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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본문

제 20-12호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왕상 17:1-7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당신의 성도들을 특별히 지정하신 장소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은총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믿는 성도들에게는 자신이 거할 ‘처소’를 일깨워 주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류 시조 아담의 타락을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처소를 떠난 것이라 할 수 있다면, 본문에 나오는 엘리야 선지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 각자에게 명령하신 하나님의 처소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자기가 있어야 할 장소, 자기가 지켜야 할 사명의 자리, 이 모두가 우리의 처소와 관련된 것이라면, 오늘 주시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명령하신 장소를 깨달아 순종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 ‘거기서’, 하나님의 보호와 은총의 장소입니다.


  본문 4절의 ‘거기서’는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보호와 은총의 손길을 베푸시는 장소입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아합왕과 이세벨의 손길을 피할 수 있는 보호의 장소요, 가뭄 동안 맑은 물과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은총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기서’란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지정해 주시는 사명의 장소요, 환난 가운데 보호해 주시는 보호와 은총의 장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를 책임지는 장소요, 보호하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그릿 시냇가로 가라는 말씀의 의미는 ‘1) 내가 책임지겠다, 2) 두려워 말라, 3) 염려하지 말라, 4) 안심하라’는 뜻입니다. ‘거기서’, 그 장소에 영육 간의 보화가 가득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장소, 그릿 시냇가에 가서 거하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운 환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엘리야 선지자가 그 자리를 떠났다면 절대 보호와 은총의 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거기서’란 말의 원어적인 뜻을 볼 때 ‘적합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네가 거하기에 거기가 적격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야 선지자에게 그릿 시냇가는 하나님께서 먹이시는 장소요, 계시의 장소입니다. 

  아브라함 또한 하나님이 지정하신 장소를 절대 떠나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아브라함과 하나님은 친구로 지낼 정도로 잘 믿었던 것입니다(대하 20:7). 그래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부르짖는 대로 다 응답을 받았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아브라함의 삶은 어디 가나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장소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께서 지정한 장소에 거하는 삶이 우리가 하나님께 축복받는 비결이 됩니다.

  야곱의 은총의 장소는 ‘얍복 나루’였습니다. ‘얍복’이란 말의 뜻은 ‘급히 흐른다’입니다. 이 말의 뜻과 같이, 야곱은 자신의 죄를 다 회개해서 죄를 물로 씻어 내려보내듯이 보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곳에서 천사와의 씨름을 통해 승리하기까지 겨루는 가운데 승리하므로 ‘이스라엘’이라는 승리의 새 이름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창 32:29). 한마디로 야곱에게 얍복 나루는 축복의 장소였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정하신 처소를 떠나는 것이 타락입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처소를 떠나지 않고 그곳에 거함으로 영육 간 보호와 계시의 은총을 받게 되었다면, 성경에는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타락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인류의 시조였던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처소를 지키지 못하고 금지한 선악과를 따먹음으로써 타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담은 자기의 처소, 위치를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목사면 목사, 장로면 장로, 집사면 집사, 각자 자기의 지위를 지켜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사단의 정체를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유 1:6).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떠난 것이 바로 교만이며, 그 결과는 타락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자기의 처소를 떠난 결과로 심판과 저주를 받은 사람 중 하나로, 우리는 나오미의 남편이었던 엘리멜렉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엘리멜렉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 대대로 허락하신 땅에 거하지 않고, 가뭄을 이유로 이방 땅인 모압으로 들어간 사람입니다. 그 결과로 그는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을 뿐 아니라, 그의 두 아들과 자녀가 없는 가운데 세상을 떠나고 마는 저주를 받았습니다(룻 1:1-5). 이러한 저주의 심판의 원인은 바로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장소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창 19장에서 우리는 롯의 가족의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소돔, 고모라성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실 구원의 장소, ‘거기’를 향해 달려가야만 구원을 얻는데, 그 말씀에 불순종한 롯의 두 사위나, 도중에 뒤를 돌아다보아서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명령에 불순종한 경우라 볼 수 있습니다.


결 론 :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특별한 장소, 그릿 시냇가로 예비하시고 그곳에 인도하시고 거하게 하신 것은 우리에게 특별한 은총과 사명을 동시에 언급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이시고, 돌보시는 곳, 그 보호처의 축복 앞에 오직 순종으로 달려가는 자만이 마지막 환난 가운데 보호하심과 영육 간의 양식을 공급받는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받아 누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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