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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2.12

본문

약4:13-17

하나님은 영원무궁하고 연대가 다함이 없지만, 인생은 단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를 잠깐 보이다 없어지는 안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죽음 후에 있을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피하기 위해, 이 땅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1. 인생 여정에 안개가 낄 때, 자신이 안개 같은 존재임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햇빛 가운데서 살다가도 갑자기 먹구름이나 안개, 모진 바람 속에 처하게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때 자기의 존재 목적과 가치를 살피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전7:14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제대로 알아보라고 주신 하나님의 기회를 져버리고, 남들처럼 대충 살다가 죽을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합니다. 이는 마치 안개가 껴서 사방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영적으로 마음에 안개가 껴서 방향감각을 잃고 길을 헤매는 상태와 같습니다.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다”고 기록된 창2:6에, 성경 최초로 안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흔히 오늘 잠깐 안개가 낀 것뿐이니 내일은 햇빛에 안개가 걷히고 좀 더 나은 삶이 되리라는 기대 속에 살지만,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에 안개가 껴 있는 바로 그때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마냥 햇빛 쨍쨍한 좋은 날인 줄로만 알고 자기 인생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시90:10에 모세는 우리의 연수가 70 또는 80뿐이고 그 마저도 수고와 슬픔으로 신속히 날아간다고 말씀했습니다. ‘안개’는 연기처럼 피어올라 대기 중에 널리 퍼져 있는 수증기입니다. 어떤 사실이나 대상이 감춰져 밝히 드러나지 않을 때 안개를 이용해 ‘오리무중(五里霧中)’이란 말을 합니다. 성경에서는 허무함과 짧은 인간의 생명을 표현할 때 ‘안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잠21:6, 호13:3, 벧후2:17). 사람은 말씀을 믿고 살아갈 때는 가치 있고 존귀한 자가 되나, 하나님을 떠나면 허무하기 짝이 없습니다(시49:20). 어릴 때 세월이 얼마나 빨리 가는지 분변치 못하고 살다가 어른이 되면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살피며 인생을 넓게 보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땅만 보는 어린 아이 같은 데서 주님 계시는 위를 바라보는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야 합니다(고전13:11, 골3:1). 이렇게 마음에 하나님을 품으면 조그만 마음들이 커져서 더 이상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남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의 나이는 자동차 속도와 비례하므로, 나이가 들수록 갑자기 급정거 할 때를 미리 대비하여 자기 인생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2. 우리는 세상 욕망을 끊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에 인생을 소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오늘이나 내일 아무 도시에 가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너희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도다”라고 하신 말씀에는, 청년이나 장년, 노년 모든 세대가 포함됩니다. 그만큼 인생은 안개 속에 있는 것처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면서도, 세상 욕심을 끊지 못하고 끝없이 계획을 세워 육신의 행복과 향락, 성공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영원하지 못하고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씀합니다(고전7:31, 공동번역).

1963년 존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댈러스에서 지붕 없는 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암살되어 전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후 동생 로버트 케네디도 암살당해, 아홉 남매 중 둘이 암살당하고, 큰 형은 전사, 누이들 중 하나는 비행기 사고로 죽고, 하나는 정신지체였습니다. 막내 동생도 큰 교통사고와 약물중독 등으로 비참한 생을 보냈고, 그의 아들 존F. 케네디 주니어도 1999년 40세에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케네디가(家)의 저주’를 두고, 사람들은 그의 부친 조지프 케네디가 주류 밀반입 등 떳떳치 못한 과정으로 부를 쌓았던 것과 가톨릭이었던 존F. 케네디 대통령이 종교 차별 철폐를 명목으로 학교에서 예배시간을 폐지시킨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인생이 사는 목적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는 죄가 얼마나 큽니까? 출20:5에서 하나님은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아비로부터 3, 4대에 이르도록 갚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27:1에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허무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에 인생을 소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각자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이 있는데, 그것을 외면하고 세상 재미에만 빠져 산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지 않고 떠나십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해주신다면 평생 하나님을 섬기고 십일조를 바치겠다고 서원(誓願)하였고, 약속대로 정확히 이행했습니다(창28:20-22). 민30장과 시15:4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이 70년이라면 날 수로 25,000일 입니다. 여기서 다시 일할 수 없는 밤 시간을 빼면 12,00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이 중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일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범죄하고 세상 욕망만을 위해서 살 때 이 땅에 온 우리의 존재가치를 상실합니다. 예수님은 불과 유황으로 세상이 멸망될 때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시면서, 롯의 처를 생각하라고 말씀했습니다(눅17:32). 롯의 아내는 소돔성 멸망을 예고 받고 도망가다가 두고 온 재물에 미련이 남아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창19:26). 우리는 동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고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 하나님의 아들이 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창1:27, 2:7). 그러므로 이 짧은 인생,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두는 자가 되지 말고, 내세를 깨달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의 씨를 뿌리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호8:7).


결론 : 아담 타락 후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히9:27). 운동선수가 평생 그라운드에 머물며 최선을 다해 운동하다가 후회 없이 떠나듯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 세상을 미련 없이 떠나 영원한 낙원에서 의의 면류관을 받고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딤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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