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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3.04

본문

요4:23-24, 롬12:1

주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만, 그 중에는 참 예배를 드리는 사람과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 예배를 드린 자의 예배만을 기뻐 받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림으로 말미암아 신앙생활의 기본동작에 충실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대지 :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뿌리는 시간입니다

  ‘예배’의 본질적인 기능에 주목하자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뿌리는 시간입니다(막4:14). 그러므로 성도는 예배 시간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귀중한 씨를 받아서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결실을 맺어야 합니다. 만약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졸고 있다면, 마13:25절 말씀과 같이 그 시간은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뿌리는 시간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똑같이 예배를 드려도 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받아 후에 귀중한 결실을 맺고, 다른 한 사람은 원수의 가라지 씨를 받아 악한 열매를 드러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배야말로 성도의 모든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예배가 제대로 될 때 성도의 신앙생활이 풍성해지게 마련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를 뿌리는 시간이므로 정확한 때와 장소가 중요합니다. 예배는 아무데서나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정한 장소에 나와서 드려야합니다. 그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라”(신16:15)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의 올바른 신앙의 기본자세입니다.
  예배는 정확한 때에 맞춰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과 ‘영원한 표징’으로 삼은 것이 안식일입니다(출31:17). 이 안식일에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그날은 하나님을 만나는 날입니다.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서 주일날 교회 나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때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신4:40)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 대지 : 예배의 본질은 신령과 진정에 있습니다

 원어적인 측면에서 본 예배의 본질은 ‘엎드림’과 ‘섬김’입니다. 구약의 예배는 히브리어 ‘샤하’에서 유래된 말로 “땅에 엎드리다”의 기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아바드’인데 이 말의 뜻은 ‘섬긴다’(serve)로서 신약의 예배(라트레이아) 개념과 일치합니다. 세 번째는 그리스어 ‘프로스퀴네오’로 ‘경배하다, 절하다’의 뜻을 지닙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예수께 절하며 경배할 때 쓰인 단어입니다. 이처럼 원어적 의미에서 볼 때 예배란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릎을 꿇고 엎드려 경배하며, 정성을 다해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예배란 ‘신령과 진정’이 있어야 합니다. ‘신령’이란 그리스어 ‘프뉴마’로서 ‘성령’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예배를 드리되 신령이 빠졌기에 형식적인 예배에 그치고 만 것입니다. ‘진정’이란 ‘진리’를 말합니다. 예배의 중요한 본질은 참된 말씀의 계시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추측이나 깨달음,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참된 예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진리는 그림자가 아니라 실체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진리의 실체이므로, 예배는 진리의 실체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을 통해서 만나는 것입니다.
  또한 예배의 중요한 핵심은 바로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바울이 롬12:1에서 말한 ‘영적 예배’입니다.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려야합니다. 그것은 주님을 위하여 내가 종이 되는 태도이며, 주님을 위하여 내려가는 태도입니다. 가난한 자를 도와주고 주를 위해 죽고, 주를 위해 참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물처럼 나 자신을 죽이고 하나님 앞에 산 제물로 드리는 인격적 예배입니다. 나아가 우리의 행위와 외모까지도 경건하게 드려야합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엡5:3)고 한 말씀이야말로 참된 영적 예배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3 대지 : 예배를 최우선으로 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예배를 최우선으로 할 때 생활 속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이전에는 “먹고 살기 바쁜데...”, “너무 피곤해”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나온다 해도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내 삶의 최우선 순위로 올려놓는 순간 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이러한 신앙은 12살 때 예수님의 모습처럼 교회를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자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고, 교회를 가리켜 ‘내 아버지의 집’이라고 부르며 그곳에 거하는 것을 당연시하였습니다. 예수를 찾던 부모에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눅2:49)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때, 우리는 예수님이 얼마나 예배 중심으로, 성전 중심으로 생활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몸은 성전에 있으나 마음은 다른 곳에 가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 땅에 온 구세주로서 삶의 전폭을 예배를 위해서, 아버지의 집인 성전을 위해서 쏟아 부었습니다.

  예배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삶은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삶입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어야합니다. 기도로, 찬송으로, 말씀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특별한 ‘장소’(출25:22, 출29:42-43)와 특정한 ‘때’(사55:6, 레16:2)를 지켜야합니다. 이러한 예배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이 필요합니다. 나답과 아비후처럼 다른 불을 드리거나,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불량자가 되어 하나님께 책망받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여 말씀 듣고, 집중하여 찬송 부르고, 집중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케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산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만남을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합니다. 집중하지 않고 어떻게 영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찬송과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여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가운데 영적 부흥과 신실된 삶을 체험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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