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인가?
2022.07.11
고전 2:10-3:3
제 22-28호
나는 어떤 사람인가?
고전 2:10-3:3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혈통적인 분류나 계급에 의한 구분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차원으로 나눈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육으로 믿느냐, 영으로 믿느냐’ 하는 기준에 따라 이와 같이 구분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과연 나는 육의 사람이냐, 영의 사람이냐’를 깨닫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령한 사람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1. 육에 속한 사람 - 동물적인 사람
본문 고전 2:14을 보면 ‘육에 속한 사람’이 나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육에 속한 자는 헬라어로 ‘프쉬키코스’로서 자연인을 말합니다. 성경적 의미에서 자연인이란 동물적인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영이 없는 육의 사람은 짐승이나 동물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육에 속한 동물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첫째, 성령의 일을 받지 못합니다. 고전 2:14에서도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에 대해 흥미나 관심이 없고, 감화·감동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둘째, 육신의 본성의 지배를 받아 성령에 관한 말씀을 미련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전 1:18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라 했던 것입니다. 성령은 마치 생수와 같이 마른 영혼들의 목을 축여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요 10:38-39), 성령이 없는 자는 마치 물이 없는 자와 같습니다.
셋째, 성령의 일을 깨닫지 못합니다. 깨닫지 못한다는 말은 체험적이고 경험적인 지식을 갖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끝으로, 육에 속한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히 11:6 말씀대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데, 믿음은 바로 성령 역사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고전 12:3).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결코 예수를 주라 시인할 수 없다는 것은 곧, 성령이야말로 믿음의 뒷받침이 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육에 속한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를 좇지 않을 뿐더러 거절하고, 깨닫지 못하는 믿음 없는 자들입니다. 중생하지 못한 자이기에 하나님의 구속 은총에 대한 진리를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자를 가리켜 성경은 ‘자연인’, 즉 육에 속한 자라 말하고 있습니다.
2. 육신에 속한 사람 - 세속적인 사람
고전 3:1 말씀에 나오는 ‘육신에 속한 자’가 바로 세속적인 사람입니다. 여기서 ‘육신에 속한 자’란 헬라어로 ‘사르키노스’로서, 그리스도께 속하긴 했으나 여전히 세속적 본능을 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자를 뜻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영적인 의사소통이 안 되는, 초보 단계의 신자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어린아이와 같은 자입니다. 어린아이의 특징은 말을 할 줄 모르고, 제대로 분별하거나 의사소통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예수·십자가·사랑·구원·믿음·축복·전도에서 머물고 마는 상태를 뜻합니다. 초보적인 신앙의 단계에서 성장해서 단단한 식물을 먹는 장성한 자로 성장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의 상태로 눌러앉아 있는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욥이나 노아의 경우를 볼 때, 이들은 젖을 먹는 자가 아니라 단단한 식물, 밥을 먹는 자들입니다. 어떤 역경이나 환난이 와도 능히 견디고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 말씀대로 행하는 믿음의 열매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에 속한 세속적인 사람이란, 신령한 일들에 어른이 되지 못하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편을 갈라 파당을 짓고, 앞뒤 사리 분별을 제대로 못 하는 자들입니다(고전 3:3).
3. 영에 속한 사람 - 신령한 사람
영에 속한 자는 ‘신령한 자’입니다. 이들은 육에 속한 사람과는 정반대의 사람으로, 성령이 그 안에 내주하시며, 영적 분별력이 있어서 육의 사람을 초월해 있는 자를 말합니다. 이들은 옳고 그릇됨에 대한 마음의 지혜를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자들입니다. 고전 2:15 말씀을 볼 때, 분명히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는 자’라 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일의 ‘교회 생활에 옳고 그름’을 명쾌하게 제시하므로, 진리와 비진리에 대하여, 육과 영에 대하여, 신령과 악령에 대한 정확한 구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 진리의 정체를 가려낼 줄 아는 신령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신령한 자는 자기 위치와 신분, 자기 사명과 가야 할 길을 제대로 행하는 자들입니다.
나아가서, 신령한 자들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고전 2:16 말씀을 보면,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주의 마음’이란 ‘주의 영’을 뜻합니다(빌 2:5, 롬 11:34).
결 론 : 오늘 말씀을 통해, 교회 안에 이처럼 세 부류의 성도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에는 오지만 여전히 육에 속하여 짐승과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세속적인 사람, 그리고 주의 영에 속해 있는 신령한 사람이 그것입니다. 신령한 자는 십자가 구속의 사랑을 깨달아 아는 자입니다. 십자가 사랑이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지혜요, 의로움이요, 거룩한 은혜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신앙의 장부가 되어 영에 속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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