릴리에서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마치셨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변두리에서, 변두리 인생들을 들어서 구원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 론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링컨처럼 실패와 좌절의 현장에, 예수님처럼 갈릴리 변두리 지역에서 핍박과 조롱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변두리에 핀 하나님의 사랑의 꽃, 구원의 꽃을 소망 삼아 오뚝이처럼 힘차게 일어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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